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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우리 이 배로 엄마를 찾으러 가요.”
달님이와 제니스 언니의 공통점은 ‘엄마’에 대한 그리움입니다. 그리움은 시간이 지나는 것과 비례해 커지기 마련입니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달이 차오르고 바닷물이 부풀어 오를수록, 마음에 새긴 그리움이 차오릅니다. 엄마가 그리울 때마다 종이배를 접은 달님이는 제니스 언니와 빨간 종이배를 타고 엄마를 찾아 나섭니다. 그 과정에서 서로의 마음을 공유하며 위로가 되어 줍니다. 제니스 언니가 만난 달님이는 언뜻 보면 평범한 아이 같지만, 카메라 렌즈로 본 모습은 어딘가 이상하고, 또한 묘한 향기가 납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달님이의 존재는 종잡을 수 없습니다. 끝내 달님이는 우리에게 어떤 모습으로 남아 있을까요? 어쩌면 이 모든 것은, 바위그림에서 시작된 것일지도 모릅니다. 《달님이와 종이배》는 김일광 작가의 따뜻한 위로가 담긴 이야기와 변보라 작가의 몽환적인 그림으로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판타지 동화입니다. 옛사람들이 바위에 그림을 새겨 후대에 자신만의 이야기를 남긴 것처럼, 이 동화에 새겨진 이야기는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건네고 싶은 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