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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내가 세르닌 공작입니다.'
'조금도 닮은 데가 없는데……' '그야 물론이지요. 변장을 했으니까요. 아르센 뤼팽으로도 보이지 않을 겁니다.' 미망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신문에서 세르닌 공작이 뤼팽이자 르노르망 형사과장이었다는 사실을 읽어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 미망인은 뤼팽에게 무슨 볼일이 있는 것일까? '용건을 말씀하시지요.' 뤼팽의 말을 듣고 잠시 망설이던 돌로레스가 두려워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사실은, 무척 겁이 나요.' '무엇이 말입니까?' --- p.1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