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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가슴에 소음 하나 심었습니다
시와소금 202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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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소금 시인선

이 상품의 태그

목차

| 초대시

· 이홍섭 : 무영탑 ∥ 원추리 꽃 ∥ 코스모스는 슬프다

| 회원작품

· 김영삼 14 : 폭염 ∥ 백로白露 ∥ 꽃 ∥ 공원 벤치에 앉아 갈 데가 없다 ∥ 산방일기·1 ∥ 산방일기·2 ∥ 삼지창 ∥ 남도 기행 ∥ 나무의 기록 ∥ 백수

· 김은미 28 : 아직 겨울 ∥ 찾을 수만 있다면 ∥ 화살표 ∥ 시와 사랑 ∥ 휴식 ∥ 인상, 낙엽 ∥ 어떤 믿음 ∥ 함백 ∥ 잘 산다는 것 ∥ 시 한 자락

· 김훈기 46 : 감꽃 ∥ 두부 ∥ 열목어 ∥ 길 ∥ 낮달 ∥ 안반데기 ∥ 역광 ∥ 노래교실에서 ∥ 바다 하늘 길 ∥ 상사화

· 배인주 60 : 작은 벌레의 결단 ∥ 목탁 소리

· 유지숙 64 : 방전되지 않기 ∥ 문득 ∥ 눈물 ∥ 아직도 내 귀를 맴도는 ∥ 버리지 못하는 것들에 대한 단상 ∥ 내 마음의 화석 ∥ 흔적 ∥ 미라클·2 ∥ 누들 축제

· 이순남 78 : 부모 ∥ 여행지에서 ∥ 오빠 밥 ∥ 아버지의 봄 ∥빗방울 ∥ 샤갈의 마을·2 ∥ 생금 ∥ 언니 짱 ∥ 백팔 배 ∥ 업

· 임인숙 96 : 그림자·2 ∥ 그림자·1 ∥ 세 살배기 우주 ∥ 어린 스승 ∥ 마트료시카 인형 ∥ 엉덩이는 별이 되고 ∥ 엄마는 형아를 먼저 안아줘요 ∥ 집게손가락 ∥ 오후 네 시

· 지은영 110 : 퀄리아 ∥ 들어가고 싶은 ∥ 고백

· 한경림 116 : 가계도家系圖 ∥ 재테크

· 황영순 120 : 감과 똥 ∥ 영광 ∥ 되는 것 없는 ∥ 꽃순이 ∥ 폭염

저자 소개

* 시림詩林 연혁
1. 2005~2012년까지 강릉대학교 평생교육원 시창작반(지도교수 이홍섭)에서 공부한 수강생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동아리 만들어짐.
2. 2009년 : 6월 30일 행복한 모루에서 문우회 『詩林』 정식으로 결성, 2013년 11월 28일 강릉세무서에 문우회 『詩林』 단체 등록. (고유번호 226-80-14471)
3. 초대 회장 조수행(2009~2014), 2대 회장 임인숙 (2015~현재)

* 시림詩林 활동 사항
- 시화전 3회(2007~2009. 강릉대학교)
- 시인의 마을 주관 시낭송회 및 세미나 참여 9회(2013~2014)
- 시인의 마을 주관 「문학콘서트, 시와 가곡의 밤」 참여(2014)
- (사)교산·난설헌 선양회, 시인의 마을 주최 문화 올림픽을 위한 경포호수 누정 문학 기행 및 허균 문학작가상 수상자 문학 콘서트 참여(2014)
- 시 창작 아카데미 운영(2015~2016)
- 시림 시 낭송회 5회(2013~2015)
- 시림 시첩 발간 1회(2015)
- 시 동인지 ‘시림’ 제1집 발간(2016.12.) 출판기념 시 낭송회(5회) 강릉문화재단 후원금으로 제작
- 시 동인지 ‘시림’ 제2집 발간(2017.12.27.)
- 2017년 강릉독서 대전 행사 참여 「세상의 책 in(人)강릉」저자와의 대화 주관
- 시 동인지 ‘시림’ 제3집 발간(2018.11.18.)
- 시 동인지 ‘시림’ 제4집 발간 (2019.11.18.) 출판기념 시낭송회(6회) 강원문화재단 후원금으로 제작
- 시 동인지 ‘시림’ 제5집 발간(2020.12.20.) 강릉문화재단 후원금으로 제작
- 시동인지 ‘시림’ 제6집 발간 (21.12.30) 출판기념 시 낭송회(7회), 강릉문화재단 후원금으로 제작
- 시 동인지 ‘시림’ 제7집 발간 (22.12.30) 출판기념 시낭송회(7회)
- 2023 : 시 동인지‘詩林’ 제8집 『내 안에 돌섬 하나 있다』 발간. 출판기념 및 시낭송회(8회). 강릉문화재단 후원
- 2024 : 시 동인지‘詩林’ 제9집 『그대 가슴에 소음 하나 심었습니다』 발간. 출판기념 및 시낭송회(9회). 강원문화재단 후원

* 시림詩林 회원 시집 현황
- 김영삼 시집 『온다는 것』 달아실(2017.06), 『우연은 필연처럼 오지』 달아실(2024.10)
- 신효순 시집 『바다를 모르는 사람과 바다에 갔다』 시인동네(2017.03)
- 유지숙 시집 『698번지, 오동나무 뿌리는 깊다』 글나무(2021.11)
- 이순남 시집 『버릇처럼 그리운 것』 달아실(2021.11)
- 임인숙 시집 『몸은 가운데부터 운다』 달아실(2019.12)
- 한경림 시집 『곁』 밥북(2017.11)
- 홍경희 시집 『기억의 0번 출구』 한국문연(2017.09), 『13월의 유다』 한국문연(2024.10)
- 황영순 시집 『당신의 쉰은 안녕하신지요?』 시와반시(2017.10)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135*200*20mm
ISBN13
9791163250913

책 속으로

노스님 가신 지 삼 년
부도에 삼배 올리고
개울가에 쪼그려 앉아 담배 한 대 피우고
털레털레 내려오는 길

스님은 절을 올리고
나는 그 마당에다 탑을 올렸으나
하늘과 땅 사이에
그림자 하나 없다

먼 훗날
한 산골 나그네가 이 골짜기에 들면
하늘 한번 보고
땅 한번 보고
다음과 같이 노래하리

절골에 절이 없고
탑골에 탑이 없다
---「이홍섭 초대시_ 무영탑」중에서

얼굴에 짙은 그늘이 있다고 했다
마음은 아무리 화장해도 숨길 수 없나 보다

누구에게도 대놓고 말하지는 않지만
속으로 이것저것 바라는 바람도 많다

당산목처럼
대여섯 평의 그늘을 달고 바람 잘 날 없이
빈집이나 지키며 산다

누구 하나 햇볕 가려주지 못하고
누구 하나 땀방울 식혀 주지 못하는

그늘과 바람
---「김영삼_ 폭염」중에서

시가 있어 사랑이 태어났다
너는 나를 맞이하러 하늘에서 떠나온 천사의 눈물

사랑이 있어 시가 태어났다
나는 너를 맞이하러 흰 눈밭을 맨발로 달려온 바람

시가 사랑에게 사랑이 시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서로 북돋우며 살아간다

알겠다

네가 뜨거운 눈물을 가진 이유
내가 차가운 발을 가진 이유
---「김은미_ 시와 사랑」중에서

정 사면체 하얀 두부만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각이 진 나를 닮아있어 좋아했지요
예비군 훈련 끝내고 처음 맛을 본 신새벽의 순두부는
몽글몽글 천상의 맛이었지요
순두부처럼 몽글몽글 살았으면 어땠을까
순한 곰솔 향이 퍼지는 또 다른 섬이 되지는 않았을까
---「김훈기_ 두부」중에서

국수로
축제하는
강릉의 월화거리

야채와
어우러진
쫄깃한 면발 맛이

밀가루 대변신으로
우리 쌀이 밀리네
---「유지숙_ 누들 축제」중에서

장독 깊이 박아놓은 고추장아지를
오빠는 국물을 뚝뚝
숟가락에 받아 가며 참 맛있게 먹었다
오빠는 뜨거운 수제비를 훌훌 불며 먹었다
오빠는 아버지와 남동생과 네모난 밥상에서 밥을 먹었다
동생의 조그만 스덴 밥그릇이 밥상 끝에 올려져 있었다
호랑이 물어갈 언니와 나는 바닥에서 밥을 먹었다
큰 대접에 수북한 밥을 같이 퍼먹었다
좋아하는 음식이 뭐냐고 누가 물으면
오빠 좋아하는 고추장아찌와 수제비가 생각난다
호랑이 물어갈 지즈바는
바닥에서 목메던 조밥을 먹던 나는
오빠 이밥보다 더 맛있어 보이는 건 없었다
---「이순남_ 오빠 밥」중에서

우리 아빠는 고릴라보다 더 힘이 쎄다
형과 내가 등에 타도 끄떡없어요
우리 아빠는 세이모사우루스보다 더 크다
아빠 손에 올라가면 달도 만질 수 있어요
---「임인숙_ 세 살배기 우주」중에서

나비가
날아가는 모기 한 마리를 낚아챈다
들어 올려 입속에 넣는다
이내 연기가 피어오른다
까맣고도 까아만

---「황영순_ 폭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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