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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파동과 방사
제2부 유독가스 공중유출 사건 제3부 다일러라마 옮긴이의 말 |
Don DeLi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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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분 후 다시 도로에 돌아왔을 때, 너무도 놀랍고 대단한 장면을 목격했다. 그것은 우리 앞쪽과 왼편의 하늘에 나타나 우리로 하여금 즉시 좌석에서 몸을 낮추게 하였는데, 우리는 좀더 잘 보려고 머리를 기울이고 짧은 감탄사를 내뱉었다. 그것은 검은 소용돌이구름, 즉 유독가스 공중유출 사건이었고, 일곱 대의 군용 헬기가 선명한 광선들을 쏘아서 그 현장을 밝히고 있었다. 광선들은 바람에 따라 움직이는 구름을 시야에서 놓치지 않고 추적하고 있었다. 차에 탄 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돌렸고, 운전자들은 다른 차에게 주의 경적을 울렸으며, 기이하고 불가사의한 광경을 보고 놀란 표정들이 옆 차창에 나타났다.
--- p.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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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고도로 실험적인 극비약품인 코드명 다일러 개발에서 임상실험 대상으로 뽑힌 거예요. 미스터 그레이가 수년간 연구해온 약품이었죠. 그는 인간 두뇌에서 다일러를 받아들이는 수용기관을 발견했고, 이 알약 자체에 대한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었던 거예요. 하지만 그는 사람을 대상으로 연속적인 테스트를 하면 위험이 따를 수 있다는 말도 했어요. 죽을 수도 있다고. 목숨이 붙어 있어도 뇌는 죽을 수 있다고요. 좌뇌는 죽고 우뇌는 살아 있을 수도 있다고요. 이 말은 내 몸의 왼쪽은 살아 있어도 오른쪽은 죽을 수 있다는 뜻이에요. 그밖에도 불길한 사항들은 많았어. 앞으로 걷지 않고 옆으로 걷게 될 수도 있다고 했어요. 말과 사물을 분간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어서 누군가 '총알이 날아온다'고 말하면 바닥에 엎드려 몸을 숨길지도 모른다구요. 미스터 그레이는 이런 위험이 있다는 걸 내가 알기를 바랐어요. 여러 증서와 서류에 서명을 해야 했어요. 그 회사엔 변호사들도 있고 목사들도 있었어요."
"그들이 시킨 거로군, 실험용 동물 인간이 되라고 말야." --- p.333~3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