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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끝난 뒤, 마지막 이야기가 시작된다
전작에서 퍼펙트와 중간 지대를 가로막고 있던 장벽은 무너졌다. 사람들은 힘을 합쳐 아처 형제의 지배에 맞섰고, 빼앗겼던 상상력을 되찾기 시작했다. 이제 퍼펙트는 더 이상 감시와 통제의 도시가 아니다. 누구의 명령도 아닌 자유 의지에 따라 살아가는 새로운 도시가 되어 가고 있다. 하지만 평온은 오래가지 않는다. 보이의 생일을 앞둔 어느 밤, 바이올렛은 눈동자풀 밭에서 사라졌던 톰의 모습을 목격한다. 같은 시기 타운 밖에서는 과학자들이 잇따라 실종되고, 도시 곳곳에서는 설명하기 어려운 사건들이 다시 일어나기 시작한다. 바이올렛과 보이는 퍼펙트의 과거와 연결된 새로운 단서들을 따라가며 오래전 숨겨졌던 비밀에 가까워진다. 두 사람은 다시 아웃스커츠로 향하고, 그곳에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위험과 마주하게 된다. 도시 밖 어딘가에서는 누군가가 또 다른 계획을 준비하고 있고, 퍼펙트는 다시 한 번 거대한 혼란 속으로 빠져든다. 사라졌던 존재들이 돌아오고, 묻혀 있던 과거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바이올렛은 점점 더 어려운 선택의 중심에 서게 된다. 그리고 퍼펙트는 마지막 질문 앞에 놓인다. 과연 사람들은 완벽한 질서 없이도 함께 살아갈 수 있을까. 완벽 이후의 세계를 이야기하는 마지막 권 『새로운 도시 퍼펙트』는 단순히 적을 물리치는 이야기로 끝나지 않는다. 이 작품이 끝까지 붙들고 있는 질문은 훨씬 더 어렵고 복잡하다. 통제가 사라진 뒤, 사람들은 어떻게 서로를 믿을 수 있을까.누구도 명령하지 않는 세계에서 공동체는 어떻게 유지될 수 있을까.자유는 정말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까. 시리즈의 마지막 권에서 퍼펙트는 더 이상 ‘완벽한 도시’가 아니다. 오히려 서로 다른 선택과 생각, 불안과 희망이 뒤섞인 공간에 가깝다. 누군가는 다시 질서를 원하고, 누군가는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꿈꾼다. 그 갈등 속에서 바이올렛과 친구들은 또다시 선택의 중심에 서게 된다. 『새로운 도시 퍼펙트』는 자유를 단순한 해방감으로 그리지 않는다. 자유는 때로 혼란스럽고 두려운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하고, 책임져야 한다. 이 작품은 완벽함이 아니라 불완전함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