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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라이트와 유인등 호버링 버터플라이나나후시의 밤화재와 표본대림절의 고치저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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櫻田智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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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작가, 일본 미스터리의 판을 뒤집다!”지금까지 이런 작가는 없었다, 이런 탐정도 없었다!2025년은 한마디로 사쿠라다 도모야의 해였다. 장편소설 《잃어버린 얼굴》로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1위, ‘주간문춘 미스터리 베스트’ 1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 주요 미스터리 랭킹을 휩쓸며 그해 일본 미스터리의 중심에 선 것. 이에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질문이 있다. 이 작가의 출발점에 과연 무엇이 있었을까. 인간의 어둠과 선의를 동시에 비추는 ‘따뜻한 미스터리’의 가능성을 어떻게 이토록 견고하게 쌓아올린 것일까. 《서치라이트와 유인등》에서 사쿠라다 도모야라는 작가의 초석과 정수를 동시에 엿볼 수 있다.맹렬히 달리는 특급열차, 완벽한 밀실, 견고하게 지어진 대저택…. 추리소설 속 ‘사건이 시작되는 장소’들이다. 그러나 《서치라이트와 유인등》의 사건은 뜻밖에도 곤충을 관찰하던 밤의 공원에서 시작된다. 별일 없어 보이는 공간, 별 뜻 없어 보이는 말과 행동, 그리고 곤충을 관찰하듯 사람을 바라보는 독특한 탐정. 곤충을 찾아 전국을 떠도는 에리사와 센은 평소에는 어딘지 멍해 보이지만, 사건이 벌어지면 누구보다 정확하게 핵심을 꿰뚫는다. 그의 재능은 다름 아닌 관찰에 있다. 그는 사람들을 주의 깊게 보고, 사소한 몸짓을 포착하며, 흘려버리기 쉬운 말들을 귀담아듣는다. 어느 순간, 아무 의미 없어 보이던 장면들이 하나의 진실로 이어지며 “아 그것이 사건이었구나!” 하고 뒤늦게 깨닫게 하는 에리사와 센의 방식은 지금까지의 미스터리와는 전혀 다른 추리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곤충의 생태를 모티프로 인간의 행동과 감정을 은유적으로 포착하는 접근은 장르적 재미와 문학적 깊이를 동시에 갖춘 독특한 세계를 만들어낸다.그의 소설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인간을 바라보는 방식이다. 미스터리는 대개 인간의 ‘어둠’을 파헤치는 장르다. 그러나 사쿠라다 도모야는 그 어둠 속에서도 끝내 사라지지 않는 선의를 끝내 신뢰하고 어루만진다. 이러한 태도는 장르적 긴장을 약화시킬 위험을 안고 있지만, 사쿠라다 도모야는 놀라울 정도로 치밀한 완성도와 결정적인 순간마다 반드시 진실의 편에 서는 단호함으로 자신의 약점을 오히려 강점으로 전환했다. 이러한 시도는 데뷔작인 표제작 〈서치라이트와 유인등〉에서 이미 대담하게 구현되었고, 그 결과 제10회 ‘미스터리즈!’ 신인상을 수상하고 일본 추리소설 최고 권위의 일본추리작가협회상 후보에 오르며 사쿠라다 도모야라는 천재 신인의 등장을 알렸다. 이어 에리사와 센이 등장하는 후속작 《매미 돌아오다》가 제74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과 제21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사쿠라다 도모야를 차세대 거장으로 올려놓았다. 《서치라이트와 유인등》은 이 작가가 어디까지 나아갈지 짐작조차 되지 않으면서도 기대감에 마음을 부풀게 하는, 눈부신 출발점이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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