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_ 문학에서 나의 길을 찾다 - 김병택 9
_ 황혼에 쓰는 자서전 - 장일홍 55 _ 나의 문학적 자화상 - 문무병 99 _ 치기와 오기 사이 - 김석희 123 _ 춤을 살다 - 김희숙 171 _ 기와공장 집 아이들 - 양원홍 221 _ 고희를 바라보는 뒤안길에서- 김석범 267 |
김병택의 다른 상품
장일홍의 다른 상품
문무병의 다른 상품
김석희의 다른 상품
김희숙의 다른 상품
|
대부분의 일은 여러 계기의 구성에 따라 시작된다. 따라서 어떤 일을 단 하나의 계기만으로 해명하려는 시도는 위험하다. 하지만 여러 계기들 가운데 최초의 계기, 또는 어떤 일을 시작하는 데 영향을 끼친 결정적 계기에 대해서는 주목해도 좋을 것이다. 그러한 계기를 무시하고 어떤 일을 잘 해명할 수는 없다.
-김병택/ 문학에서 나의 길을 찾다 칠십 평생을 돌이켜보면, 눈물 골짜기를 지나 고난도의 산을 넘고 시련의 바다를 건너왔다. 그런데 정신 차리고 보니 모든 것은 아지랑이나 연기, 안개나 물거품처럼 자취도 없이 사라지고 허무만 덩그러니 남았다. 그렇게 찬란했던 기억도, 무지개 꿈도 머잖아 망각의 강을 따라 흘러갈 테지만, 아! 새벽보다 황혼이 더 아름답구나!!! -장일홍/ 황혼에 쓰는 자서전 상생이란 저승으로 가는 죽은 자와 이승에 남은 산 자가 더불어 산다는 의미이다. 이승에 미련을 남기면 저승으로 갈 수 없다. 망자의 한을 풀어주는 일은 이승에 남아 있는 자의 몫이다. 산 자가 망자의 한을 풀어주고 저승으로 보내는 해원은 상생을 위한 것이므로, 해원과 상생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서로 다르면서 궁극적으로는 불이(不二)다. -문무병/ 나의 문학적 자화상 저녁을 먹고 나면 한 시간 남짓 산책을 하는데, 시골길을 걷다 보면 이 길은 어디에선가 두 갈래로 나뉜다. 그러면 나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앞에 놓인 두 갈림길 중에 어느 쪽으로 가면 좀 더 신나는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 생각한다. 그러면 내면에서 들리는 어떤 소리가 있다. 오늘은 어느 길로 가라고 알려주는 본능의 울림 같은 것… -김석희/ 치기와 오기 사이 내 춤은 나이를 먹어가면서 한결 오롯해졌다.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보다 안으로 새기는 간절함이 깊어졌다는 뜻이다. 삶의 끝자락에서 죽음의 문턱을 넘나든 암 투명의 세월이 나를 그렇게 침잠하도록 만들었을 것이다. 또, 그 세월을 견디며 사는 동안 새삼스럽게 만난 제주의 자연에 심취하고 감동하게 된 것도 그런 연륜의 탓이거나 덕일 것이다. -김희숙/ 춤을 살다 인생은 흙과 같다. 질퍽하고 쉽게 무너질 것 같던 흙덩이가 오랜 불길을 견디며 단단한 기와가 되듯, 내 삶도 그렇게 구워졌다. 흙이 굳어야 기와가 되고, 기와가 모여야 지붕이 된다. 지붕은 바람을 막아주고, 비를 가려주며, 그 아래에서 사람들은 삶을 이어간다. 이제는 나도, 내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작은 그늘이자 단단한 지붕이 되기를 바란다. -양원홍/ 기와공장 집 아이들 축제가 끝난 뒤 철수하면서 ‘천만다행’이라는 말이 절로 생각났다. 아무것도 남지 않은 썰렁함이 주는 절망감 속에서 순간 떠오른 발상의 조합이 때로는 기대 이상의 성과로 이어진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연극이란 무대는 그 위에 서는 사람만이 아니라, 그 뒤를 받치는 수많은 이야기로 완성된다는 사실이야말로 진리일 것이다. -김석범/ 고희를 바라보는 뒤안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