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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강 편견을 깬 전곡리 주먹도끼: 꿈꾸는 대로 만드는 유전자 2강 역사가 된 단군신화: 한반도 씨앗의 유전자 3강 통합의 삼국통일: 통일과 통합의 유전자 4강 국난을 이긴 팔만대장경: 호국 정신의 유전자 5강 예술이 된 고려청자: 도전과 실험 정신의 유전자 6강 소통 혁명 훈민정음: 사람과 사람을 잇는 소통의 유전자 7강 이상 도시 수원 화성: 호호부실 인인화락의 유전자 8강 좌절된 근대 갑신정변: 세상을 바꾸는 개혁과 혁명의 유전자 9강 최초의 광장 만민공동회: 광장 민주주의의 유전자 10강 말과 글을 지킨 독립운동 조선어학회: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는 유전자 참고 자료 도판 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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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는 가늠할 수조차 없는 수많은 사건과 이야기를 품고 있지만, 주먹도끼, 단군신화, 삼국통일, 팔만대장경, 고려청자, 훈민정음, 수원화성, 갑신정변, 만민공동회, 조선어학회 사건 등 10가지 이야기를 선택했습니다. 각각의 사건과 이야기에는 지혜, 기술, 통합, 호국, 문화, 도전, 소통, 창조, 혁명, 민주, 정의, 평등, 독립, 건설 등 한국사의 굴곡과 부침을 씨줄과 날줄로 엮으며 오늘을 만든 역사 속 유전자가 있습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현대인의 일상에 가장 중요한 도구가 스마트폰이라면 구석기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도구는 석기였습니다. 석기는 풀과 나무를 자르고, 땅을 파고 움집을 짓고, 사냥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그야말로 생존과 직결된 도구였지요. 그래서 그들은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석기를 휴대하거나 만들었을 겁니다. --- 「1강 ‘편견을 깬 전곡리 주먹도끼’」 중에서 결국 후지무라 사건은 일본 고고학계가 역사 날조를 묵인했거나 동조했다는 불명예스러운 사건으로 기록되었습니다. 비록 일본에서 일어난 웃지 못할 촌극이었습니다만, 오래된 역사가 우월하다는 비이성적이며 근거 없는 역사 인식이 빚은 사건이라는 것을 기억해야겠습니다. --- 「2강 ‘역사가 된 단군신화’」 중에서 신라는 고조선이라는 같은 뿌리에서 나왔음에도 오랫동안 서로를 다른 나라로 인식하면서 대립하고 각축했던 삼국을 하나의 국가로 통일했고, 삼한을 한집안으로 통합했습니다. 신라가 남긴 통일과 통합의 유전자는 역사적 유산이 되었고, 고려와 조선을 지나 오늘에 이르기까지 오랫동안 한민족 공동체를 유지하는 힘이 되었습니다. --- 「3강 ‘통합의 삼국통일’」 중에서 게다가 여러 사람이 함께 작업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사람이 새긴 것처럼 판각 수준이 일정하고 글씨체도 수려합니다. 이유는 작업자들이 1년간 구양순체를 연습한 다음 썼기 때문입니다. 조선시대의 명필 추사 김정희는 팔만대장경판의 글씨를 보고 ‘사람이 쓴 게 아니라 신선이 내려와서 쓴 것 같다’며 감탄했습니다. --- 「4장 ‘국난을 이긴 팔만대장경’」 중에서 전형필은 존 개스비가 고려청자를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소장자가 팔기 전에는 구입할 수 없지만, 언젠가는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하며 흐르는 강물에 낚싯대를 던져 놓고 세월을 기다리는 강태공처럼 때를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때가 왔습니다. --- 「5강 ‘예술이 된 고려청자’」 중에서 지금부터 세종의 쉬운 문자 창제 전략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세종은 글자 수를 최소한으로 제한했습니다. 글자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외워야 할 것도 많고 학습 시간도 늘기 때문입니다. 훈민정음은 표의문자인 한자와 달리 한국어의 소리를 표현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인류가 사용하는 대표적인 표음문자인 영어의 알파벳은 26자로 다양한 소리를 표기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104자를 공부해야 합니다. --- 「6강 ‘소통 혁명 훈민정음’」 중에서 정조는 화성 성역이야말로 당대인들의 온갖 경륜을 투영해 이룩해야 할 최대의 사명이며, 역사적 사업이라며 채제공 등 신하들을 독려했습니다. 본디 화성 성역은 10년 계획으로 시작한 대역사였으나, 놀랍게도 2년 9개월 만인 1796년 9월에 끝났습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한국 사회의 ‘빨리빨리 문화’가 이때부터 시작된 것일까요? --- 「7강 이상 도시 수원 화성 혁명은 ‘이전의 관습이나 제도, 방식 따위를 단번에 깨뜨리고 질적으로 새로운 것을 급격하게 세우는 일’입니다. 개화당의 14개조 정령을 꼼꼼히 들여다보면 개화당이 표방한 개화는 혁명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갑신정변은 비록 삼일천하로 막을 내렸지만, 세상의 변화를 꿈꾼 개화당의 혁명 유전자는 21세기를 사는 오늘의 대한민국 사회에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요하고 있습니다. --- 「8강 ‘좌절된 근대 갑신정변’」 중에서 광장에 모인 사람들은 목이 터져라 응원도 했고, 정치적 견해를 밝혔을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20여 년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한 세기가 저물어가는 1898년 3월 10일 서울 종로, 무명과 은을 판매하던 상점인 백목전 앞에는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습니다. --- 「9강 ‘최초의 광장 만민공동회’」 중에서 노예 상태에 있더라도 자신의 언어를 지키면 다시 나라를 되찾을 수 있다는 가르침이었습니다. 우리말이 말살 위기에 놓였던 일제강점기, 우리에게도 아멜 선생님과 같은 생각을 갖고 우리말과 한글을 지키기 위해 싸운 한글학자들이 있었습니다. --- 「10강 ‘말과 글을 지킨 독립운동 조선어학회’」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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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결정적 분기점들은?”
일상의 질문으로 다시 만나는 한국사 명장면 10 『정재환의 다시 만난 한국사』는 기존 역사서가 가진 나열의 피로감을 덜어내고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결정적 순간들은 무엇일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해, 이 책의 핵심 개념인 ‘역사적 유전자’를 제시한다. 생물학에서 유전자가 개체의 형질을 결정하듯, 역사 속 특정 사건들이 오늘의 사회와 문화를 형성한 근원적 요소로 작용한다는 관점이다. 역사는 과거의 기록에 머무르지 않고 현재를 설명하는 코드이자, 미래를 이해하는 단서가 된다. 고려청자에는 단순한 공예 기술을 넘어선 실험 정신과 창의성이 담겨 있으며, 이는 오늘날 제조 강국으로서의 한국을 이해하는 하나의 실마리가 된다. 수원 화성 축조 과정에서는 효율성과 속도를 중시하는 시스템적 사고를 엿볼 수 있고, 만민공동회에서는 오늘날 광장 민주주의로 이어지는 시민 의식의 출발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이 책은 개별 사건을 통해 현재의 사회적 특징과 문화적 성향을 읽어내며, 역사를 ‘외워야 할 지식’이 아니라 ‘지금의 나와 사회를 이해하는 도구’로 전환한다. 독자는 사건의 나열이 아니라 ‘왜 이 사건이 중요한가’를 중심으로 역사를 바라보며,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눈을 자연스럽게 얻게 된다. 각 장에는 핵심 연표를 수록해 사건의 흐름을 한눈에 정리할 수 있도록 했으며, 풍부한 도판과 자료를 더해 이해도를 높였다.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보고 연결하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독자는 흩어져 있던 역사 지식을 하나의 흐름으로 이을 뿐만 아니라 한국사의 큰 맥락을 또렷하게 그릴 수 있다. 재미와 교양을 갖춘 역사지기가 풀어내는 어른의 눈높이에서 다시 쓰는 한국사 EBS 「나의 두 번째 교과서」는 어렵고 지루하게만 느껴졌던 교과서를 다시 꺼내, 그 안에 담긴 지식과 교양의 가치를 재해석하며 시즌3까지 이어진 대표 교양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사를 맡은 저자에 대한 관심도 높다. 저자는 과거 방송인으로 활동했던 터라 우리에게 친숙하지만, 사실 불혹의 나이에 성균관대학교 사학과에 진학해 수석으로 졸업하고 박사 학위까지 취득할 정도로 역사에 대한 진심을 보여 온 역사학자다. 한글문화연대 대표 등 ‘우리말글 지킴이’로 활동하며 쌓아온 언어 감각과 방송을 통해 다져진 저자의 전달력은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이다. 특히 학창 시절을 지나 다시 역사를 공부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어디에서 막히고 무엇이 어려운지 정확히 짚어 성인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역사를 쉽고 명확하게 풀어내며, 시험을 위한 지식이 아니라 지금의 삶을 이해하기 위한 ‘교양으로서의 한국사’를 소개한다. |
AI가 리뷰를 요약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