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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혈의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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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人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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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순의 모녀가 평생을 그런 일을 처음으로 당하는 것 같으면 여편네 마음에 경풍을 하였을 터이나, 강동지의 그따위 소리는 그 집안에서 예사로 듣는 터이라, 강동지가 빚만 졸려도 화풀이는 집안에 들어와서 만만한 계집 자식에게 하고, 술만 취하여도 주정은 계집 자식에게 하고, 무슨 경영하던 일이 아니 되어도 씸증은 집안에 들어와서 부리는 고로 그 마누라는 강동지의 주먹이나 무서워할까, 여간 잔소리는 으레 들을 것으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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