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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ome David Sal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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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대로 나가다간 혹시 이렇게 될지 모르겠다. 서른 살 쯤 되어서 말이다. 어느 바에 앉아 있으면서 대학 시절 축구를 한 것 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들어오면 증오의 눈길을 보내는 그런 인간 말이다. 아니면 '이건 그 사람과 나만의 비밀이야'하고 말하는 사람을 협오하는 그런 인간이나 아니면 또 회사에 근무하면서 옆에 앉은 속기사에게 서류를 집어던지는 그런 인간이나, 내말이 틀리다고 생각하니? 하지만 내가 말하는 취지는 알겠지?' --- pp.217~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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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잡는다면'이 아니라 '만난다면'이겠구나. 아무튼 난 그 노랠 들으면 넓은 호밀밭 같은데서 어린아이들이 노는 것이 떠올라. 어린아이들만 잔뜩 있고 어른은 아무도 없는 거지. 그러니까 어린아이들과 나만 있는 그런 풍경. 그런데 나는 까마득한 낭떠러지 옆에 서 있는 거야. 어린아이들을 지키기 위해서 말야. 어린아이들은 놀다 보면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잖아. 그럴 때 내가 있다가 얼른 붙잡아 주는 거지. 하루 종일 그 일만 하면 돼. 그러니까 나는 호밀밭의 파수꾼인 셈이지.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건 그런 거야. 물론 바보 같은 생각인 줄은 알아.'
--- p.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