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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구 11월의 구름
힐러리 루벤 저 / 남진희 역
우리교육 200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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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문고

책소개

목차

1. 11월의 구름이 태어나다
2. 풍요의 계절
3. 무화과에서 나온 아이들
4. 빈곤의 계절
5. 도로보족의 시조
6. 기습당한 코니예크
7. 사냥꾼 도로보
8. 마사이족의 이동
9. 송아지를 찾아 나선 코이예크
10. 여인과 쌍둥이
11. 강물은 흘러 넘치고
12. 도망
13. 언덕에서 보낸 며칠
14. 송아지를 구한 코끼리
15. 올 쿨토의 탄생
16. 언덕을 떠나 집으로
17. 집에 돌아온 코이예크
18. 코이예크에 대한 재판

저자 소개

역자 : 남진희
1960년 전주태생. 한국외국어대학교 서반아어과를 졸업. 같은 대학원에서 중남미 문학을 전공해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한국외국어대학교를 비롯한 여러대학에서 강의를 하면서 번역 일도 활발히 하고 있다.

번역서로 <사람의 아들> <물고기 기호> <상상동물 이야기> <지혜로운 삶을 위한 대화> <은여우와 멧도요> <걸어다니는 빼우엔 나무> <나비가 된 공주> <사랑에 미친 꼬마> 들이 있다.

저자 : 힐러리 루벤
영국 태생. 스위스와 미국에 있는 대학에서 공부를 했으며, 지금은 아프리카 케냐에 살고 있다. 그곳에 살면서 그녀는 원주민들과 그들의 전통, 용기, 신화 들에 남다른 관심을 갖게 되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67쪽 | 331g | 153*224*20mm
ISBN13
9788980408283

책 속으로

마사이는 호기심이 일었지. 도로보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었거든. 그래서 도로보가 사는 곳으로 자기를 데려다 달라고 코끼리에게 부탁했단다. 코끼리는 마지못해 승낙했지.

도로본의 집군처에 도착한 마사이는 도로보의 집을 조심스럽게 살펴보았지. 마른 잎으로 만든 것이 꼭 코다란 새 둥지 같앗거든. 하지만 도로보는 집 안에 있었기 때문에 마사이를 보지 못했어. 그런데 바로 그 때 신이 나타나 이렇게 말했단다.

"내일 날이 밝을 무렵 나에게 오너라. 너에게 할 말이 있다."

그 말을 들은 마사이는 다음 날 아침 도로보가 일어나기 전에 먼저 언덕에 올라가 신에게 소리쳤단다.

"여기 왔어요. 마사이가 왔다고요."

그러자 신은 마사이에게 이렇게 일렀어. 사흘 안으로 커다란 마을을 만든 다음 숲으로 가서 나무 사이에 감춰 둔 송아지를 찾아보라고 말이야. 그리고 송아지를 발견하면 마을로 데려와 죽인 다음 가죽을 벗겨 고기를 걸어 놓으라고 명령했지.

하지만 절대로 고기를 먹어서는 안되며. 반드시 가죽은 문에 단단하게 묶어 놓아야 한다고 했어. 그리고 장작으로 불을 지피고 고기를 던지라고 일렀지. 그러면 곧 밖에서 천둥이 치는 것 같은 큰 소리가 들릴테니 초막에 들어가 숨어 있으라고 했어. 놀라거나 겁 먹을 필요는 없다는 말도 잊지 않고 말이야.

--- p. 45

출판사 리뷰

아프리카 마사이족 소년의 동물에 대한 지극한 사랑이 담긴 성장 동화
잘 알려지지 않은 제3세계의 명작을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섬세하고 따뜻한 문체로 풀어내 소개한『내 친구 11월의 구름』은 아프리카 케냐의 한 소년의 지극한 동물 사랑과 내적 성장을 다룬 동화다. 이야기를 읽어 내려가다 보면 아프리카 마사이 부족만이 가진 전통과 생활 풍습들도 풍성하게 만날 수 있다.

아프리카의 11월 어느 날 새벽, 뭉게구름이 피어날 무렵에 송아지 '11월의 구름'이 태어난다. 주인공 코니예크는 송아지가 너무나 사랑스러워 언젠가는 아버지에게 송아지를 물려받게 되기를 바란다. 송아지의 진짜 주인이 되기 위한 길은 오로지 스스로가 씩씩한 용사가 되는 길밖에 없다는 것을 코니예크는 잘 알고 있다.

아프리카의 마사이 부족은 소를 마치 가족처럼 대한다. 마사이 부족은 축제와 같은 특별한 날이 아니면 절대로 소를 잡지 않는다. 소 한 마리 한 마리에 이름을 붙여 놓을 정도로 소를 사랑한다. 그래서 더더욱 코니예크에게 있어 송아지 '11월의 구름'은 친구 이상 가는 소중한 존재다.

그러나 코니예크는 그런 '11월의 구름'을 다른 부족에게 빼앗기고 만다. 코니예크의 사촌 형제인 파르메트는 늘 마을 사람들 모두에게 사랑 받는 코니예크를 질투해 왔는데, 어느 날 다른 부족에게 습격 당해 쓰러진 코니예크를 버리고 혼자 마을로 도망 온 것이다.

거의 죽을 지경에까지 이르렀던 코니예크는 도로보 부족 사람의 도움으로 목숨만은 건지지만, 고민에 빠진다. 마사이 부족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덕목은 어른에 대한 복종과 존경이다. 아버지의 허락 없이 '11월의 구름'을 찾으러 갈 것인지 말 것인지를 놓고 코니예크는 갈등한다.

하지만 코니예크는 자신의 명예를 되찾기 위한 방법은 오직 사랑하는 송아지 '11월의 구름'을 되찾아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결정한다. 어려운 결정을 내린 코니예크는 혼자서 '11월의 구름'을 되찾기 위한 모험에 나서 조금씩 씩씩한 용사의 모습으로 성장해 간다. 코니예크는 자연의 순리가 그렇듯 삶의 단계를 밟아 나가는 자신의 모습을 느낀다. 모든 것이 어른이 되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라 생각하자 마음이 오히려 편해진다.

주인공 코니예크가 보여준 동물에 대한 다정함, 사려 깊은 고민과 갈등과 결단력, 그리고 스스로 불러 일으킨 용기들이 잃어버린 송아지를 찾기 위해 떠나는 모험의 대장정 속에 생생하게 녹아들어 있다. 또한 긴장감 있는 이야기 구조를 갖춘 데다가 문장 또한 매끄러워 한번에 읽어내릴 수 있는 장편이다.

모험이 이어지는 과정 속에서 만나게 되는 코끼리 가족들과의 교감과 우정 속에는 사람과 자연의 관계를 일깨워 주는 교훈이 담겨 있다. 그리고 쉽게 보여 줄 수 없는 용기를 가진 사람에게 진실은 늘 함께 한다는 진리도 오롯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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