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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은 없다
기후위기 너머 에너지 자립으로의 대전환
김백민
경이로움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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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환경 31위 생태/환경 top20 7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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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1부 ‘기후 종말론’의 터무니없는 실체를 해부하다

1장 공포의 시계를 멈추고
기후위기로 결국 인류는 멸종할까?
기후위기 시계와 티핑 포인트의 진실
6℃의 멸종은 왜 비현실적인 이야기인가
우리는 이미 최악의 경로를 피하고 있다

2장 날씨는 흉포해졌지만, 인류는 강해졌다
극한 기상, 정말 ‘전례 없는’ 현상일까?
극한 기상이 새로운 뉴노멀이 된 시대
흉포한 날씨는 인류를 위협하고 있을까?

3장 기후위기 문해력 높이기
기후 관련 용어 정리
‘이상 기후’라는 이상한 용어
부정확한 용어 사용과 남용은 본질을 흐린다

2부 거대한 전환, 유일한 인류의 희망

4장 에너지로 다시 쓰는 인류 문명사
에너지 밀도가 결정한 문명의 단계들
아무도 예측 못한 태양광의 급성장
글로벌 배출량 정점이 다가오고 있다

5장 에너지 전환의 지정학
열강들의 동상이몽
중국의 녹색 패러독스
AI 혁명이 촉발한 새로운 에너지 전쟁

3부 인류는 어떻게 기후위기에 대처해야 하는가

6장 감축보다 시급한 생존의 기술
흔들리는 탄소중립의 꿈
기후위기 최전선 대한민국, 적응이 우선이다
기후위기로 우리의 밥상이 위협받을까?

7장 ‘에너지 고속도로’보다 중요한 건
전기를 잡아야 나라가 산다
문제는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
대한민국 에너지 독립의 꿈

8장 긍정적 티핑 포인트의 마법
‘개인의 책임’이라는 덫
파국의 메커니즘을 역이용하라
합리적 기후 회의론에 대처하는 법
기후 변화라는 ‘문제’를 ‘기회’로 바꾸는 법

에필로그

미주

저자 소개1

극지전문가이자 기후과학자. 2014년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기후변화가 북극과 큰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발견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극지연구소 북극해빙예측사업단 책임연구원을 맡아 남극과 북극의 기후변화를 재현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캐나다 연안과 그린란드에 있는 빙하가 녹아내리는 현상을 목격한 이후, 녹은 빙하가 전 세계에 일으킬 나비효과를 경고해왔다. 기후위기는 현재 진행형이지만 그럼에도 결국 인류가 기후위기를 넘어설 답을 찾아내리라는 밝은 전망을 내놓는다. 과학자의 자리에서 지구와 인류의 공존을 모색하는 것이 목표다. 서울대학교에서 대기과학을 전공하
극지전문가이자 기후과학자. 2014년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기후변화가 북극과 큰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발견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극지연구소 북극해빙예측사업단 책임연구원을 맡아 남극과 북극의 기후변화를 재현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캐나다 연안과 그린란드에 있는 빙하가 녹아내리는 현상을 목격한 이후, 녹은 빙하가 전 세계에 일으킬 나비효과를 경고해왔다. 기후위기는 현재 진행형이지만 그럼에도 결국 인류가 기후위기를 넘어설 답을 찾아내리라는 밝은 전망을 내놓는다. 과학자의 자리에서 지구와 인류의 공존을 모색하는 것이 목표다.

서울대학교에서 대기과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학교 박사후 연구원을 지냈다. 현재 부경대학교 환경해양대학 교수로 남북극 기후변화와 중위도 지역의 이상기후를 분석 및 예측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기상청 정책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지금까지 100여 편이 넘는 논문을 출판했으며 지은 책으로는 《극지과학자가 들려주는 기후변화 이야기》(공저), 《지구인도 모르는 지구》(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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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1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504g | 152*226*17mm
ISBN13
9791194508632

책 속으로

기후위기 시계의 가장 큰 문제는 복잡한 현실을 단순한 카운트다운으로 환원시킨다는 점입니다. 시한폭탄처럼 째깍거리며 줄어드는 숫자만 멈추면 모든 게 해결될 것 같은 착각을 심어줍니다.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시계가 0이 되어 멈춘다 해도 당신의 일상은 그날 갑자기 무너지지 않습니다.
--- p.41~42

모든 재난을 온실기체 탓으로만 돌리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자연이라는 거대한 시스템의 힘을 과소평가하게 만듭니다. 우리는 인간이 초래한 위기를 직시하되, 날씨가 가진 본래의 무서움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p.70

사람들은 종종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를 같은 의미로 사용하곤 합니다. 지구 온난화는 지구 평균 기온이 올라가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반면 기후 변화는 기온뿐 아니라 강수 패턴, 해수면, 바람, 습도 등 지구 시스템 전체의 장기적 변화를 아우르는 포괄적 개념입니다. 마치 ‘고열’과 ‘감기 몸살’의 차이와 같다고 할까요? 지구 온난화를 단순히 열이 나는 증상이라고 하면 기후 변화는 감기 몸살인 것입니다.
--- p.103

이제 기후위기는 우리 땅에서 벌어지는 구체적인 현실이기에, 대응 방식 역시 우리 삶의 고유한 조건에 맞춰져야 합니다. IPCC 보고서와 같은 전 지구적 연구는 기후위기의 거대한 흐름을 알려주는 중요한 나침반이지만, 그것만으로는 우리 동네의 홍수 위험을 막을 수 없습니다. 글로벌 기후 모델은 우리에게 해상도가 낮은 세계지도를 보여줄 뿐, 우리가 진짜 필요로 하는 것은 우리 마을의 골목길까지 상세히 그려진 고해상도 지도이기 때문입니다.
--- p.185

‘탄소중립’이 국제사회가 우리에게 부여한 의무이자 과제라면, ‘에너지독립’은 수십 년간 이어져 온 대한민국의 숙원이자 국가적 염원입니다. 에너지 반국이라는 지정학적 굴레는 지난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 경제의 발목을 잡는 족쇄였으며, 국제 정세의 급변 속에서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아킬레스건이었습니다.
--- p.230

이산화탄소는 보이지 않지만, 우리의 행동은 보입니다. 우리가 심은 한 그루의 나무, 우리가 설치하는 하나의 태양광 패널, 우리가 선택하는 대중교통과 저탄소 제품, 그리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던지는 한 표가 모여 ‘보이는 희망’을 만듭니다.

--- p.278~279

출판사 리뷰

탄소 감축을 넘어,
국가의 비전으로서의 ‘에너지 자립’


기후위기는 전 세계가 협력해 해결해야 할 보편적 과제이자, 각국의 생존과 국가 경쟁력이 걸린 전략적 문제다. 파리기후협약 이후 195개국이 탄소배출 감축에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의 그린딜, 중국의 녹색성장 정책, 영국의 탄소중립법, 코스타리카의 탈탄소 경제 모델 등은 겉으로는 인류 보편의 가치 실현을 내세우지만, 실상은 치열한 국익 경쟁의 결과물이다. 인류는 나무에서 석탄, 석탄에서 석유와 천연가스로 에너지 전환을 거듭하며 문명 발전을 이루어냈고, 그 과정에서 변화의 흐름을 먼저 읽은 국가가 새로운 부와 영향력을 선점해 왔다. 이제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전기는 국가 역량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AI 인프라가 소비하는 막대한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기를 얼마나 저렴하게, 안정적으로, 그리고 지속 가능하게 생산하느냐가 국가 산업 전략의 핵심 변수가 되었다. 이를 주도하는 국가가 탄소중립, 에너지 안보, AI 기술 패권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전환의 기로에 선 대한민국은 어떤 전략으로 대응해야 할까. 기후위기는 개인의 실천을 넘어 국가 차원의 체계적 대응이 요구되는 영역이다. 보다 정밀한 예측이 가능하도록 기상관측·기후모델링 등 기후 분석 역량을 강화하고, 기후 변화에 대비한 식량 체계와 에너지 공급망을 확보해야 한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맞춤 기후 데이터와 분석 능력을 구축해 정책과 제도에 반영하는 ‘기후과학 주권’을 확립해야 한다. 여기에 산업계의 과감한 투자와 기술 혁신, 학계와 연구계의 지속적인 기초·응용 연구, 그리고 국민적 공감과 참여가 뒷받침될 때 에너지 전환은 비로소 국가적 동력으로 작동할 수 있다. ‘에너지 자립’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국가 역량을 결집한다면, 대한민국은 기후위기라는 거대한 도전을 새로운 성장과 도약의 기회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추천평

많은 이들이 기후 변화와 멸종을 말하는 지금, 저자는 『멸종은 없다』라는 도발적인 제목을 통해 “종말론적 관점을 버리고 지금 여기서 할 수 있는 일을 하자”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지구 온난화의 속도를 늦추고 피해를 줄이는 데 늦은 때란 없으며,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인류는 재생에너지 확대 등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왔습니다. 기후위기는 지구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너무 많은 인류가 자원과 화석연료를 과도하게 사용해 생긴 문명의 위기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기후과학을 넘어 에너지의 역사, 강대국의 패권 경쟁, 지정학의 변화까지 심층적으로 탐구합니다. 지금 세계 질서는 전기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각국의 최우선 과제는 ‘생존’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살아남는 나라가 탄소중립, 에너지 안보, 인공지능(AI)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게 될 것입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기후 변화와 에너지, 지정학을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넓은 시각을 얻게 될 것입니다. - 김승환 (MBC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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