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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사고하기
저술과 문체에 대하여 독서에 대하여 해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연보 역자 후기 |
Arthur Schopenhau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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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스스로 생각하는 것을 타인에게 맡기는 셈이다. 게다가 많은 책 속에는 얼마나 많은 미로가 있고, 길을 잃으면 얼마나 힘든 일을 겪게 되는지 알려줄 뿐이다. 반면 창조적인 정신으로 나아가는 사람, 즉 스스로 바르게 생각하는 사람은 바른 길을 찾아내는 나침반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독서는 사색의 샘이 솟아오르지 않을 때만 해야 하는 일이다.
책을 읽는 것은 타인의 머리로 생각하는 일이다. 끊임없이 책을 읽다 보면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계속 흘러들어온다. …타인의 생각으로 꽉 찬 정신은 명석한 통찰력을 모조리 상실하고 당장이라도 무너질 듯하다. --- 「스스로 사고하기」 중에서 한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대가의 책을 읽어라. 내용을 발췌한 해설서보다는 원래의 책, 고서(古書)를 사야 한다. 당연히 누군가가 발견한 내용에 새로이 의견을 덧붙이는 일은 쉽다. 좋은 문체의 첫 번째 규칙, 그 자체만으로 거의 충분하다고 할 수 있는 규칙은 바로 ‘무언가 말하고 싶은 것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것만 있으면 해볼 만하다. 그런데 독일의 철학자, 소위 성찰한다는 저술가들은 이를 소홀히 하고 있다. --- 「저술과 문체에 대하여」 중에서 책을 읽는다는 것은 스스로 생각하지 않고 남이 대신 생각해주는 일이다. 타인의 마음의 움직임을 어루만지고 있는 것뿐이다. 마치 학생이 글씨를 배울 때 선생님이 연필로 그려준 선을 따라 펜을 움직이는 것과 같다. 따라서 책을 읽으면 사고하는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 독자들은 모든 시대의 최고의 양서를 읽는 대신 일년 내내 최신간만 읽고, 저자의 생각은 좁은 세계에 머물며 돌고 돈다. 이리하여 점점 스스로 만들어낸 수렁에 깊이 파묻힌다. 그러니 우리가 책을 읽는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읽지 않고 지나가는 것이 비결이다. 그래서 더욱 어느 시대든 대중에게 인기 있는 책에는 손을 대지 말 일이다. 지금 대호평을 받고 계속 부수를 찍어내도 1년이면 수명이 다하는 정치 팸플릿이나 문예 소책자, 소설, 시 등은 읽지 말라. …악서를 통해 입는 피해는 아무리 적어도 적지 않고, 양서는 아무리 자주 읽어도 지나치지 않다. 악서는 지성을 해하고 정신을 손상시킨다. 양서를 읽기 위한 조건은 악서를 읽지 않는 것이다. 인생은 짧고 시간과 에너지는 유한하니 말이다. --- 「독서에 대하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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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이기는 것은 없다.
그러나 생각하지 않는 독서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우리는 흔히 독서를 ‘좋은 습관’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독서를 많이 하는 것이 정말 사고력을 키우는 일일까요?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은 모교인 대학교 졸업식 연설에서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독서를 이기는 건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독서광인 버핏이 성공의 비결로 독서를 꼽았는데 과연 다독을 한다고 좋은 것일까요? 쇼펜하우어는 ‘독서는 타인의 생각을 빌리는 일이다’라고 말하며 독서를 많이 하는 것보다 읽은 내용을 곱씹고 사유하는 과정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독서에 지나치게 몰입하면 오히려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독서는 반드시 사색을 동반해야 하며, 읽은 내용을 반추할 때 비로소 자신의 지식이 되고, 올바른 글쓰기는 사유 능력에서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끊임없이 새로운 정보와 콘텐츠가 쏟아지는 정보과잉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단순한 독서 방법 안내서가 아니라 ‘어떻게 읽고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가’에 대해 본질적인 방향을 제시하며 독서의 의미를 재조명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