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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소금 시인선

이 상품의 태그

목차

시림詩林 연혁

초대시

이홍섭 10 : 섬 - 손·2 / 오늘 아침
조수행 14 : 피데기 / 공동밥상·1
김경미 18 : 냉장고가 헐렁해질 때 / 꽃잠

회원작품

김영삼 22 : 아무도(我無島) / 동백꽃 / 기차를 타고 / 꼭지 / 적막 /무성 영화 / 물새 /
휴일 / 죽방렴으로 멸치를 잡는 우대한씨 / 동행

김은미 38 : 눈 오는 날 / 세쿼이아 나무처럼 / 단 하루라도 / 작정 / 모과 한 알 / 자장가
/ 아름다운 사람 / 당신의 손 / 여름, 그 후 / 독백

김훈기 58 : 아내의 혼술 / 옛집 / 낙엽·2 / 늦장마 / 너그러워질 수는 없는 걸까 / 보리밭
/ 기우제 / 첫사랑 / 편지 / 산

배인주 74 : 거름의 독학 / 천사요정

유지숙 80 : 동강할미꽃 / 학 / 늙은 호박 / 문신 / 비애

이순남 88 : 임종 / 물잠자리 / 억수 맛집 / 골목 방 / 작은댁 아재 / 불꽃놀이 / 찔레꽃
/ 달비 / 삼십 분 / 살다 보니

임인숙 106 : 오독 / 눈길 / 회색 섬 (Grey Island) / 노라, 숨을 다시 배우다 / 슬픔은 물처
럼 / 성북동 비둘기 / 풍금소리 / 그저 그런 일

지은영 124 : 꽃놀이 / 바람을 따라 걷는 시간 / 엄마의 손등 / 내가 되고 싶은 하루

한경림 132 : 달팽이 2 / 홑 밤 / 나이테

황영순 138 : 가을 서정 / 갈매기 날갯짓 사이로 / 그해 여름 / 주문진 어느 하루 / 직함을
가진다는 거

저자 소개 1

시림 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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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2012년까지 강릉대학교 평생교육원 시창작반(지도교수 이홍섭)에서 공부한 수강생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동아리 만들어짐. 2009년 6월 30일 행복한 모루에서 문우회 『詩林』 정식으로 결성, 2013년 11월 28일 강릉세무서에 문우회 『詩林』 단체 등록. 초대 회장 조수행(2009~2014), 2대 회장 임인숙 (2015~현재) ?시림詩林 활동 사항 - 2007~2009 : 시화전 3회(장소 : 강릉대학교) - 2013~2014 : 시인의 마을 주관 시낭송회 및 세미나 참여 9회 - 2013~2015 : 詩林 시 낭송회 5회 개최 - 2014 : 시인의
- 2005~2012년까지 강릉대학교 평생교육원 시창작반(지도교수 이홍섭)에서 공부한 수강생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동아리 만들어짐. 2009년 6월 30일 행복한 모루에서 문우회 『詩林』 정식으로 결성, 2013년 11월 28일 강릉세무서에 문우회 『詩林』 단체 등록. 초대 회장 조수행(2009~2014), 2대 회장 임인숙 (2015~현재)

?시림詩林 활동 사항
- 2007~2009 : 시화전 3회(장소 : 강릉대학교)
- 2013~2014 : 시인의 마을 주관 시낭송회 및 세미나 참여 9회
- 2013~2015 : 詩林 시 낭송회 5회 개최
- 2014 : 시인의 마을 주관 「문학 콘서트, 시와 가곡의 밤」 참여
- 2014 : (사)교산·난설헌 선양회, 시인의 마을 주최 문화 올림픽을 위한 경포호수 누정 문학 기행 및 허균 문학작가상 수상자 문학 콘서트 참여
- 2015~2016 : 시 창작 아카데미 운영
- 2015 : 시림 시첩 발간 1회
- 2016 : 시 동인지 ‘시림’ 제1집 발간(12월) 출판기념 시낭송회(5회). 강릉문화재단 후원
- 2017.12.27. : 시 동인지 ‘시림’ 제2집 발간
- 2017 : 강릉독서 대전 행사 참여 「세상의 책 in(人)강릉」저자와의 대화 주관
- 2018.11.18 : 시 동인지 ‘시림’ 제3집 발간
- 2019.11.18 : 시 동인지 ‘시림’ 제4집 발간 및 출판기념 시낭송회(6회). 강원문화재단 후원
- 2020.12.20. : 시 동인지 ‘시림’ 제5집 발간. 강릉문화재단 후원금으로 제작
- 2021.12.30 : 시동인지 ‘시림’ 제6집 발간 및 출판기념회 시낭송회(7회). 강릉문화재단 후원
- 2022.12.30. : 시 동인지 ‘시림’ 제7집 발간 및 출판기념 시 낭송회(8회)
- 2023 : 시 동인지 ‘詩林’ 제8집 『내 안에 돌섬 하나 있다』 발간. 강릉문화재단 후원.
- 2024 : 시 동인지 ‘詩林’ 제9집 『그대 가슴에 소음 하나 심었습니다』 발간. 출판기념회 및 시낭송회(9회). 강원문화재단 후원.
- 2025 : 시 동인지 ‘詩林’ 제9집 『바람을 따라 걷는 시간』 발간. 출판기념회 및 시낭송회(10회). 강원문화재단 후원.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44쪽 | 140*210*20mm
ISBN13
9791163251040

책 속으로

섬이 아닌 섬// 아무나 올 수 있고/ 아무도 오지 않는// 코앞에 있어/ 눈 밖에 있는// 너무 가까워서 먼 섬// 물에서 뭍으로 밀려나/ 뭍에서 뭍으로 떠도는// 따개비도/ 돌미역도 하나 없는// 자그맣고 까칠한 섬// 아무 생각 없이/ 아무렇지 않게// 둥둥 떠다니는/ 텅텅 비어 있는// 까무잡잡한 외톨 섬
--- 「김영삼, 아무도我無島」 중에서


캄캄하고 적막한 곳에서 살다/ 일 년에 열흘쯤 나들이를 한다// 당신의 손길을 느끼는 것이 유일한 행복/ 당신의 몸에 기대 어쩌다 누리는 햇살과 바람// 그 나머지는 우두커니 서 있거나 접힌 채/ 꼼짝없이 숨죽이며 살아간다/ 감옥 같은 세상// 오늘이 내일로 이어질 때/ 내 몸은 서서히 닳아간다// 사방이 가로막힌 채/ 켜켜이 줄지은 제 자리에서/ 답답한 공기, 고요한 어둠을 참아낸다// 당신이 나를 단 하루라도 사랑하여/ 잠깐이라도 세상 구경을 할 수 있다면/ 나의 인내는 끝나지 않을 것이다
--- 「김은미, 단 하루라도」 중에서


아이의 눈물 같은
툭 던져진
그리움
돌아서는 계절의 뒷모습
--- 「김훈기, 낙엽 2」 중에서


마당 한구석/ 시간의 풍화와 침식을 기다리는 곳// 할머니도/ 어머니도/ 한 번씩은 초승달 뜬 저녁/ 엉덩이를 들고 볼일을 보게 하던 곳// 소똥이 잠을 자면/ 말똥구리가 집을 짓고/ 아들 똥이 잠들면/ 샛별이 내려와 덮어주던 곳// 혼곤히 썩고 또 썩고// 거름의 존재감이/ 온 마당을 촘촘히 점령하면/ 차곡차곡 높이높이 쌓여있던/ 살아생전 삭지 못할 응어리를/ 모두 안아 내린다
--- 「배인주, 거름의 독학」 중에서


넘쳐흐르던 강물이/ 뱃속을 드러내고 실개천으로 흐를 때가 있다//
머리카락을 흔들며 살랑대던 바람이/ 큰 나무를 넘어뜨리는 때가 있다//
따듯하게 손을 녹여주던 난로가/ 큰불이 되어 집을 삼킬 때가 있다//
그의 보드라운 입술에서 나온 말이/ 온 가슴을 시커멓게 태운 때가 있다
--- 「이순남, 살다 보니」 중에서


도심의 빌딩 숲 사이,/ 낡은 집들이 섬처럼 떠 있다// 지붕에 덧댄 천막과 비닐/ 눌러 놓은 타이어와 기왓장이 / 마지막 몸짓처럼 보인다// 내릴 곳 없어/ 망망대해를 떠도는// 난민 같은 살림// 아직 식지 않은 온기가/ 반갑다// 음식물쓰레기 수거함에서/ 풍기는 냄새가 살고 있는/ 비좁은 골목// 문 앞에 바싹 당겨놓은 화분/ 꽃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 「임인숙, 회색 섬(Grey Island)」 중에서


알람이 아니라 몸이 스스로/ 자연스레 눈 떠지는 아침/ 자기 전 챙겨 놓은 책을 두 쪽 읽고/ 반야심경 한자로 필사를 한다.// 요가 매트를 찾아서 정갈하게 펼친다./ 오늘의 요가 스승은 에일리 아니고 에일린/ 내일의 요가 스승은 가든 아닌 테라스/ 때로는 소년을 만나기도 한다.// 꿈은 계속 꾸기만 하면 물거품/ 연필을 챙기고 도화지를 챙겨서/ 호숫가 벤치에 앉아 하늘을 바라본다./ 구름이 손짓하며 도화지 속으로 풍덩
--- 「지은영, 내가 되고 싶은 하루」 중에서


더 이상 세속의 밥을 받아먹지 못하고 거친 돌팍 밑에 자리 잡고 뿌리내리는 팽나무 밑에 내가 몸 바꿔 누우면 어둔 밤 아무리 여러 마리가 울어도 땅 밑의 그놈들도 모두 홑 밤인 그것들을 데불고 내 혼은 달팽이처럼 일어나 치맛자락에 감치는 몰 현금 소리에 제 흥에 겨워 살아서처럼 육천 마디 노글노글해지도록 뼈다귀 없이 춤을 추다가 밤새도록 춤을
--- 「한경림, 홑 밤」 중에서


정신 줄 하나는/ 문어 삶는 솥뚜껑 위에 올려놓고/ 세계를 꿈꾼다/ 알 수 없는 한 세계에 꽃신을 신겨 놓고/ 또 다른 세계의 머리에 화관을 씌운다/ 알 수 없는 웃음이 번진다//
문어 솥은 끓어오르고/ 노을에 섞인 갈매기 울음은/ 바다로 나가고/ 울음을 따라나서는 텅 빈 정신 하나가/ 바다에 서 있다

--- 「황영순, 주문진 어느 하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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