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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 엄마 개가 네 마리 새끼를 낳았습니다. 떠돌이인 만큼 새끼들을 지키기에는 안전한 곳이 필요했겠지요. 안전한 곳을 찾아 새끼들을 이동시키던 도중에 한 마리를 놓치고 맙니다. 엄마처럼 강아지 한 마리도 떠돌이가 되고 맙니다.
바로 그 강아지 이야기입니다. 다행히 시골 과수원집으로 들어가서 정을 붙이려고 했지만 의도치 않게 도시로 나와서 또 길을 잃게 됩니다. 겁을 먹고 허둥대던 강아지는 몇 차례 고비와 도움을 겪으면서 자신의 의지와 능력을 깨닫게 됩니다. 스스로를 믿고 또 주변에서 신뢰를 보낼 때 겁보 강아지는 당당하게 변합니다. 당당한 강아지로 길을 나서는 순간 햇살도 함께 걸어가게 됩니다. 강아지는 더 이상 세상이 무섭지 않았습니다. 어떤 어려움도 헤쳐 나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을 비롯한 모든 이들도 자신이 갖고 있는 생각과 능력을 알게 되고, 이웃의 작은 격려가 보태지면 세상의 어떤 어려움도 지혜롭게 이겨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강아지 당당이처럼요. 이 작품엔 성모님이 등장합니다. 힘든 강아지가 찾아왔을 때, 성모님께선 강아지 스스로의 능력과 의지로 별이를 찾을 수 있다고 응원을 해주십니다. 꼭 안아주시면서 말이죠. 어린이에게 해줄 수 있는 어른의 역할이 이런 것이라고 김일광 작가는 말합니다. 40년이 넘은 이야기입니다. 1982년 영흥초등학교 5학년 4반 담임 선생님 김일광, 학생 최수정이 같은 반에서 만났습니다. 장발에 곱슬머리였던 김일광 선생님은 학급 아이들과 함께 학급문집을 만들었습니다. 선생님 추천으로 미술 대회에 나갔던 최수정 학생은 친구들 글에 삽화를 도맡아 그렸습니다. 그리고 4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그동안 담임 선생님은 동화작가가 되었고, 학생은 서양화가가 되어 다시 만났습니다. 담임이었던 김일광 작가는 글을 쓰고, 학생이었던 최수정 화가가 그림을 그려서 함께 한 권의 그림책을 세상에 내어놓습니다. 또한 이 그림책은 40여 권의 동화를 펴낸 김일광 작가가 처음으로 지역(포항)의 후배, 제자와 함께 작업한 작품입니다. 그림은 앞에서 말한 제자 최수정 화가가 맡았으며, 출판사는 지역에 주소를 두고 있는 〈학교앞거북이〉이며, 김다현 디자이너 역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야기의 배경도 포항 지역의 거리 모습으로 꾸몄습니다. 지역 사람의 손길과 환경을 담고, 지역에서 제작한 그림책을 여기 전국의 독자들 앞에 내놓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