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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앞의 생
1975년 공쿠르상 수상작
문예출판사 200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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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엘리베이터 없는 7층
2. 로자 아줌마
3. 5백 프랑
4. 미워할 대상이 필요해
5. 무서움에 꼭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6. 꿈은 악몽으로
7. 살아가는 방법
8. 사랑받고 싶은 마음
9. 겹쳐오는 불행
10. 아름다운 이웃들
11. 난 울지 않아
12. 열네 살이 되다
13. 창녀의 아이에겐
14. 아줌마를 죽여주세요
15. 이 세상에 둘 뿐이야
16. 그곳으로
17. 사랑하는 사람 없이는 살 수 없다

저자 소개 1

로맹 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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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ain Gary,에밀 아자르

1914년 모스크바에서 태어나 14세 때 어머니와 함께 프랑스로 이주, 니스에 정착했다. 법학을 공부한 후 공군에 입대해 1940년 런던에서 드골 장군과 합류했다. 1945년 『유럽의 교육』이 비평가상을 받으며 성공을 거두었고, 탁월하고 시적인 문체를 지닌 대작가의 면모를 드러냈다. 같은 해 프랑스 외무부에 들어가 외교관 자격으로 불가리아의 소피아, 볼리비아의 라파스,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 체류했다. 1949년 『거대한 옷장』을 펴냈고, 『하늘의 뿌리』로 1956년 공쿠르상을 받았다. 로스앤젤레스 주재 프랑스 영사 시절에 배우 진 세버그를 만나 결혼하였고, 여러 편의 시나리
1914년 모스크바에서 태어나 14세 때 어머니와 함께 프랑스로 이주, 니스에 정착했다. 법학을 공부한 후 공군에 입대해 1940년 런던에서 드골 장군과 합류했다. 1945년 『유럽의 교육』이 비평가상을 받으며 성공을 거두었고, 탁월하고 시적인 문체를 지닌 대작가의 면모를 드러냈다. 같은 해 프랑스 외무부에 들어가 외교관 자격으로 불가리아의 소피아, 볼리비아의 라파스,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 체류했다. 1949년 『거대한 옷장』을 펴냈고, 『하늘의 뿌리』로 1956년 공쿠르상을 받았다. 로스앤젤레스 주재 프랑스 영사 시절에 배우 진 세버그를 만나 결혼하였고, 여러 편의 시나리오를 쓰고 두 편의 영화를 감독했다. 1958년 미국에서 『레이디 L』(프랑스판 출간은 1963년)을 펴냈고, 1961년 외교관직을 사직, 단편소설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1962)를 발표했다. 만년에 이르러서는 『이 경계를 지나면 당신의 승차권은 유효하지 않다』(1975), 『여자의 빛』(1977), 『연』(1980) 같은 소설을 남겼다. 1980년 파리에서 권총 자살했다. 사후에 남은 기록을 통해 자신이 에밀 아자르라는 가명으로 『그로칼랭』(1974), 『가면의 생』(1976), 『솔로몬 왕의 고뇌』(1979), 그리고 1975년 공쿠르상을 받은 『자기 앞의 생』을 썼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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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지정숙
이화여대 불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 불어불문학과와 프랑스 소르본대 불문학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으며 중앙대, 동덕여대 교수를 역임한 후 한국번역 연구원장을 지냈다. 번역서로 조르주 상드의 『나의 사랑 프랑스와』, 장 지오노의『바스티드 마을 사람들』, 시몬 드 보부아르의 『고요한 죽음』, 클로드 시몽의『레 제오르지끄』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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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41쪽 | 43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1001372

책 속으로

하지만 나는 행복해지려고 그렇게 안달하지는 않았다. 나는 삶을 더 좋아한다. 행복이란 감미로운 오물덩이요 횡포한 것이다. 그러니 그놈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것인지를 가르쳐 주어야 한다. 그놈의 행복이란 것과 나는 전혀 연대가 맞지 않는다. 그래도 나는 까딱하지 않는다. 누구한테나 이익이 있다는 정치따위에 상관해본적은 없지만 행복이란 것을 추구하는 미친 놈들을 막아낼 법률은 있어야 할것 같다. 나는 단지 내가 생각한 대로 말하는 것뿐이다. 하지만 나는 행복을 추구하려고 주사같은 것을 맞을 생각은 없다. 빌어먹을, 난 이제 더이상 행복에 대한 말 같은 것은 하지 않겠다. 그러다가 또 발작을 일으키면 곤란하니까. 하지만 하밀 할아버지는 내가 설명할수 없는 것에 대한 소질이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설명할수 없는 것, 바로 그것을 찾아내야만 하고, 또한 바로 거기에 해답이 있다고 말했다.

--- p.94-95

이윽고 더 이상 화면에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게 되었을 때, 나는 행복한 로자 아줌마를 상상하며 즐거워했다. 그때 로자 아줌마는 머리 모양을 아방게르식으로 했고, 세상이 거꾸로 되었기 때문에 몸을 팔아서 먹고 살지 않아도 됐다.

금발의 여자가 내 뺨을 쓰다듬어주었다. 사실대로 고백하면 난 그 여자한테서 아주 따뜻함을 느꼈다. 하지만 나는 그 여자의 두 아이들이 생각났다. 그것은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영화가 너한테 정말 재미있었나 보구나"
"아주 재미있었어요"
"언제든지 오고 싶으면 다시 오너라"
"나는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아요. 그래서 뭐라고 약속 드릴 수 없네요"
그녀는 내게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가자고 했다. 그래서 나는 싫다고 하지 않았다. 그녀도 역시 내가 마음에 드는 것 같았다. 빨리 가자고 내가 그녀의 손을 잡자, 그녀는 미소를 지었다. 나는 딸기와 피스타치오 열매를 얹은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주문했는데, 곧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시키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p. 15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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