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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팽의 새로운 은신처는 개선문 가까운 곳에 있는 샤토브리앙 가에 있었다. 그는 미셸 보먼이라는 가명으로 그곳을 빌렸다. 그리고 아실이라는, 믿을 수 있는 부하 한 사람만 데리고 있었다.
'도브레크 녀석, 설마 내가 뤼팽이라고는 생각지 못하고 그저 형사라고만 생각하고 있겠지. 이것은 오히려 잘된 일이야. 그런데 도대체 그놈의 전직은 무엇일까?' 뤼팽은 자기가 경영하고 있는 비밀 탐정 사무실 요원에게 명령을 내려 조사시켰다. 그리하여 알아낸 것은 다음과 같았다. '도브레크는 다섯 번 당선된 국회의원이며 무소속 출신이다. 정견은 확실하지 않으나, 선거 때마다 막대한 돈을 뿌리기 때문에 언제나 최고 득표로 당선된다. 파리에 본 저택이 있고, 그 외에 앙쟁 호반과 남프랑스의 니스 해변에 별장을 가지고 있는데, 늘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나 별로 재산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 막대한 생활비와 선거 비용은 어디서 나오는지 알 수가 없다. 정말 알 수 없는 수께끼다.' --- p.51-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