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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oine Marie Roger De Saint Exup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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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날 길들인다면 내 삶이 태양이 비치듯 환해질 거야. 다른 발소리들과 구별되는 한 가지 발소리를 알게 되는 거지. 다른 발소리가 나면 나는 급히 땅 밑으로 숨어. 그러나 너의 발소리는 마치 음악처럼 나를 굴에서 나오게 만들 거야. 그리고 봐봐. 저 밀밭 보이지? 나는 밀을 먹지 않으니 밀은 내게 쓸모가 없어.밀밭은 내게 아무 의미가 없다는 말이야. 그건 슬픈 일이야. 하지만 너의 머리카락이 금빛이야. 네가 날 길들이면 얼마나 멋질지 한번 생각해봐! 너의 머리카락과 같은 금빛 밀밭을 볼 때면 나는 네 생각이 날 거야. 그러면 나는 밀밭을 스치는 바람 소리까지 사랑하게 될 거야….”
--- p.210 이튿날 어린 왕자가 다시 왔다. “어제와 같은 시간에 왔으면 더 좋았을 텐데.” 여우가 말했다. “예를 들어, 네가 오 후 네 시에 온다면 나는 세 시부터 행복할 거야. 그리고 네 시에 가까워질수록 점점 더 행복해지고, 네 시가 되면 몸을 들썩이며 네가 보고 싶어 안달이 날 거야. 그때의 내 모습이 얼마나 행복해 보일까!” --- p.214 “네 장미꽃이 너에게 그토록 소중한 것은 네가 장미꽃을 위해서 들인 시간 때문이야.” “내가 장미꽃을 위해서 들인 시간 때문이야.” 어린 왕자는 잊지 않기 위해서 되뇌었다. “사람들은 이 진실을 잊어버렸어.” 여우가 말했다. “그러나 너는 잊으면 안 돼. 너는 네가 길들인 것에 영원히 책임이 있어. 네 장미꽃에 책임이 있어….” --- p.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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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흘러가는 시대,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건 ‘천천히 생각하는 시간’ 한 권의 책을 끝까지 써내려가는 동안 문장은 생각이 되고, 생각은 태도가 됩니다. 〈청소년을 위한 어린 왕자 필사책〉은 문장을 따라 쓰며 마음을 들여다보고, 작품 속 메시지를 자기 삶과 연결해보는 경험을 선물하는 책입니다. 필사는 학습을 넘어섭니다. 한 글자씩 천천히 따라 쓰는 동안 우리는 자연스럽게 문장의 리듬과 감정을 오래 머금게 됩니다. 눈으로 읽을 때는 지나쳤던 단어 하나, 쉼표 하나가 손끝을 거쳐 마음속에 오래 남습니다. 특히 〈어린 왕자〉처럼 삶의 본질을 다루는 작품은 필사를 통해 더욱 깊은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어린 왕자는 우리에게 묻습니다. · 왜 어른이 될수록 순수함을 잃어버리는가? · 왜 사람들은 숫자와 겉모습에 집착하는가? ·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작품 속 어린 왕자가 만나는 어른들은 권력, 숫자, 허영심, 소유 같은 무언가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하지만 어린 왕자는 그 속에서 끝없이 질문하며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갑니다. 그리고 결국 독자들에게도 삶의 본질을 돌아보게 만듭니다. 이 책의 진짜 매력은 청소년을 위한 친절하고 입체적인 구성에 있습니다. 책의 앞부분에는 ‘필사란 무엇일까’, ‘필사의 효과’, ‘생텍쥐페리의 삶과 〈어린 왕자〉의 탄생 배경’, ‘〈어린 왕자〉가 주는 메시지’ 등을 함께 수록해 청소년 독자들이 작품을 더욱 깊이 이해하며 읽을 수 있도록 풍부한 배경지식을 제공합니다. 뒷부분에는 독후활동지를 수록했습니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난이도와 구성을 다양하게 담아냈습니다. ‘길들인다’는 것은 무슨 뜻인지, 어린 왕자와 장미의 관계를 통해 드러나는 ‘사랑과 책임’의 의미는 무엇인지, 디지털 시대의 소통 방식과 어린 왕자가 추구하는 진정한 소통의 차이는 무엇인지 등의 질문을 던집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단순히 글을 쓰는 활동을 넘어 자신의 언어로 깊이 생각하고 문해력, 집중력, 감정 표현 능력을 자연스럽게 기르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라는 문장은 시대를 넘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경쟁과 비교 속에서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이 책은 잠시 멈춰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따뜻한 쉼표가 되어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