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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린, 찜당하다
2. 드래곤 숲 3. 아르카스해의 블루 드래곤 4. 마틸산의 실버 드래곤 5. 동료를 만나다 6. 산적 털기 7. 경매장에서 생긴 일 8. 세이몬, 납치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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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엄마,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은 마을을 떠나 드래곤 숲을 향하여 이틀이나 달렸다. 그동안에 마을은커녕 사람 그림자 하나 보이지 않았고, 단지 몬스터들의 공격만 몇 번 받았다. 물론 우리에게 덤볐던 놈들은 살아서 돌아가지 못했지만(운없는 놈덜).
"다음 마을은 아직 멀었어요?" "어디 보자... 지도에 의하면 하루 더 달려야 나올 것 같은걸?" "마을들이 무척 떨어져 있네요. 그래서 몬스터가 많은가?" 우리가 지금 야영하고 있는 이곳에서도 한 떼의 몬스터가 달려들었다가 지금은 모두 잠들어(?) 버렸다. "이놈들은 아마 드래곤 숲에서 쫓겨난 놈들일 게다." 우리 주위에서 잠들어 있는 몬스터들을 한번 쓰윽 훑어보시던 할아버지께서 무언가 생각이 나셨는지 한마디 하셨다. "쫓겨나요?" "그래. 저번에도 말했지만, 드래곤 숲에 사는 그 웃긴 녀석은 숲에 조금만 해를 가해도 가만 안 둬. 그러니 그 녀석이 몬스터들을 그냥 둘 리 없지. 아마 그 숲에 들어가자마자 당장 쫓아냈을걸? 그곳에서 쫓겨난 몬스터들은 다른 숲으로 이동했거나, 아니면 이 주위에 터를 마련하거나 그랬겠지. 그래서 그 숲 근처 지역에 이렇게 몬스터가 많은 거다." "흠, 그럼 이 녀석들은 다 그때 쫓겨난 몬스터들의 후손이겠군요? 드래곤의 숲에 고룡께서 머물고 계신 지도 꽤 오래 되었을 테니." "그렇게 되나?" "그럼 그 숲에는 동물도 없겠군요?" "그렇지도 않아. 어느 간 큰 놈이 드래곤 레어 근처에서 살겠냐? 단지 레어와 멀리 떨어진 곳에 좀 있을 뿐이야. 더욱이 초식동물은 하나도 없을걸?" "풀을 먹어서요?" "그렇지. 그놈이 또 웃긴 게 레어 근처에 꽃밭을 가꾸고 있거든. 그래서 초식 동물이 어쩌다 근처에 나타나기만 해도 싸그리 없앴으니까." "꽃밭이요?" "그래, 꽃밭." "그 꽃들을 심어놓고 가꾸는 밭이요?" "그렇다니까. 그것도 꽤 큰 밭이야. 종류도 무지 많고. 저번에 보니까 별 희한하게 생긴 게 다 있더군. 그걸 얼마나 끔찍이 아끼는지 그 꽃밭에다가 걸어놓은 보호 마법만도 몇 개는 될걸? 왜, 옛날에 내가 그놈이랑 싸우느라고 숲을 날려버린 적이 있다고 했잖아?" "예." "그때 그 꽃밭에다가 브레스를 한 방 먹였었거든. 근데 그 주위만 날아갔지, 거기는 멀쩡하더라고." --- pp.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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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여행하면서 변할 수 있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세이론과 나는 때때로 류미르의 변화에 깜짝 놀라거나 감탄하곤 했다. 우리 셋은 남들이 보기에 정말 뛰어난 미소년이었다.(난 여자지만 남장을 했으니까) 그러다보니 서로 머리색과 눈색이 틀려도 종종 형제로 오인받곤 했다. 그런데 우리 중 류미르가 키가 제일 크다보니까 사람들은 류미르를 큰 형으로 생각하곤 했다(참고로 우리 셋 중 내가 제일 키가 작다).
--- p.2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