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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책방 202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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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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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글

저자 소개 2

맥스 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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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 Porter

1981년 잉글랜드 하이위컴에서 태어났다. 코톨드 예술학교에서 미술사 석사학위를 받았다. 졸업 후에는 서점 돈트북스의 첼시 지점을 운영했으며 2009년 ‘올해의 젊은 북셀러 상’을 받기도 했다. 그후 그란타 출판사에 입사해 2019년까지 편집자로 일하며 틈틈이 작품을 구상하고 글을 썼다. 2015년 발표한 첫 소설 『슬픔은 날개 달린 것』으로 딜런 토머스 상(2016)과 선데이 타임스 올해의 젊은 작가상(2016)을 수상했으며, 가디언 퍼스트 북 어워드와 골드스미스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산문과 운문을 오가는 독특한 문체와 독창적인 작품 세계로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20
1981년 잉글랜드 하이위컴에서 태어났다. 코톨드 예술학교에서 미술사 석사학위를 받았다. 졸업 후에는 서점 돈트북스의 첼시 지점을 운영했으며 2009년 ‘올해의 젊은 북셀러 상’을 받기도 했다. 그후 그란타 출판사에 입사해 2019년까지 편집자로 일하며 틈틈이 작품을 구상하고 글을 썼다.

2015년 발표한 첫 소설 『슬픔은 날개 달린 것』으로 딜런 토머스 상(2016)과 선데이 타임스 올해의 젊은 작가상(2016)을 수상했으며, 가디언 퍼스트 북 어워드와 골드스미스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산문과 운문을 오가는 독특한 문체와 독창적인 작품 세계로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20여 개국에 판매되었으며, 킬리언 머피 주연의 연극으로 각색되어 2018년 3월 초연되었다. 2019년 두번째 장편소설 『래니』를 발표했다. 한 소년의 실종이 작은 시골 마을에 몰고 온 갈등과 혼란을 신화적이고 전설적인 요소를 곁들여 아름답고 환상적으로 그려낸 이 소설은 그해 부커상과 웨인라이트상 후보에 올랐고, 고든 번 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2021년, 화가 프랜시스 베이컨의 생애 마지막 나날을 실험적 형식으로 풀어낸 소설 『프랜시스 베이컨의 죽음The Death of Francis Bacon』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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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2021년 『켈리 갱의 진짜 이야기』로 제15회 유영번역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 『지복의 성자』 『그레이트 서클』 『마지막 이야기들』 『북과 남』 『시핑 뉴스』 『레슨』 『나 같은 기계들』 『넛셸』 『솔라』 『데어 데어』 『바퀴벌레』 『스위트 투스』 『사실들』 『빌리 린의 전쟁 같은 휴가』 『그해 봄의 불확실성』 『별의 시간』 『빨강의 자서전』 『한낮의 우울』 『기러기』 『밤으로의 긴 여로』 『인도로 가는 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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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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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28.29MB ?
ISBN13
9791130672571

책 속으로

밤은 거대하고, 아프다.
--- p.18

그들은 학교가 자신들에게 얼마나 맞지 않았는지 이야기한다. 그들은 서로를 이해해 보려 애쓴다. 왜냐하면 달리 할 일이 존나 없으니까. 저마다 마음속 장부에 누가 진짜로 정상이 아닌지, 누가 갑자기 미쳐버릴지, 누가 센 놈이고, 누가 쫄보고, 누가 정말 괜찮은지 기록한다. 그리고 뜻밖에도 우정이 그 잘못된 기록들 틈바구니로 스며든다. 증오가 그렇듯이, 끔찍한 외로움이 그렇듯이.
--- pp.27-28

이게 너야? 네 전부야? 이 종이의 기록에서 벗어나려면 죽어라 노력해야 한다. 난 너희 중 누구도 과거에 발목 잡혀 살게 하지 않을 거야. 하지만 피나는 노력이 필요해. 우리한테 마법의 스위치 같은 건 없어. 내 말 듣고 있니?
--- pp.34-35

네 잘못 아니야.
--- p.40

밤은 감각이 뒤범벅된 기억들의 파편, 그 깜빡이는 잔상이다, 그가 높은 데서 떨어져 박살이라도 난 것처럼, 사실 전혀 그렇지 않고, 그저 정처 없이 걸으며 기억을 조율하고 있는 것이다.
--- p.61

그들은 어두운 라스트 찬스에서 밤마다 식은땀을 흘리며 깨어 있다. 그들은 밤이면 밤마다 시골의 어지럽게 뒤엉킨 질척한 꿈속에서 사람들을 해치고 싶은 욕망을 삭인다, 나쁜 아이들, 소년원 출신 쓰레기들, 실험실의 쥐들, 그 낡은 집에 사는 음산한 유령들이 그들 위에 웅크리고서 그들의 귀에 공포와 폭력적인 환상을 흘려 넣는다, 침 튀기며, 뚝뚝, 질질, 비열한 늙은 마녀 같은 쓰레기 널린 영국 숲 한복판, 집에서도 멀고, 불빛도 택시 정류장도, 신뢰도, 엄마도 없는 그곳.
--- p.64

샤이는 자기파괴를 좋아하지.
--- p.65

그는 얼굴이 시뻘게져서는 팔짱 낀 가슴에 대고, 식탁에 대고, 짜증과 자기혐오로 신경이 팽팽하게 곤두선 어두운 마음에 대고 웅얼거린다, 나도 부끄러워요, 부끄럽다고요. (그만 좀 내버려둬요.)
몰라요. 진짜 몰라요.
제발 제에에에발 미안해요.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텐데.
당신들이 싫어요.
죽고 싶어요.
--- p.67

너 지금 무엇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은 거니?
--- p.74

네 인생의 운전자는 바로 너야.
--- p.77

나는 정글리스트야, 베이비. 날 바꾸려 들지 마.
--- p.77

베니는 그룹 친구들에게 자기가 자란 동네 이야기를 들려준다. 경찰이 이유도 없이 차를 세우고, 수색하고, 입을 열기만 하면 시비 걸지 말라는 소리를 들어야 했다. 베니는 그게 자기가 한 짓에 대한 핑계는 아니지만 자기 이야기의 일부라고 말한다. 인종차별적인 교사들, 인종차별적인 경찰들. 그는 라스트 찬스라는 비교적 안전한 곳에서 이제야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있다.
그들 모두 점점 자기 이야기를 더 잘할 수 있게 된다.
--- pp.78-79

그는 자신이 병을 깨서 얼굴을 찌른 그 애한테 편지를 써서 무슨 말이든 하고 싶다.
그 일이 모두의 마음속에서 너무 심각하고 논쟁의 여지가 없는 사건으로 고정되기보다는 그 애와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는 자신이 그 일을 저지른 것에 대해 확실한 생각이나 감정을 유지할 수 없기에, 그 애가 그런 일을 당한 것에 대해 명확한 인식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하다. 흉터가 남았는지도 궁금하다.
미안함이 잔뜩 든 무거운 가방을 짊어지고 걷는다.
--- p.87

너 자신에게 그러면 안 돼, 샤이. 내 아기. 그렇게 너 자신을 아프게 하면 안 돼. 네 몸은 하나뿐이잖니.
--- p.88

“나, 길고 어두운 터널에 있었어.” 그는 슬프게 말한다. 그 곡 알아? 밸리 오브 섀도? 내 장례식 때 그 곡을 틀어줬으면 좋겠어.

--- p.131

출판사 리뷰

“어떤 작가보다도 적은 분량으로 더 많은 것을 해낸다” _럼퍼스 매거진
상처의 근원지에 6억 년 된 부싯돌을 던지는 100쪽 남짓의 작은 걸작


맥스 포터는 『슬픔은 날개 달린 것』과 『래니』로 시와 산문의 경계를 허무는 독창적인 형식미를 선보이며, 한국에서도 꾸준히 신뢰를 얻어온 작가다. 2025년에는 부커상 인터내셔널 심사위원장을 맡아 세계 문학의 흐름을 가늠하는 가장 권위 있는 자리에서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을 평가했다. 이는 그가 단순한 소설가를 넘어 국제 문학계에서 비평적 안목과 영향력을 인정받은 인물임을 보여준다. 소설가 한강은 포터를 “이상한 온기와 아름다움을 지닌 책”을 쓰는 작가로 평했고, 소설가 김연수는 “이 작은 책이 당신을 세상 어디로든 데려갈 것”이라는 찬사를 보내며 그의 책을 권했다. 『샤이』는 136쪽 분량(영미판)으로 포터의 작품 중 가장 짧으면서도 강렬한 울림을 준다. 어딘가로 도망치고 싶은, 하지만 도망치지 못하는 남자아이의 심경이 너무나도 잘 그려진, 곧 부서질 것처럼 연약하면서도 ‘6억 년 된 부싯돌’처럼 단단하고 강렬한 작품이다.

“내 마음을 산산이 부숴놓았다” _킬리언 머피
[이처럼 사소한 것들] 제작진이 만든 두 번째 작품


무엇보다 이 소설은 문학적 경험에 그치지 않고, 영화로까지 이어지며 독자에게 한층 넓은 감상의 장을 열어준다. 소설을 각색한 영화 〈스티브〉가 2025년 토론토 국제영화제 초청작으로 첫선을 보인 뒤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었다. 아카데미 수상 배우 킬리언 머피가 제작·주연을 맡아 원작의 주인공 ‘샤이’가 아닌, 소설 속 배경 인물이던 교장 ‘스티브’를 전면으로 끌어내 재구성했다. 킬리언 머피는 『샤이』를 읽고 나서 “내 마음이 산산이 부서졌다”고 고백했다. 작품이 지닌 강렬한 감정적 울림이 그를 사로잡은 것이다. 바로 이 문학적 충격이 머피가 제작자이자 배우로 나서게 된 가장 큰 배경이었다.

킬리언 머피와 팀 밀란츠가 수장으로 있는 영화사 ‘Big Things Film’은 앞서 『이처럼 사소한 것들』을 제작해 높은 안목을 인정받은 바 있다. 『샤이』는 이들이 영화화를 결정한 두 번째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팀 밀란츠 감독은 키건의 영화 작업 도중에 포터의 작품을 읽었던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며, 두 작품이 “이보다 더 다를 수는 없을 것”이라며, “클레어 키건이 많은 침묵 위에 아주 작은 대사를 얹는 작가라면, 맥스 포터는 빙산 위에 단어들의 대성당을 쌓듯이 글을 쓴다”고 말했다. 키건과 포터의 작품이 모두 높은 수준의 문학적 성취를 보여주면서도 동시에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독자에게 다가간다는 사실을 짚어주는 대목이다.

“너로 사는 게 지칠 때는 없어?”
살아가는 일이 버거운 소년의 인생을 지켜낼 단 하루


중학교 입학시험 낙방. 두 학교에서 퇴학. 1992년 열세 살에 받은 첫 경고. 열다섯 살에 첫 체포. 사고뭉치 십 대 소년 샤이는 더는 그를 품어주지 않는 사회적 구조로부터 사실상 거부당한 존재다. 그는 사회가 자신을 실망시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이 부모, 학교, 친구들, 여자친구들을 실망시켰다는 사실을 뼈아프게 안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뒤, 지금은 자신과 같은 소년들을 위한 대안학교 ‘라스트 찬스’에서 생활하고 있다. 밤이면 밤마다, 시골의 뒤엉킨 진창 같은 꿈속에서 그들은 해치고 싶은 충동을 삭인다. 집에서도 멀고, 불빛도 택시 정류장도, 신뢰도, 엄마도 없는 곳. 샤이는 그곳에서 도망치고 싶다. “인생이 이렇게까지 스트레스고, 이렇게까지 힘든 거라면, 너무하다고, 씨발 진짜 너무하다고. 세상이 전부 귀찮고 성가시다고.” 새벽 3시 13분, 무너져 가는 건물에서 그는 생의 마지막 결정이 될지도 모를 선택을 앞두고 집을 나선다.

소설가 김연수는 이렇게 말했다. “『샤이』는 타인의 삶에서 일어나는 급격한 변화와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통과 슬픔을 자기 안으로 끌어들이는, 그래서 혼란스럽게 다가오는 소설이다. 그 혼란은 사랑에서 비롯된다. 한밤중, 끔찍하게 무거운 돌이 가득 든 배낭을 메고 연못까지 내려갔다가 결국 집으로 돌아오는 샤이의 이야기는, 타인의 목소리로 가득 차 있지만 바로 그렇기에 우리를 낯선 곳으로 데려간다. 그곳에서 우리는 돌들의 말을 듣게 되고, 등이 점점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김연수는 팬데믹 시절 맥스 포터와의 대담에서 그가 한 말을 기억한다. “저는 돌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포터에게 돌은 죽음을, 살과 피는 사랑을 뜻했다. 사랑을 택한다는 건 죽음을 외면하는 게 아니라, 그것을 직시하면서도 끝내 살아 있는 존재로 남겠다는 선언이다. 『샤이』의 한밤의 여정은 그 선언의 서사적 구현이기도 하다.

“앉은 자리에서 한 번에 읽히길, 야상곡처럼 들리길 바란다.” _맥스 포터
시와 소설의 접면에서 글을 쓰는 작가


『샤이』의 문장은 리드미컬하다. 짧은 절들이 비트처럼 끊기고, 때로는 한 호흡이 페이지를 넘어 길고 긴 문장을 만든다. 이 리듬은 샤이가 듣는 드럼 앤 베이스, 정글 음악과 겹치며 그의 의식과 감정 상태를 물리적으로 체감하게 만든다. 저자는 앉은 자리에서 한 번에 읽히기를, 야상곡처럼 들리기를 바라며 썼다고 말한다. 십 대 남자아이의 분노를 쉬운 해결책 없이, 그러나 아름답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힌다. 이러한 독창적인 형식은 독자에게 더 깊은 차원의 울림으로 다가온다.

또 하나 특징적인 포터의 윤리는 ‘규정하지 않는 것’이다. 그는 독자에게 진단을 내리거나 인물을 틀에 가두어 설명하기를 거부한다. 라스트 찬스의 소년들을 문제 있는 아이들로 손쉽게 단정 짓지 않고, 다층적으로 이해하려는 시도를 보여준다. 샤이가 라스트 찬스로 오기 전, 엄마와 나눈 대화를 떠올리는 장면이 있다. 엄마는 그곳에서 마주하게 될 아이들의 유형을 알려주며, 샤이에게는 그들과는 다른 면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 애쓴다. 엄마에게 그는 분명 특별하기 때문이다. 엄마가 라스트 찬스에는 “굉장히 문제가 심각한 청소년들이 있다”고 말하자, 샤이는 “나도 문제가 심각한 청소년”이라고 말한다. 엄마는 “넌 그냥 길을 잃은 거”라고 답한다. 그러자 샤이는 이렇게 응수한다. “나 길 잃은 거 아니야. 난 바로 내가 만든 자리에 있어.” 이 장면은 포터가 글쓰기에서 취하는 핵심적인 태도다. 샤이는 여기서 스스로를 탓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될 만큼의 자각과 인식을 얻는다. 만약 자신이 길을 잃었다면, 그건 스스로 책임져야 할 일이고, 그 과정을 거슬러 올라가면 길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늘 있던 자리에 있다고 느낀다면, 그 여정은 전혀 달라진다. 탈출을 위한 여정이 아니라, 오히려 자기 안으로 더 깊이 들어가 ‘나는 누구인가’를 이해하고, 그로부터 무엇이 남는지를 탐색하는 여정으로 변한다. 이는 샤이에게 작은 희망의 조각을 내비치는 순간이다. 그를 늘 자기 자신에게 가혹하게 만들던 자각이, 역설적으로 치유를 향한 여정을 돕는 힘이 될 수도 있다는 암시다.

추천평

이 작은 책이 당신을 세상 어디로든 데려갈 수 있다. 가장 낯선 곳으로,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으로. - 김연수 (소설가, 시인)
『샤이』는 내 마음을 산산이 부숴놓았다. - Cillian Murphy (배우)
포터는 ‘추함의 아름다움’과 ‘격정적 절망’을 노래하는 동시대 소설의 음유시인이다. 한 십 대의 삶을 때로는 적대적으로, 때로는 연민으로 비춘다. 그를 들쑤시고 조롱하다가도, 응원하고 보듬으며, 결국 그가 되어갈 존재로 빚어낸다. - [뉴요커]
극도로 독특한 형식과 예술성, 인류애와 우아함이 어우러진 책. - [텔레그래프]
완벽한 작품이다. 포터는 데뷔작의 성공을 단순히 재현한 것이 아니라 뛰어넘었다. - [아이리시타임스]
소외감과 슬픔이라는 보편적 경험을 잊을 수 없는 방식으로 그려낸다. 인간 심리를 깊이 탐구하는 것을 좋아하는 독자들은 포터가 애절한 주인공을 묘사하는 우아함을 알아볼 것이다. - [북리스트]
맥스 포터는 내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가다. 왜냐고? 그는 참신한 구성과 흉내 낼 수 없는 목소리로 세상을 더 낯설고 더 사랑스럽게(혹은 더 낯설기에 더 사랑스럽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다른 말로 하면, 독자들에게 눈이 번쩍 뜨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 조지 손더스 (작가,교수, 2017 부커상 수상작 『바르도의 링컨』의 저자)
나는 자꾸 『댈러웨이 부인』을 떠올렸다. 전혀 맞지 않는 비교 같지만, 이토록 산산이 흩뿌려진 힘으로, 또 합창 같은 아름다움으로 인물이 활자로부터 솟구쳐 나오는 경험을 어디서 또 했던가? 이 책은 산문 폭탄이다. 짧고도 찬란하다. - 서맨사 하비 (2024 부커상 수상작 『궤도』의 저자)
이 소설의 주인공인 10대 소년의 가슴은 분노와 슬픔으로 가득 차 있다. 하지만 맥스 포터는 그의 내면에서 희망과 온유를 끄집어내고 있다. 그냥 아름답다고 말할밖에… - 마리아나 엔리케스 (2021 인터내셔널 부커상 최종후보작 『침대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위험하다』의 저자)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세계, 멍투성이인 세계 속 분노한 청년 샤이의 폭풍 같고도 벅찬 이야기. 반짝이고, 분노하고, 요동치는 언어로 맥스 포터는 또 다시 비길 데 없는 걸작을 써냈다. - 마리커 뤼카스 레이네펠트 (2020 인터내셔널 부커상 수상작 『그날 저녁의 불편함』의 저자)
샤이는 그의 책 중 가장 낯설고, 가장 매혹적이며, 가장 감동적인 작품이다. - 이언 랜킨 (에드거상, 대거상 수상 작가)
맥스 포터는 누구와도 다른 글쓰기를 한다. 나는 샤이를 사랑했다. 다 읽고 난 뒤 벅차오르고 눈물이 났으며, 기쁘고 두려웠고, 그 여정 덕분에 변했다. - P.J. Harvey (락 싱어송라이터, 작가, 음악가)
샤이는 나를 곧장 치아가 들쭉날쭉하고 수줍음 많던 십 대 시절의 나 자신에게 데려가, 그녀를 좀 더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게 만들었다. - 레이철 앨런 (음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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