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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엔딩 맨 : 미야자키 하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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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옮긴이의 말
서론. 스튜디오 지브리

하나. 샐러리맨
모르면 용감한 법 / 도쿠마 사장 / 대중 연설

둘. 다른 종류의 공주
모노노케 히메(원령공주) / 잠정적인 번역 오류 / 서커스 / 키스 / 공개

셋. 문화 전쟁
미나라이(보고 배우기) / 당당한 흡연자 / 대도살 / 첫 번째 접촉 / 사랑으로 러시아로 / 그것은 마법이다

넷. 비즈니스 여행자
당신이 감자를 말한다면, 나는 다년생 가지속 식물 감자과 녹말 덩이식물을 말합니다 / 캘리포니아 드리밍 / 데킬라 선라이즈

다섯. 젊은이여, 야망을 가져라!
스페이스 마운틴 / 기술적 문제 / 현실의 벽 청춘 스케치

여섯. 다시 길 위에서
LA 컨피덴셜 / 좌석에 달라붙은 엉덩이 / 좋은 친구들 / 되돌릴 수 있는 운명의 개척자들 / 다시는 이 동네에서 일할 수 없을 거야

일곱. 아시아
한국, 대만, 중국에서 사업하기 / 한국 / 대만 / 중화인민공화국

여덟.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자화자찬하지 마라 / 황금곰상 / 트와일라잇 존 / 제75회 아카데미 시상식 / 오스카

아홉. 흥, 말도 안 되는 소리!
나머지 세계 / 다 큰 여자는 울지 않아 / 프랑스에 온 걸 알면 / 우리에겐 언제나 파리가 있을 거야

열. 프린세스 다이어리
번역에서 길을 잃다 / 별은 정렬한다 / (돈이 아니라) 사랑을 위하여 / 믹스마스터 / 끝이 좋으면 다 좋다…(정말?)

열하나. 생명의 순환
구름으로 / 다시 지구로

열둘. 다이렉트TV

감사의 말

저자 소개 3

스티브 앨퍼트

관심작가 알림신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일본문학을 전공했으며, 일본어와 중국어에 매우 유창하다. 도쿄, 교토, 타이베이에서 35년간 거주하는 동안 도쿄의 씨티은행 부사장, 미국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의 일본 TV 애니메이션 사장 등을 지냈다. 특히 미야자키 하야오와 다카하타 이사오가 공동 설립한 스튜디오 지브리에서는 국제 영업 책임자로 일했다. 10여 편의 일본 영화를 비롯해 여러 일본 단편 소설을 영문으로 옮겼다.
고려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해군사관학교 인문학과 교수를 거쳐 명예교수로 있다. 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연구위원 역임 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자문위원장을 지냈다. 현재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 경북문화재단 해양콘텐츠 산업 육성 포럼위원장으로 재임하며 해양수산부장관 정책자문위원으로 활약 중이다. 문학평론가로도 활동하며 인문학과 문학비평, 과학을 융합 시각으로 연구하면서 『해양문학을 찾아서』(집문당, 공저, 1994), 『잠수정, 바다 비밀의 문을 열다』(지성사, 공저, 2014,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선정) 등을 저술했고, 역서로는 『실리콘밸리 길들이기』(
고려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해군사관학교 인문학과 교수를 거쳐 명예교수로 있다. 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연구위원 역임 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자문위원장을 지냈다.
현재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 경북문화재단 해양콘텐츠 산업 육성 포럼위원장으로 재임하며 해양수산부장관 정책자문위원으로 활약 중이다. 문학평론가로도 활동하며 인문학과 문학비평, 과학을 융합 시각으로 연구하면서 『해양문학을 찾아서』(집문당, 공저, 1994), 『잠수정, 바다 비밀의 문을 열다』(지성사, 공저, 2014,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선정) 등을 저술했고, 역서로는 『실리콘밸리 길들이기』(에이콘, 공역, 2025), 『AI와 인간의 인터레이싱』(에이콘, 공역, 2025) 등이 있다.
2025년에 문무대왕 해양대상과 장보고대상을 연속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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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에서 영어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해군사관학교 영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인지언어학, 특히 개념적 은유/환유 이론과 개념적 혼성 이론에 관심을 갖고, 인지과학 및 인지심리학, 그리고 인지언어학의 최신 도서를 번역하여 인문학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학제간 통섭을 이루어내려는 다양한 국외 도서를 발굴하여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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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3월 25일
판형
반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152*225*19mm
ISBN13
9791159717185

책 속으로

스튜디오 지브리의 운영 방식은 색달랐다. 이는 지브리의 영화가 일본 내에서 성공한 이유였지만, 일본 밖에서는 상영이 힘든 이유이기도 했다. 스즈키가 신규로 도입한 국제사업부에는 외국인이 필요했다. 하지만 그에겐 적절한 비즈니스 재능과 경험을 갖춘 외국인 그 이상의 존재, 즉 지브리/도쿠마가 작용하는 방식의 미묘함을 인식할 수 있는 외국인이 필요했다. 말하자면, 복잡하기 그지없고, 어쩌면 기록되지 않은 문화적, 조직적 관행을 간파할 수 있는 외국인이 필요했던 것이다. 나는 MBA 과정으로 전공을 바꾸기 전에 일문학을 전공한 대학원생이었던 까닭에 그가 원하는 조건에 딱 들어맞았다. 물론 이론상으로는 말이다.
--- 「하나. 샐러리맨」 중에서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는 하쿠라는 캐릭터가 제니바라는 캐릭터의 ‘도장(seal)’을 훔치는 장면이 있다. 이 영화의 영문 시나리오를 작업하는 디즈니 작가들이 의아해하며 급하게 물어 왔다. 일본에서는 도장을 매우 중시한다. 미국인들은 수표나 신용카드 전표, 법률 문서에 서명을 하는 게 일상적이지만, 일본에서는 모든 사람이 도장을 사용한다. 디즈니 작가들은 하쿠가 제니바의 ‘바다표범(seal, 반수생 해양 포유류)’을 훔쳤다면, 왜 그 바다표범이 영화의 후속 장면에 전혀 등장하지 않는지 궁금해했다. 외국 문화에 관해서는 그 나라 사람들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우리로선 알 수 없다.
--- 「둘. 다른 종류의 공주」 중에서

미야자키는 일본인들이 시대극에 무척 질려 있어서 이 영화도 역사적 시대를 배경으로 하면 실패할 것이라는 말을 다른 이들로부터 들어 왔다. 게다가 봉건 시대를 배경으로 했을 때 일본 대중은 사무라이가 아닌 허름한 옷을 입은 촌부인 주인공을 받아들이지 않을 거라고 했다. 이 영화에는 머리와 팔이 잘리는 장면도 나온다. 실사 영화라면 괜찮을지 몰라도 애니메이션 영화에서는 실패를 보장하는 죽음의 키스가 될 수 있는 장면이었다. 미야자키는 제작 파트너들의 의견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어쨌든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추진했다. 스즈키는 새 영화를 홍보하기 위한 TV 광고 방송과 예고편을 디자인할 때 의도적으로 이러한 ‘결함’을 모두 등장시켜 영화 배급 파트너들을 경악시켰다.
--- 「둘. 다른 종류의 공주」 중에서

도쿠마 씨의 가장 큰 관심사는 〈원령공주〉에 대한 최소 보장 금액을 더 많이 받아내는 것이었다. 도쿠마 씨는 작은 글씨를 읽지 않았고 스스로 만족스러워했다. 그런 다음 그는 일본 언론을 초대하여 또 다른 승리를 거두었다고 발표하고, 계약의 비공개 조항을 무시한 채 새로운 최소 보장 금액을 공개하면서 계약 조건을 설명했다. 이 때문에 나중에 일본 국세청이 스튜디오 지브리를 감사하기로 결정했을 때 전혀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세무 조사관들이 ‘최소 보장 금액의 절반만 신고했다’고 지적한 것이다. “나머지는 어디 있죠? 〈요미우리 신문〉에서 다 읽었으니 못 받았다고 말하지 마세요.”
--- 「셋. 문화 전쟁」 중에서

지브리는 (번역을 제외하고는) 편집되지 않은 상태로 전 세계에 개봉하는 것을 가장 중시했다. 디즈니의 임원인 마이클 O. 존슨과 그를 도왔던 사람들은 원래 계약을 근거로 디즈니가 지브리의 영화를 전 세계에 독점적으로 개봉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본사의 디즈니 경영진이 여기에 반드시 동의한 건 아니었다. 지브리는 디즈니가 그 영화들을 개봉하지 않고 그냥 보관만 할 것이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다. 디즈니가 대부분의 국가에서 지브리 영화를 개봉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분명해지자 지브리는 판권을 다시 사거나 개봉할 의향이 있는 국가의 배급사를 찾았고, 이렇게 해서 벌어들인 수익을 디즈니가 가져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제안했다. 이러한 제안에 대해 무려 1년 동안 논의했지만, 결국 디즈니는 이를 거절했다. 그들은 개봉하지 않고 보유하길 선호했다. 도쿠마/지브리가 체결한 약식 계약의 모호한 표현 때문에 디즈니는 그렇게 할 수 있었다. 이런 상황을 뒤바꾼 것은 새로운 기술인 DVD의 등장이었다.
--- 「넷. 비즈니스 여행자」 중에서

미라맥스의 누군가가 나에게 다가와 하비가 나를 보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나는 그와 몇몇 미라맥스 임원들과 함께 식당 중앙 테이블에 앉았다. 미야자키와 스즈키는 옆 테이블에서 영화배우 클레어 데인즈와 이야기를 나눴다. 하비는 약간 흥분한 듯 낮은 목소리로 말문을 열었고, 자신의 주장을 펼치면서부터는 점점 더 목소리가 커졌다. 그는 말했다. “저기요, 우리는 이 영화를 줄여야 해요. 나는 90분으로 줄이고 싶습니다.” (영화의 러닝 타임은 135분 정도였다.) 나는 감독이 영화를 줄이는 것에 반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제 당신은 그에게 말해야 할 겁니다.” 그는 으르렁거렸다. “왜냐하면 당신이 그에게 영화를 자르게 하지 않으면 다시는 당신이 이 망할 업계에서 일할 수 없을 테니까요! 내 말 알아들겠어요? 절대! 나는 이 망할 필름을 자르고 싶어요!”
--- 「여섯. 다시 길 위에서」 중에서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한 가지 문제는 디즈니가 영화 자체의 문제점을 ‘수정’하기 위해 번역에 의존한다는 것이었다. 디즈니에게 번역은 미국의 관객에게 상업적으로 어필할 수 없다고 생각한 모든 걸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의미했다. 그들은 원본 대본에 없는 대사로 침묵을 채웠다. 불분명한 스토리 라인을 채우기 위해 원본에는 없는 대사나 장면을 삽입했다. 좀 더 미국적으로 들리도록 원본의 이름을 바꾸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원어민이 검토했다면 바로잡을 수 있는 번역의 실수까지 저질렀다. 지브리 영화의 번역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열띤 토론이 있었다. 이 토론에는 변호사도 참여했다. 디즈니와 지브리는 하나의 과정에 합의했다. 가이드라인이 정해지고 계약이 체결되었다. 새로운 가이드라인에 따라 제작된 지브리 영화의 첫 번째 영어 버전은 〈원령공주〉였다.

--- 「열. 프린세스 다이어리」 중에서

출판사 리뷰

지브리의 작품들은 어떻게 전 세계로 뻗어나갔을까?
계약부터 번역 더빙까지, 그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비화

이 책은 지브리의 작품들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과정 동안 벌어졌던 현장감 넘치는 일화들을 전한다. 일본어에 능통한 미국인이었던 저자는 지브리의 유일한 외국인으로 근무하며, 전 세계에 지브리를 널리 알리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그는 애니메이션 〈원령공주〉의 무거운 필름을 러시아와 캘리포니아로 운반했고,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오스카에서 수상하는 순간에도 함께했다. 세계 영화계의 큰손으로 주름잡던 하비 와인스타인과 싸우기도 했고, 디즈니 마케팅 담당자를 상대하는 것도 그의 몫이었다.

일본 외 다른 지역에서 영화가 배급될 때 어떤 절차와 과정들을 거쳐야 했는지, 다른 언어로 영화 자막을 번역하고 더빙할 때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원작의 대사들을 바꾸거나 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조율하고 합의했는지, 미야자키 하야오의 독창적인 예술성을 지키기 위한 치열한 격론과 지브리의 명성을 굳히기 위한 노력이 가감 없이 담겨 있다. 숨 가쁜 비화들을 따라가다 보면 저자의 고군분투기가 한 편의 영화처럼 다가온다.

미야자키 하야오, 스즈키 토시오, 도쿠마 야스요시…
스튜디오 지브리 사람들에 대한 친밀하고도 생생한 초상화

세계 애니메이션계에서 ‘끝을 알 수 없는 남자’로 통하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선구적이면서도 모순적인 인물이었다. 뛰어난 창의성을 가졌지만 예측할 수 없는 구석이 많은 그는,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 경이로운 천재이자 도전의 대상이었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제작자 스즈키 토시오는 출판과 영화, 미디어라는 치열한 세계를 관통하는 능력이 뛰어난 전략가였다. 모두가 반대하던 설정에서 출발한 〈원령공주〉가 결국 성공에 이른 에피소드를 통해 그의 탁월한 감각을 느낄 수 있다. 회사의 재정적 성장을 이끈 괴짜 도쿠마 야스요시는 화려하고 압도적인 존재감을 내뿜는 교활한 사업가로 그려진다. 정계와 재계를 넘나들던 도쿠마 회장의 영향력도 엿볼 수 있다.

기업 내 유일한 외국인이었던 저자가 전하는 스튜디오 지브리 사람들에 관한 생생한 회고록은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지브리 유일의 외국인이 밝히는,
예술과 비즈니스의 고군분투 이중 연대기

이 책이 스튜디오 지브리에 관한 여느 서적들과 차별화되는 특별한 점은 비즈니스와 문화 연대기라는 이중적 특성에서 비롯된다. 이방인이면서도 지브리에 강한 소속감을 가졌던 저자는 외국인의 낯선 시선과 내부자의 애정 어린 시선을 교차시킨다.

유일한 외국인으로서 일본의 엄격한 비즈니스 문화에 대해 독특한 시각을 가질 수 있었고, 동시에 지브리와 미야자키 하야오의 팬으로서 자신이 지브리의 일원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가지며 조직의 복잡한 리듬에 맞추어 호흡했다.

덕분에 이 책은 일본과 서양, 예술과 상업, 개인의 비전과 공동 창작처럼 서로 멀어 보이는 세계를 잇는 훌륭한 가교가 되어, 지브리의 예술과 일본 비즈니스 문화를 아우르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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