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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5
제1부 한국의 여성 의학교육 제1장 한국 여성 의학교육의 뿌리와 로제타 홀의 도전 시작하며 19 태동기(1910년대)에서 전환기(1928년 이후)까지의 여성 의학교육 33 마치며 40 제2장 로제타 홀, 여성 의학교육과 여성병원 운영의 길 시작하며 51 한말-1910년대 선교계의 여성 의료사업 56 1920-1930년대 여성 의학교육기관의 설립 68 마치며 90 제3장 식민지시기 여성 의학교육기관의 설립과 성장 시작하며 109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 설립과 조선인의 참여 112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 설립과 의미 126 마치며 133 제4장 여의사 길정희, 그 삶과 발자취 시작하며 143 의사의 길, 교육의 길 148 신여성 길정희 158 마치며 168 제2부 일본·중국의 여성 의학교육 제5장 메이지 시대, 여의사의 등장과 여성 의학교육의 시작 시작하며 185 메이지 초기 의술개업시험의 제정과 의학교육 188 여성의 의술개업시험 응시자격과 여의사 탄생 195 메이지 여의사 교육과 양성 202 마치며 212 제6장 도쿄여자의학전문학교와 근대 일본 여성 의학교육 시작하며 221 메이지기 정부인허 여의(女醫)의 탄생 223 요시오카 야요이와 도쿄여자의학전문학교 231 마치며 242 제7장 해킷의학교와 근대 중국 여성 의학교육의 성장 시작하며 249 해킷의학교의 설립 252 해킷의학교의 운영 특징 257 마치며 280 제3부 미국의 여성 의학교육 제8장 근대 미국의 여성 의학교육과 펜실베이니아 여자의과대학 시작하며 295 펜실베이니아 여자의과대학의 설립 300 WMCP의 의학교육 303 WMCP의 학생과 의료선교활동 311 마치며 322 제9장 19세기 말-20세기 초 해외 의료선교와 미국 여성 의사 시작하며 339 1880-1940년대 내한 여성 의료선교사 342 내한 여성 의사선교사 350 여성 선교사 해외파견의 성장과 발전 356 여성 의사의 성장과 해외선교 361 여성 의사선교사 해외파견의 쇠퇴 366 마치며 370 제10장 20세기 미국 여성 의학교육의 성과와 한계 시작하며 381 성장을 향한 발돋움: 제2차 세계대전 이전 미국 여성 의학교육과 여성 의사 384 성장과 그 뒤에 가려진 그림자: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여성 의학교육과 여성 의사 396 마치며 408 참고문헌 418 찾아보기 4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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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에서는 한국 여성 의학교육의 형성과정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로제타 홀이 의료조수 양성에서 출발해 조선여자의학강습소,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 설립에 이르기까지 어떤 전략과 신념으로 여성 의학교육을 추진했는지, 그리고 길정희를 비롯한 한국인 여의사들이 식민지 상황 속에서 교육과 의료, 사회운동을 어떻게 결합해 나갔는지를 구체적으로 추적한다. 특히 의사검정시험에 의존하던 한계를 넘어, 졸업과 동시에 의사자격을 부여하는 제도적 교육기관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김탁원과 민족 지도자들의 후원이라는 사회적 맥락 속에서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제2부에서는 일본과 중국의 사례를 통해 동아시아 각국 여성 의학교육의 차별적 경로를 비교한다. 일본에서는 오기노 긴코와 요시오카 야요이 등 선구적 여성들이 사회적 차별에 맞서 제도화를 이끌었고, 중국에서는 선교계 주도로 여성 의학교육이 비교적 이르게 정착되었다. 해킷의학교와 도쿄여자의학전문학교를 중심으로, 여성 의학교육이 어떻게 사회적 인식 변화와 맞물려 성장했는지를 살펴본다. 제3부에서는 미국 여성 의학교육의 역사로 시선을 확장한다. 펜실베이니아 여자의과대학을 중심으로 한 교육제도의 발전, 해외 의료선교를 선택한 미국 여성 의사들의 동기와 활동, 그리고 20세기 후반에 이르러서야 본격화된 여성 의사의 양적 성장과 그 한계를 다룬다. 이를 통해 동아시아 여성 의학교육의 배경이 된 미국 사회 내부의 변화 또한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한국 여성 의학교육을 고립된 민족사나 의료사로 다루지 않고, 동아시아와 미국을 잇는 초국적 흐름 속에서 탐색한 데 있다. 또한 의료선교, 식민지 제도, 여성운동, 고등교육의 변화가 어떻게 교차했는지를 풍부한 사례 연구로 풀어내며, 여성 의학교육이 단순한 교육사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변화의 지표였음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중국과 일본에 비해 한 세대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제도적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이유를 구체적인 인물과 실천의 역사로 설명한다는 점에서도 학술적·대중적 의미가 크다. 근대 동아시아에서 여성 의사가 탄생하기까지의 지난한 여정, 그리고 그 안에서 한국 여성 의학교육이 차지하는 위상과 성과를 조망하는 이 책은, 의료사와 여성사에 관심 있는 독자뿐 아니라 오늘날 의료와 교육의 공공성을 고민하는 이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