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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우주의 문 앞에서
우리교육 20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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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등장인물 소개

나와라, 방귀야!
스토커 _ 호소카와 이토코
진짜 친구 _ 히노 메구미
발레만큼 소중한 것 _ 마치다 료코
비밀 사랑 _ 사카마키 마미
엄마랑 나랑 _ 다키시마 게이스케
졸업
답사

저자 소개 3

이토 미쿠

관심작가 알림신청
 

Miku Ito,いとう みく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태어나,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작품을 쓰고 있다. 『내 몸무게가 어때서?』 일본아동문학가협회 신인상(2012년), 『하늘로』 일본아동문예가협회상(2014년), 『용서의 자격』 우쓰노미야어린이상(2019년), 『12월 31일의 기억』 노마아동문예상(2020년), 『내 친구는 거짓말쟁이』 히로스케아동상(2021년), 『내일의 행복』 가와이하야오이야기상(2022년), 『쓰쿠시와 언니』 산케이아동출판문화상(2022년) 수상. 그 외에도 『엄마 사용 설명서』 『초이틀 초승달』 『카네이션』 『우리 집 고양이 이야기』 『나, 언니 안 할래!』 등 다수의 화제작을 발표했다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태어나,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작품을 쓰고 있다. 『내 몸무게가 어때서?』 일본아동문학가협회 신인상(2012년), 『하늘로』 일본아동문예가협회상(2014년), 『용서의 자격』 우쓰노미야어린이상(2019년), 『12월 31일의 기억』 노마아동문예상(2020년), 『내 친구는 거짓말쟁이』 히로스케아동상(2021년), 『내일의 행복』 가와이하야오이야기상(2022년), 『쓰쿠시와 언니』 산케이아동출판문화상(2022년) 수상. 그 외에도 『엄마 사용 설명서』 『초이틀 초승달』 『카네이션』 『우리 집 고양이 이야기』 『나, 언니 안 할래!』 등 다수의 화제작을 발표했다. 일본 아동 문학 동인지 연락회 '계절풍' 문학 동인 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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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윤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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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짜 Yalzza

보는 이들에게 따뜻한 감성을 불러일으키고 행복한 미소를 짓게 하는 일러스트를 그리는 게 작가로서의 모토이다. 수년간 잡지, 사보, 광고, 단행본 등 여러 분야에서 패션일러스트, 캐리커처, 캐릭터 등의 다양한 일러스트를 그려왔다. 클래식 스토리 컬러링북 『키다리 아저씨 컬러링북』과 『빨강머리 앤 컬러링북』에 이어, 여행 컬러링북 『비긴 어게인』과 『리멤버』를 출간했다. SNS를 통해 따뜻하고 감성적인 일러스트와 컬러링 팁을 연재하면서 독자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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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자대학교 일어일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일본문학을 전공하였다. 일본 나고야대학교에서 일본어와 일본 문화를 공부했다. ‘한일 아동문학 연구회’에서 오랫동안 두 나라의 어린이·청소년 문학을 비교·연구해 왔다. 『민담의 심층』, 『아포리아, 내일의 바람』, 『있으려나 서점』, 『아빠가 되었습니다만』, 『나는 입으로 걷는다』, 『컬러풀』, 『일러스트 창가의 토토』, 『핀란드 교육 현장 보고서』, 『카페 레인보우』, 『진짜 가족』 들을 비롯해 많은 어린이책과 청소년문학, 문학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러브레터야, 부탁해』로 2016년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 아너리스
동덕여자대학교 일어일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일본문학을 전공하였다. 일본 나고야대학교에서 일본어와 일본 문화를 공부했다. ‘한일 아동문학 연구회’에서 오랫동안 두 나라의 어린이·청소년 문학을 비교·연구해 왔다. 『민담의 심층』, 『아포리아, 내일의 바람』, 『있으려나 서점』, 『아빠가 되었습니다만』, 『나는 입으로 걷는다』, 『컬러풀』, 『일러스트 창가의 토토』, 『핀란드 교육 현장 보고서』, 『카페 레인보우』, 『진짜 가족』 들을 비롯해 많은 어린이책과 청소년문학, 문학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러브레터야, 부탁해』로 2016년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 아너리스트 번역 부문에 선정되었다. 2019년에는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 소식지 『한국인 원자폭탄 피해자를 아십니까?』를 일본어로 번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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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3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474g | 152*224*15mm
ISBN13
9791192665801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물에 젖은 손을 휙휙 뿌리면서 복도로 나가자, 히노는 그제 야 마음이 놓이는지 한결 편해진 얼굴로 손수건을 내밀었다.
“자. 써도 돼.”
“괜찮아 괜찮아, 금방 말라.”
손사래 치고는 엉덩이에 손을 닦으면서 걸어가는데, 히노는 콧구멍을 벌름거리면서 화장실 쪽을 돌아보았다.
“봤지? 마치다 쟤네도 화장실에 같이 가잖아.”
하긴…… 히노 말 대로 마치다 무리는 항상 붙어 다닌다. 화장실에 가고 싶은 때도, 하고 싶은 것까지도 죄다 같을 리는 없는데.
저렇게 몰려다니며 뭐든지 같이 하면 불편하지 않을까. 나는 벌써 숨이 막히는 것 같다. 물론 뭐든지 나에게 맞추는 히노가 훨씬 불편할 테지만.
--- pp.32-33

“그런데 있지, 나는 히노의 기분, 조금 알 거 같아.”
“안다고?”
쿵, 하고 철봉에서 내려와 다카미네를 보았다.
“응. 히노 걔, 혹시 자신이 없는 거 아닐까.”
놀랐다. 늘 억지만 부리는데다 뭐든지 자기 뜻대로만 하려고 하는 히노가?
“그건 아닐 거야, 얼마나 당당하게 절친이니 어쩌니 말하는데.”
“절친이라면 굳이 그런 말은 할 필요 없잖아.”
하긴……. 어쩌면 그렇게 말하는 거, 엄청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생각해 보니, 나는 히노에 대해 거의 아는 게 없다.
다시 철봉에 펄쩍 뛰어올라 앞돌기를 했다.
“나, 히노랑 진지하게 이야기해 볼게!”
--- p.52

“메구 짱, 겉으로만 친한 친구는 진짜 친구가 아냐.”
엄마가 왜 이런 말을 하는 거지? 내가 어리둥절한 얼굴을 하자 엄마는 내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중요한 건, 특별한 친구야. 서로에게 뭐든 다 이야기할 수 있고, 그 아이를 위해서라면 뭐든 해 주고 싶다고 생각되는 소중한 친구 말이야. 그런 친구만이 진정한 친구야.”
앗…….
“너는 친구가 생겨도 헤어지면 그걸로 끝인 것 같더구나? 그건 진짜 친구라고 할 수 없지 않을까?”
하지만, 하지만 엄마……, 나는 진짜가 아니라 그냥 친구조차 잘 안 생겨.
차마 그 말까지는 입 밖에 내지 못하고 있는데, 별안간 엄마가 손을 잡았다.
“서두르지 않아도 돼. 너는 잘못한 거 없으니까.”
“진짜? 진짜 내 탓이 아닌 거야?”
엄마는 미소 띤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까지 계속 전학 다녔잖아. 우정이란 것도 어느 정도 시간을 들여서 키워 나가야 하거든.”
--- pp.88-89

“맹수가 있어. 그런데 맹수 조련사가 없으면 큰일이잖아.”
무슨 소리야. 예상을 벗어나도 한참을 벗어난 호소카와의 말에 나는 대꾸할 말을 찾지 못했다. 내가 눈을 가늘게 뜨자, “그거야, 바로 그거!” 하고 바보같이 큰 소리로 웃는다.
“있지, 사카마키랑 가가 말이야. 넌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내 생각엔 네가 있어서 다른 애들이랑 별 탈 없이 지내는 거 같거든. 그런데 네가 없다고 생각해 봐, 성가신 일이 잔뜩 생길 게 뻔하잖아?”
“뭐라고?”
“너 없으면 일단 사카마키는 우물쭈물하면서 우울한 티를 팍팍 내겠지. 다른 애들이 즐거워하는 걸 보면 짜증도 날 거고. 사카마키가 그런 상황에서 얌전히 있을 성격은 아니잖아? 막 불평하면서 다른 때보다 욕도 훨씬 많이 할 거야. 난 즐거워야 할 수학여행에서 그런 상황은 피하고 싶거든.”
--- pp.121-122

“수학여행 안 가도 돼?”
“네?”
놀라서 작게 되묻자, 마리코 선생님이 미소 지었다.
“날짜가 겹친다지? 수학여행 말이야.”
“아, 네에…….”
나는 말끝을 흐렸다.
“그런데 웬일이야, 네가 망설이기도 하고? 아, 오해는 하지 마. 나는 망설이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니까. 으음, 네가 어느 쪽을 선택할까 고민했다는 거잖아. 그거 나는 멋지다고 생각해.”
“멋지다고요?”
“그럼, 멋지지.”
마리코 선생님은 환하게 웃었다.
“망설이고 고민했다는 건, 그만큼 네게 소중한 것이 있다는 말이겠지?
--- pp.125-128

숨기려는데…….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비밀…….
비밀 사랑.
바로 나잖아! 라고.
카드를 손에 꼭 쥔 채, 침대에 털썩 쓰러졌다.
올리비아가 읊은 ‘숨기려는데…….’와, 그때 마쓰이 가오리에게 들은 말이 머릿속에서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되살아났다.
“그게, 사카마키한테는 마치다가 있잖아.”
“그렇게 좋아하는 거랑 사카마키가 좋아하는 건 달라.” 내가 사랑을 하는 거라고? 마치다 료코를?
“으악!” 하고 베개에 얼굴을 묻었다.
--- p.153

“발레리나는 아무나 될 수 있는 게 아니잖아.”
그렇게 대답하자 마치다는 내 눈을 빤히 보았다.
“아무나 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아무도 될 수 없는 것도 아니야.”
“하지만…….”
“될지 말지를 결정하는 건 본인이야. 남이 이러쿵저러쿵할 건 아니지. 아무리 자매라도 그렇게 단정 지을 권리는 없어.”
마치다의 말이 가슴을 콕콕 찔렀다. 나는 한 번도 스스로 뭔가를 결정한 적이 없다. 아니 스스로 결정하겠다는 생각조차 해 본 적이 없다. 그쪽이 안전하고 마음이 편하니까. 결과가 좋지 않다 해도 스스로 결정한 일이 아니라면 책임질 필요도 없다. 누군가의 탓으로 돌려 버리면 비참해질 일도 없다. 나는 언제나 불평만 하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돌멩이를 던지고 있다.
--- p.182

“바보 자식.”
입이 제멋대로 움직이고 있었다. 내 것이 아닌 듯한 나직한 목소리가 고막을 흔들었다.
“어?”
“다시 말해 줘? 바보 자식이라고 했다!”
가시 돋친 목소리에 나 자신도 놀랐지만 이미 멈출 수가 없었다.
“결국은 부모가 시키는 대로 하는 거네 뭐. 맨날 성가시다고 불만이면서 학원에 다니잖아? 그 잘난 엄마가 붙여 준 선생한테 과외도 받고? 헉, 부모를 위해서 열심히 공부한다고? 그런 개소리는 집어치워!”
마게의 얼굴이 처참하게 일그러졌다. 그제야 가슴이 철렁했다.
내가 지금 무슨 말을 지껄이고 있는 거지. 이런 말을 할 생각은 결코 아니었다.
--- p.219

깔깔거리며 웃는 엄마. 언제고 바라던 모습이다.
그런데 왜일까. 문득 불안해진다. 그건 지금의 엄마가, 지금의 생활이 어딘지 가짜인 것만 같아서……. 엄마는 거짓말을 하는 것도 아니고 숨기는 것도 없다. 다만 지나치게 아등바등하고 있다. 그건 한눈에 알 수 있다.
우리 엄마는 참 연기를 못 한다.
--- pp.241-242

생각해 보면 우리 마음은 잠시도 편할 틈이 없다. 사소한 것에 서운해 하고, 원망하고, 싸우고. 우물쭈물 고민하고, 넘 어지고 주저앉고, 누군가를 탓하고, 도망을 친다.
하지만 이런 생각도 한다.
우리는 의외로 강하다. 의외로 터프하고, 그리고 의외로 뻔 뻔하다.
중학생이 되면, 어떤 나날이 시작될까.
앞으로 어떤 일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좋은 일만 있는 건 분명 아닐 거다.
하지만 나는 지금 가슴이 설렌다. 엄청. 터질 듯이.

--- p.254

출판사 리뷰

즐겁고 신났던 일, 불편하고 힘들었던 일……
모든 기억은 우리의 성장에 밑거름이 됩니다


초등학교 생활 6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 버린 것 같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1학년에 입학했는데, 코로나19라는 전염병 때문에 3학년이 되어서야 제대로 학교를 다닐 수 있었습니다. 6학년이 될 때까지 또 다른 재난을 만나지는 않을까,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새로운 친구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가 더 컸지요.

어른들은 어리다고 말하지만 초등학교 6학년에게도 고민이 있어요. 불안을 떨치고 본격적으로 학교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학교에서 다양한 친구를 만났습니다. 생각하는 것도, 소중히 여기는 것도, 지키고 싶은 것도, 가정환경도 모두 달라 매일 교실 어딘가에서 사소한 일로 다투기도 하고, 서로 오해하고, 질투하고, 상처를 주고, 상처를 입힌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깊이 생각하고, 대화하고 행동하면서 조금씩 성장했어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생이 되면, 어떤 나날이 시작될까요? 앞으로 어떤 일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좋은 일만 있지는 않겠지만, 앞으로도 우리는 모두 그동안의 기억을 통해 조금씩 성장할 거예요.

등장인물 소개

호소카와 이토코


먹는 게 가장 큰 낙인 초등 6학년. 기분이 나쁘다가도 맛있는 것을 먹으면 몽글몽글 기운이 솟아난다. 섬세함과는 거리가 먼 무신경한 성격이라 아이들이 뭐라고 해도 잘 상처받지 않는다. 어떤 문제가 생기거나 친구 관계가 꼬였을 때, 앞뒤 계산하거나 피하지 않고 당당히 맞선다. 반 친구들도 긍정의 아이콘 같은 성격의 호소카와를 신뢰한다.

히노 메구미

아빠의 잦은 전근으로 친구 사귈 시간이 없었다. 초등학교 마지막 학년인 올해는 기필코 단짝 친구를 만들겠다고 결심한다. 호소카와와 화장실도 같이 가고, 맹장 수술로 힘들어할 때 책가방을 들어 주기도 하지만 인기 많은 호소카와와 가까워질 기회를 좀처럼 잡기가 어렵다. 히노는 마지막으로 색다른 방법을 쓰기로 하는데…….

마치다 료코

유치원 때부터 쭉 발레를 해서 날씬하고 예뻐 또래 여자아이한테 인기가 있다. 한부모 가정을 꾸리는 엄마가 힘들까 봐 어리광부리지 않으려고 속마음을 잘 터놓지 못한다. 겉으로는 무신경하고 섬세하지 않다며 호소카와를 싫어하는 척하지만, 속으로는 호소카와의 솔직함을 부러워하고 괜찮은 아이라고 생각한다.

사카마키 마미

자기가 마치다와 가장 친한 친구라고 생각하고, 마치다와 관련해서는 모르는 게 없다. 마치다의 눈치를 보느라 옷차림, 학용품, 머리핀 등을 똑같이 따라 하고 싶은 걸 꾹 참고 있다. 자신은 마치다를 친구로서 좋아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수학여행 가서 아이들이 그런 것과 다른 마음일 거라고 놀 리듯이 한 말 때문에 마치다와 거리를 두기 시작한다.

다키시마 게이스케

단순 명쾌하고 까불까불한 분위기 메이커로 호소카와와 죽이 잘 맞는다. 하지만 그런 겉모습과는 달리 엄마 혼자 경제활동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가정이라 혼자 자기 할 일을 알아서 하고 어리광을 부리는 일이 없으며 속이 깊다. 최근 엄마한테 서운한 점이 있지만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속앓이만 하는 중이다.

리뷰/한줄평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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