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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네 학교는 새 건물을 짓느라 후문을 이용합니다. 어느 날 현수는 가까운 정문을 놔두고 담장을 빙 돌아 후문으로 가느라 아침 독서 시간에 지각을 하고 맙니다. 그날 현수는 학교 뒷건물 출입구에서 낯선 까만 새와 둥지를 보았습니다. 선생님의 어린 시절에는 흔한 새였지만 이제는 천연기념물처럼 보기 힘든 귀한 새가 되어 버린 제비였습니다. 제비는 학교 처마 밑에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았습니다. 그리고 이 소식은 순식간에 퍼져, 새끼 제비들은 전교생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무럭무럭 자랍니다. 그러나 새 학교 건물이 완성되면서 낡은 학교 뒷건물은 헐릴 위기에 놓입니다. 새끼 제비들이 살고 있는 둥지도 위기에 놓였습니다. 현장 소장은 헌 건물을 헐어 공사를 마치고 어서 다른 공사 현장으로 떠나야 합니다. 아이들이 제비들을 구해 낼 방법은 정녕 없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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