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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받은 집
2000년 퓰리처상, 펜/헤밍웨이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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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잠시 동안의 일
2. 섹시 SEXY
3. 질병의 통역사
4. 진짜 수위(두르완)
5. 피르자다 씨가 저녁 식사에 왔을 때
6. 센 아주머니의 집
7. 축복받은 집
8. 비비 할다르의 치료기
9. 세 번째이자 마지막인 대륙

저자 소개 2

줌파 라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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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umpa Lahiri

1967년 영국 런던 출생. 벵골 출신의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곧 미국으로 이민하여 로드아일랜드에서 성장했다. 바너드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보스턴대학교 문예창작과 대학원에 재학하면서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같은 대학에서 르네상스 문화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9년 첫 소설집 『축복받은 집』을 출간해 그해 오헨리 문학상과 펜/헤밍웨이 문학상을 수상했고, 이듬해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2002년 구겐하임재단 장학금을 받았다. 2003년 출간한 장편소설 『이름 뒤에 숨은 사랑』이 ‘뉴요커들이 가장 많이 읽은 소설’로 꼽혔고 전미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2008년
1967년 영국 런던 출생. 벵골 출신의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곧 미국으로 이민하여 로드아일랜드에서 성장했다. 바너드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보스턴대학교 문예창작과 대학원에 재학하면서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같은 대학에서 르네상스 문화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9년 첫 소설집 『축복받은 집』을 출간해 그해 오헨리 문학상과 펜/헤밍웨이 문학상을 수상했고, 이듬해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2002년 구겐하임재단 장학금을 받았다. 2003년 출간한 장편소설 『이름 뒤에 숨은 사랑』이 ‘뉴요커들이 가장 많이 읽은 소설’로 꼽혔고 전미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2008년 출간한 단편집 『그저 좋은 사람』은 그해 프랭크오코너 국제단편소설상을 수상했고 <뉴욕타임스> 선정 ‘2008년 최우수 도서 10’에 들었다. 2012년 미국문예아카데미 회원으로 임명되었다. 2013년 두 번째 장편소설 『저지대』를 발표해 “보기 드물게 우아하고 침착한 작가”라는 찬사를 받았고, 맨부커상과 미국 내셔널북어워드 최종심에 각각 오르며 또 한 번 저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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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국장과 성균관대학교 전문 번역가 양성 과정 겸임 교수를 역임했다. 지금까지 250여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교양서와 문학 서적을 많이 번역했다. 정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지금까지 250여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교양서와 문학 서적을 많이 번역했다. 최근에는 E. M. 포스터, 존 파울즈, 폴 오스터, 제임스 존스 등 현대 영미 작가들의 소설을 번역하고 있다. 저서로 『번역은 글쓰기다』, 『번역은 내 운명』(공저)과 『지하철 헌화가』, 『살면서 마주 한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국장과 성균관대학교 전문 번역가 양성 과정 겸임 교수를 역임했다. 지금까지 250여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교양서와 문학 서적을 많이 번역했다. 정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지금까지 250여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교양서와 문학 서적을 많이 번역했다. 최근에는 E. M. 포스터, 존 파울즈, 폴 오스터, 제임스 존스 등 현대 영미 작가들의 소설을 번역하고 있다.

저서로 『번역은 글쓰기다』, 『번역은 내 운명』(공저)과 『지하철 헌화가』, 『살면서 마주 한 고전』이 있고, 번역한 책으로는 『1984』, 『그리스인 조르바』, 『보물섬』, 『촘스키, 사상의 향연』, 『폴 오스터의 뉴욕 통신』, 『문화의 패턴』, 『호모 루덴스』, 『중세의 가을』, 『지상에서 영원으로』,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노인과 바다』, 『무기여 잘 있거라』, 『헨리 제임스 단편선』, 『조지 오웰 수필선』, 『유한계급론』(소스타인 베블런), 『리비우스 로마사 I, II』, 『로마제국 쇠망사』, 『고대 로마사』, 『숨결이 바람 될 때』, 『변신 이야기』, 『작가는 왜 쓰는가』,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마인드 헌터』, 『군주론·만드라골라·카스트루초 카스트라카니의 생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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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5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0902197

책 속으로

'기억하세요'

말라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우리 부부가 남남이었던 시절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또 놀라면서. 나의 아들은 언제나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크로프트 부인의 나이에 놀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낸 집세가 너무 소액이라는 사실에 놀라는 것이다.1866년 에 태어난 여자의 눈에 달 착륙이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어었던 것처럼. 그런 소액의 집세는 아들에게 상상 불가능한 일인 것이다. 나는 아들의 눈에서 지구의 절반 저 너머를 향해 도악하던 나의 야망을 본다.

몇년안에 아들은 졸업을 하고 누구의 도움없이 혼자서 자신의 길을 개적하리라. 하지만 아들에게 아직 아버지가 살아 있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 가는 따뜻하고 강인한 어머니가 있아는 사실은 나를 위로해 준다. 아들이 낙감할 때마다, 아버지도 세대륙을 건너뛰며 살아 남았는데 네가 극복하지 못할 일은 이세상에 아무것도 없다고 말해 줄 수 있다.

--- p.291

그러나 그날만큼은 그녀가 요리한 음식이 아주 맛있고 또 매력적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했다. 하얀 생선 살점, 파슬리, 신선한 도마토 등이 암갈색 스튜 속에 둥둥 떠다녔다.

"이거 어떻게 만들었지?"

"그냥 만들었어요."

"어떻게?"

"냄비에다 재료를 집어 넣고 나중에 몰트 식초를 쳤어요."

"식초는 얼마나 넣었지?"

그녀는 어깨를 한 번 들썩 하더니 빵을 찢어서 자기 그릇에다 던져 넣었다.

"모르다니, 그게 무슨 소리야? 그런 건 일일이 써 놓아야 해. 파티나 무슨 건수가 있어서 다시 만들어야 할 때에는 어떻게 할 거야?"

"기억해 내면 돼요."

그녀가 말했다. 그녀는 그릇 타월로 빵 바구니를 덮었다. 갑자기 그 타월 위에 씌어진 십계명이 그의 눈을 찔렀다. 그녀는 그에게 미소를 살짝 지으면서 테이블 아래로 그의 무릎을 살짝 꼬집었다.

"어때요? 이 집은 축복을 받았어요."

---pp.216~217

출판사 리뷰

이 소설집을 흐르는 기조는 가족 구성원 간의 사랑과 사랑의 상실에 대한 이야기다. 모두에 실린 첫 단편 <잠시 동안의 일>은 눈보라로 전선이 끊기는 바람에 정전이 되면서 불화하던 두 부부가 다시 사랑의 불을 지피는 이야기로 가족의 따뜻한 사랑을 엿볼 수 있으며, <섹시>에서는 사랑에 빠진 여성이 남자 친구에게 섹시하게 보이려고 안간힘을 하는 과정이 처연한 색채로 그려져 있으며, <질병의 통역사>에서는 인도에 여행중인 한 가족의 이면사가 원숭이의 습격 과정에서 드러나는 등 애환이 적나라하게 그려진다.

<진짜 수위(두르완)>은 계단 청소원인 주인공이 여러 가지 삶의 질곡을 뚫고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신산한 과정이 투명한 언어로 그려져 있으며, <피르자다 씨가 저녁 식사에 왔을 때>에서는 이웃에 사는 피르자다 씨가 파키스탄 내전 속에 가족을 두고 와서 안타까워 하는 이야기가 보는 이로 하여금 감정이입이 될 정도로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으며 <센 아주머니의 집>에서는 베이비시터로 일하는 센, 아주머니와 엘리엇 소년과의 마음의 교류를, <축복받은 집>에서는 가족간의 마음씀과 따뜻한 가족애의 복원을. <비비 할다르의 치료기>는 비비할다르란 여성의 오랜 병과 그 병이 낫기까지의 과정을 유머러스하게 그리고 있다.

마지막에 실린 <세 번째이자 마지막인 대륙>은 그 어느 소설보다도 감동적이라고 할 수 있다. 주인공 '나'는 인도에서 태어나 영국을 거쳐 미국으로 유학을 오게 된다. 가문이 정해준 짝과 결혼한 지 불과 며칠만의 일이다. 그는 낯선 대학가에 거처를 정하게 되는데 이미 그때 백 세에 가까운 크로프트 부인의 집에 살게 된다. '나'는 부인과의 삶을 통해 서서히 미국 사회에 정착하게 되고 마침내 그 집을 떠나 다른 곳에서 새 삶을 꾸리게 된다, 어느날 '나'는 처음 유학 왔을 무렵의 나이에 이른 아들까지 두고 일가를 이루어 살고 있다. 간혹 그 아들은 삶의 괴로움을 토로하는데 '나'는 그 옛날 자신이 살던 크로프트 부인의 집을 보여주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한다. 그리고는 생각한다. '이런 것들이 평범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때로는 그것이 내 상상을 초월하는 어떤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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