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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0061장 혼다 소이치의 추신 0122장 이노우에 미레의 해방 0663장 구니미 슌스케의 양 날개 1184장 카이 료이치의 잠자리 1775장 스에쓰구 쇼자부로의 사죄 2256장 곤다 데쓰오의 아훔(阿?) 283역자후기: 작은 목소리로 전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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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io Morisawa,もりさわ あきお,森擇 明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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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 공허를 깨우는 따뜻한 사람 풍경타인이 스승이 되는 순간, 삶은 다시 반짝인다소설의 중심축인 곤마마라는 인물은 키가 2미터가 넘는 거구의 게이 캐릭터로, 주변 인물들의 상처를 감싸 안으며 그들을 치유하는 존재로 묘사된다. 그는 ‘하바리’라는 소통과 공감의 공간에서 손님들에게 각자의 사연에 어울리는 칵테일을 만들어주는데, 예를 들어 남자의 유혹을 거절하는 장면을 궁리하는 만화가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의미의 블루문 칵테일을 주고, 아이를 일찍 저세상으로 보낸 아버지에겐 ‘먼 사람을 생각한다’는 의미가 담긴 ‘김렛’이라는 칵테일을 만들어주며, MZ세대와의 어울림이 쉽지 않은 광고회사 사장님에게는 ‘나의 길을 간다’는 뜻의 ‘올드 패션드’를 만들어준다. 그리고 정작 곤다 자신을 위해서는 함께 일하는 직원 카오리가 ‘샌디 개프’를 만들어주며 “아훔을 위해 건배”를 외치는데, 아훔은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살아낸다”는 뜻으로, 곤다가 힘든 시절을 보내던 카오리에게 먼저 가르쳐준 말이다. 사실상 지금 시대의 우리 모두에게는 ‘히바리’ 같은 공간이 필요한지도 모른다. 우리의 약한 모습도, 아픈 부분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지는 곳.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격려와 용기를 주고받는 장소. 유쾌한 농담 뒤에 숨은 게라 씨의 외로움, 당당해 보이는 미레의 상처 입은 내면, 까칠한 태도 아래 감춰진 슌의 순수함, 끊임없는 수다 속 센세의 진심 어린 연민, 거침없는 입담 속에 숨겨진 샤초의 따뜻한 마음, 그리고 모두를 포용하는 곤마마의 가슴속 고독까지. 이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타인을 섣불리 판단하지 말라고,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배려하라고 속삭이는데, 일상적 공허를 깨우는 이 따뜻한 사람 풍경에 빠져보자. 《소중한 것일수록 작은 목소리로》는 타인이 스승임을 증명하는 ‘사람책’ 같은 소설로, 한 명 한 명의 사람책이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절실히 일깨워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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