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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인간의 조건 생명1: 폭력, 공포 그리고 생존의 자유 생명2: 사랑, 우정 그리고 공존의 신비 자유: 모순적인, 너무도 모순적인 유혹: 생생한 인간관계를 위한 멋진 놀이 고통: 진실의 조건, 희망의 동기 희망: 깨어 있는 자들의 건강한 꿈 행운: 산들바람처럼 즐기기 안전: 일상의 덫, 일상의 요구 제2부 감정의 발견 낭만: 치기(稚氣)라서 더욱 소중한 향수: 노스탤지어의 손수건과 '문화적 인권' 시기: 자기 파괴에서 자기 성숙으로 질투: 도도한 생명력의 표현 모욕: 사회적 배제의 전략 복수: 누가 용서를 강요하는가 행복: 삶의 느낌표와 말없음표 순수: 감성적 경험의 순간 제3부 관계의 현실 관계: '사이'의 조성, 무관심의 극복 이해: 합리적 이성과 소중한 감성사이 비판: '비판을 위한 비판'은 정말 소용없는가 존경: 공공의 이익을 위한 기대치의 표상 책임: '구조적 방어'와 '알리바이의 역설'을 경계한다 아부: 자기 살 깎아먹기 용기: 조용한 실행의 덕(德) 겸허: 자기조절의 지혜 체념: 삶의 미스터리만큼이나 신비한 글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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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내가 꾸민 ‘음모’는 이런 것이다. 사람들을 혼합적 사고의 장에 끌어들이는 것이다. 이런 끌어들임은 물론 납치가 아니라 초대의 방식을 통해서다. 함께 생각하기를 즐기자고 청해 보는 것이다. 그러면 두 글자로 된 말을 화두로 두 가지 생각이 아니라 천 가지 생각이 난무하지 않겠는가. 독자와 함께 하는 생각의 군무(群舞), 그 도발적 철학의 무도회를 제공하는 것이 ‘두 글자의 철학’이라는 소박한 제목이 의도하는 것이다. ”
--- '여는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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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란티노의 <킬빌>도 복수극이다. 여주인공 베아트릭스는 당테스처럼 일련의 복수를 계획적으로 실행해가는데, 마지막 상대 빌은 자신의 무예 스승이자, 자신이 한때 속했던 킬러 조직의 보스이며, 오랫동안 관계를 가졌던 연인이기도 하다. 그와의 관계에서 태어난 아이도 있다. 하지만 그녀는 복수를 완성해야 한다. 마지막 그를 죽이기 위해 대면한 순간에도 베아트릭스는 빌에 대한 자신의 사랑이 식지 않았다는 것을 직감한다. 그리고 자신의 손에 죽어가는 빌을 보면서도 그 사랑을 확인한다. 하지만 그녀에겐 그에 대한 증오와 복수의 의가 더 강했다. 사랑과 증오는 동전의 양면이라고 하던가. 그래서 사랑하는 일에는 크고 작은 복수의 가능성들이 항상 잠재하는지도 모른다.
--- p.170 '복수'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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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학교, 회사, 친구, 연애... 우리가 쓰고 있는 일상어에는 두 글자로 된 언어들이 태반이다. 사람들의 이름은 말할 것도 없고, 희망, 존경, 생명, 자유, 낭만 등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말은 대체로 두 글자다. 두 글자 천지인 세상이다. 그리고, 그들을 피할 길은 없다. 사회적 통념의 틀을 거부하는 날카롭고도 따뜻한 시선으로 이론의 빈자리를 메워온 철학자 김용석. 그가 이번에는 수천년 동안 전해내려온 한자 문명의 영향으로 당연하게 받아들여졌기에 이렇다 할 관찰의 대상이 되지 못한 두 글자의 억압성에 주목하였다. 그리고 두 글자에 갇힌 의식을 해방하려는 시도로서, 두 글자를 해체하여 수십 자, 수백 자, 수천 자로 풀어보았다. 이를 위해 김용석은 문학, 영화, 고전, 과학, 대중가요 등 다양한 문화 텍스트를 넘나들며 우리의 지식과 생각을 유쾌하게 자극한다.이 책에서 제시하는 모든‘두 글자’의 틀 안에는 무시할 수 없는 우리네 전통과 관습, 그리고 고정관념이 담겨 있다. 그것들은 종종 우리가‘다른 생각’을 하는 것을 막는다. 그러나 세상이 어느 때보다 빨리 변하고 있는데, 생각이 변하지 않을 수는 없다. 저자 김용석은 세상을 보는 다양한 시각들로 각각의‘두 글자’에‘변화’를 주고자 한다. 새롭고 다양한 시각은 개념을 변화시키고, 개념의 변화는 실천을 위한 사고의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두 글자’로 말 걸기는 더욱 반갑다. 지금이야말로 새로운 윤리의 태동을 위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대화할 때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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