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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라 「아이엠」정진영 「눈먼 자들의 우주」이종관 「구독과 공감을 눌러주세요」이상민 「반격의 로딩」이진환 「다른 이름으로 살아보실래요」강린 「4코스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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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단편 장르소설의 혁신다채로운 여섯 가지 이야기를 만난다회를 거듭할수록 다채로운 이야기들로 채워져가는 『이달의 장르소설』 시리즈. 여름의 중간, 지루하게 이어지는 장마철에 내린 『이달의 장르소설 10』은 도심 한가운데 나타난 UFO처럼 독자들을 놀랍고도 흥미로운 세계로 데려갈 여섯 가지 작품을 수록했다. 「아이엠」은 사이버 바이러스 테러로 정체성을 잃은 세상, 아이엠의 ‘정체성 회복 시스템’을 통해 정체성을 회복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자아정체성 회복 100% 달성을 코앞에 앞에 두고 있던 서진은 어느 날 자신이 지금껏 받아들인 데이터가 자신이 아닌 타인의 정보였으며 자신의 세계관이 송두리째 바뀌었다는 진단을 받는다. 서진은 과연 진정한 ‘나’를 찾을 수 있을까.「눈먼 자들의 우주」는 깐따삐야 출신 외계인 도우너로 인해 인류의 존폐가 달리게 된 세상을 그린다. 도우너는 인간의 폭력성에 실망해, 1년간 10억 명의 인구가 사랑을 느끼지 않으면 모든 인류의 생식능력을 제거해버리겠다 엄포를 놓는다. 전 세계는 아비규환에 빠지고, 인류는 필사적으로 서로 사랑하려 한다. 생식능력과 평화를 지키기 위해. 「구독과 공감을 눌러주세요」의 주인공 지안은 가상 현실로 이야기를 만드는 크리에이터다. 오늘도 방송 시간에 맞춰 이야기를 만들던 지안은 한 등장 인물에게 알 수 없는 위화감을 느낀다. 젊은 부부 중 남편이 갑자기 이상행동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유리 조각으로 자신을 찌르며 이 모든 게 거짓임을 알고, 당신의 의도대로 움직이지 않겠다 소리치기 시작한다. 「반격의 로딩」의 주인공 태호는 AI 개발팀 소속 연구원이다. 어느 날 경쟁 업체의 도발에 화가 난 대표는 경쟁 업체를 이길 결과를 내놓으라며 태호와 직원들을 감금하고, 그 과정에서 태호는 개인적으로 개발하던 ‘AI 개발용 AI’ 드라코를 들키게 된다. 대표는 경쟁 업체를 이기기 위해 드라코의 모든 리미터를 해제하고, 짧은 시간 동안 인류의 모든 정보를 취합한 드라코는 세상을 위해 인류를 철저히 통제하기로 마음먹는다. 「다른 이름으로 살아보실래요」의 명진은 정신과 2년차 레지던트다. 그가 있는 정신과에 어느 날 도무지 병명을 알 수 없는 환자가 입원한다. 특이한 행동, 특이한 말투 그러나 무엇보다 특이한 건 환자가 명진을 찾는다는 것과 그녀가 꾸는 꿈이 명진의 꿈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얼떨결에 환자의 담당의가 된 명진은 조심스레 그녀와 대화를 시도하는데…….「4코스 요리」는 안이 어떻게 생겼는지, 무엇을 파는지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수수께끼 레스토랑 노에에 관한 이야기이다. 간신히 레스토랑을 예약한 남자 친구를 따라 노에를 방문한 마야는 기묘한 레스토랑의 외관에 정신이 팔린 것도 잠시, 노에의 음식을 먹고는 할 말을 잃는다. 테이블에 차려진 요리들은 바로 이제는 만나지 못할 이들이 자신에게 만들어주던 요리들이었기 때문이다. 이토록 매력적인 장르소설이라니!독자들이 매달 기다리게 될 또 하나의 즐거움‘이달에 선정되면 다음 달에 출간된다’는 전무후무한 장르소설 공모전이 발표되자, 반신반의하는 시선들이 많았다. 번갯불에 콩 구워 먹는다고, 괜히 서두르느라 아무것도 챙기지 못할 거라며 혀를 차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공모전은 꾸준히 순항했고, 아무도 도전하지 않은 길이기에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작품집이 탄생했다. 빠른 출간 루틴은 단순히 많이 출간하기 위함이 아니다. 고즈넉이엔티는 『이달의 장르소설』 시리즈가 작가에게는 보다 쉽게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장이, 독자들에게는 장르적 재미를 해갈하며 장르문학의 지평을 넓히는 기회가 되길 바랐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모두가 어우러져 장르라는 이름으로 소통할 수 있는 광장이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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