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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는, 텅 비고 고요한...
책스며든 202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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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

글그림마리 도를레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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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e Dorleans

프랑스에 사는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스트라스부르 고등예술학교를 졸업했고, 그림책 《자라고 자라서》 《아킬레스의 풍선》 《우리의 오두막》 《오, 멋진데!》 《딴생각 중》 등을 발표했습니다. 《어떤 약속》으로 랑데르노 문학상 어린이 부문을 수상했고, 《맙소사, 악어가 오딜을 삼켰대!》로 어린이·청소년 독자들이 수여하는 타툴루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풍부한 상상력으로 일상을 빛나게 하는 작품을 만듭니다.

마리 도를레앙의 다른 상품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불어교육을 전공하고 문화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후 많은 책의 글을 쓰고 번역했습니다. 《새를 사랑한 새장》, 《행복한 학교》, 《흑설공주》, 《말 더듬는 꼬마 마녀》, 《심청이 무슨 효녀야?》 등의 책을 썼고, 마리 도를레앙의 그림책 《어떤 약속》, 《우리의 오두막》을 비롯 《모든 게 선물이야》, 《뉴욕에 나타난 곰》, 《거꾸로 앉으라고?》, 《세상 끝에 있는 너에게》 등 300여 권의 그림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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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5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8쪽 | 542g | 215*347*9mm
ISBN13
9791199520301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품명 및 모델명
아무것도 없는, 텅 비고 고요한...
재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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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중량
215*9*347mm | 542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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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과잉의 세상에 조금 더 고요와 여백을...

‘비어 있음’에서 시작되는 풍요로운 상상과 행복

현대 사회를 예리하고 유쾌하게 비트는 마리 도를레앙은 〈아무것도 없는, 텅 비고 고요한...〉을 통해 과잉의 세상에 묻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풍요이고 행복일까? ‘아무것도 없는 텅 비고 고요함’이야말로 상상력과 꿈, 웃음과 행복이 움트는 비옥한 토양 아닐까라고 말이지요.

그래서일까요? 책 내용을 알기 전에 보는 이 책의 표지는 참 간단합니다. 옅은 미소에 느긋이 누워 있는 한 남자 외엔 그저 하얀 여백이거든요. 그 이유가 궁금해지며 책장을 넘기는 순간, 방금 전 허전함은 한순간에 사라집니다. 첫 장면은 온갖 가전, 장난감, 가구들로 바닥부터 천장까지 꽉 차 있고, 무표정한 가족들은 각자 다른 곳을 보고 있습니다. 그 다음 장의 도시도, 심지어 우주마저도 세상은 온갖 것들로 꽉 차 있습니다. 사람들은 더 많이 채우는 데만 급급한 세상이지요.

다행히 단 한 사람, 어느 과학자가 아무것도 없는, 텅 비고 고요한’ 것에 대해 열망을 갖게 되고, 오랜 연구 끝에 ‘텅텅 펌프’를 발명합니다. 텅텅 펌프가 만들어 낸 ‘아무것도 없고 고요한’ 곳에서 아이들은 즐거운 놀이를 상상해 내고, 어른들은 자신을 돌아보고, 웃음도, 사랑도 찾습니다.

풍요로운 삶을 위해 갈구했던 ‘가득 채움’은 공허를 불러 왔고, 오히려 ‘비어 있음’이 꿈, 사랑, 행복, 느림, 자연 등 본질적인 것들로 채워져 사람들의 삶은 풍요로워졌습니다.

마지막 장까지 넘기고, 다시 표지를 한번 볼까요? 여백 안의 큰 즐거운 상상과 행복이 보이시나요? 그 곳에는 작가가 제안하고 싶은 진정 멋진 세상이 그려져 있습니다.

어린이와 자연이 채워 나가는 세상

마리 도를레앙은 늘 현실과 환상의 절묘한 어울림 속에서 세상을 유쾌하고 예리하게 그려냅니다. 이때 주인공은 영웅이 아니라 우리 주변의 보통 사람들이고, 특히 순수한 어린이와 자연을 늘 중요하게 담습니다. 그래서 그녀의 작품은 더 많은 공감을 일으키고 날카로운 풍자 속에서도 우리에게 따스한 희망을 주지요. 이 책의 과학자도 명성이나 지위도 없는 오히려 세상의 주변인이지만, 그의 꿈과 생각은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시작점이 됩니다.

그런데 작가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이야기 중반에 큰 반전을 줍니다. 과학자조차 새로운 삶에 눈을 뜨고 떠나버리거든요. 바로 이때 어린이가 등장합니다. 우왕좌왕하는 어른들 틈에서 작은 여자 아이가 높은 담벼락에서 벽돌 한 장을 쑥 빼내는데, 이 때부터 세상은 텅텅 펌프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사실 그 담은 어른들이 쌓아 올린 ‘비움’에 대한 편견이자 불안이었고, 그 을 처음 깨뜨린 것이 바로 순수한 어린이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생겨나는 빈 공간으로 들어오는 것은 바로 자연이었습니다. 느린 자연의 품 속에서 사람들은 더 이상 아등바등하지 않고 비로소 진정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찾습니다. 순수한 어린이와 자연이 어른의 허상을 깨고 근본적인 치유와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유쾌한 그림에 담긴 철학적 이야기

또 하나 눈여겨 볼 점은 이야기와 그림의 시각적인 리듬입니다. 세밀하게 묘사된 ‘가득 찬 세계’와 과감히 비워낸 ‘텅 빈 공간’은 교차되며 전개되는데, 이는 이야기 핵심과 연결되는 장치이기에, 어린 독자들도 그림을 따라 가며 쉽게 이해하고 공감하게 됩니다. 단순한 교차와 대비가 아니라, 작가와 독자가 함께 이야기를 더 풍성하게, 메시지를 더 뚜렷이 완성하도록 돕기 때문이지요. 가령 ‘빽빽한’ 놀이터, 사무실 장면 뒤, 갑자기 나타나는 ‘새하얀 텅 빈’ 장면에서 독자들은 시각적 해방감과 함께 텍스트 이상의 것을 느끼고 짐작하게 됩니다.

또한 작가 특유의 밝고 다채로운 색감, 섬세한 펜화는 ‘과잉’, ‘비움’이라는 철학적인 이야기에 과장된 유머, 상상, 기쁨의 옷을 입히는데, 이는 아이와 어른 모두 책 속에 즐겁게 머물게 합니다. 이에 마리 도를레앙의 이번 그림책은 그림의 예술성이 정점에 이르렀다는 평과 함께 아이와 어른이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누기 좋은 그림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교과 연계〉

국어 1-2 5. 생각을 키워요
2-1 6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요
2-2 7 내 생각은 이래요.
3-1 3. 짜임새 있는 글, 재미와 감동이 있는 글
3-2 1 경험과 관련지으며 이해해요.
4-1 1 깊이있게 읽어요.
5-1 5 의논하며 토의해요
5-2 7 중요한 내용을 파악해요

추천평

* 현대의 ‘과잉’ 속에서 ‘비움’이라는 근본적이고 철학적 주제를 대담하게 다루었다. - 파주 데 리브레르 (프랑스 서점 연합)
* ‘축적’에 집착하는 인류에게 던지는 유머스럽고 날카로운 질문 - 리코셰 (프랑스어 아동서 비평 사이트)
* 현대인에게 경고를 보내면서도 희망과 즐거움을 잃지 않는 매력적인 현대판 우화 - 바벨리오 (프랑스 대표 독서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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