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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쿠바
학창 시절 변호사와 반란 지도자 때가 오기를 기다리다 체와 피델―자유의 투사 혁명 만세! 자유의 투사에서 총리로 쿠바의 공산화 피그스 만 침공 미사일 위기 인민의 낙원 건설 해외의 친구들 외로운 붉은 깃발 영웅이냐 괴물이냐? |
Richard Pla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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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영웅
한 미국인 기자가 산속의 은신처를 방문했을 때, 카스트로는 부하들에게 명령하여 밖에서 끊임없이 행군을 계속하게 했다. 그는 그 야영지가 작은 전초기지일 뿐이고 산속에는 그보다 훨씬 큰 기지가 많이 있는 것처럼 허세를 부렸다. 기자는 이 속임수에 감쪽같이 넘어갔고, <뉴욕 타임스>에 실린 기사는 카스트로를 무적의 영웅처럼 보이게 했다. 깜짝 놀란 바티스타는 <뉴욕 타임스>를 쿠바에서 판매하기 전에 검열하라고 명령했다. 판매원들은 그 기사를 제1면에서 잘라냈지만, 몇 부가 그물에서 빠져나갔다. 미국의 동조자들도 그 기사를 복사하여 몰래 쿠바로 보냈다. <뉴욕 타임스>의 기사는 손에서 손으로 전달되면서 카스트로의 이미지를 형성했다. 그가 전에는 성공할 가망도 없는 혁명에 매달려, 충성스럽지만 반쯤 미친 소수의 추종자를 거느린 몽상가처럼 보였다. 바티스타는 그가 죽었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뉴욕 타임스>는 카스트로를 진정한 게릴라 지도자로 만들어냈고, 그가 쿠바를 통치할 날이 곧 올지도 모른다고 암시했다. --- pp. 53~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