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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하루 종일 코뿔소와 함께 물놀이를 했답니다.
아이들은 낮잠을 잘 때도 코뿔소와 함께 노는 꿈을 꾸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선생님이 말했어요. "곧 우리 집을 비워야 해." "물놀이도 이제 그만!" 아이들은 할 말을 잃었어요. 코뿔소도 말이 없었어요. 어린이집이 이제 없어진대요. 이제 모두 뿔뿔이 흩어져야 한대요.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죠? 우리 코뿔소는요?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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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적 연출과 거침없는 직관의 만남,
상실을 성장의 눈부신 풍경으로 바꾼 그림책 〈코뿔소의 물웅덩이〉 박찬욱 감독 연출부 출신이자 런던필름스쿨에서 영화를 전공한 최정은 작가의 탄탄한 서사 구성 위에, 발달 장애인 작가 박경민의 독창적이고 과감한 색채가 입혀졌습니다. 전작 〈아기나무들〉에서 치유와 성장의 온기를 전했던 두 작가는 이번 신작에서 '상실'이라는 인생의 보편적인 과제를 아이들의 시선에 닿은 따뜻하고 환상적인 미장센으로 그려냈습니다. 특히 이 책은 장애인 예술가와 비장애인 기획자가 깊이 있게 교감하며 완성도를 높인, 보기 드문 창작의 결과물입니다. 아이와 어른의 경계를 허물고, 상실을 경험한 아이들에게는 따뜻한 포옹을, 이별이 두려운 어른들에게는 다시 시작할 용기를 건네는 책입니다. 이 도서는 영등포구 ‘2025년 지역 문화예술 활동 육성·지원 사업’ 선정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