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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중위의 여자
프레스21 200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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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존 파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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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Fowles

1926년 영국 남부의 엑시스 주에서 태어났다. 전쟁에 징집되었다가 종전 후 4년 동안 옥스퍼드 대학을 다니면서 프랑스 문학을 전공했고, 자연스럽게 카뮈와 사르트르, 누보로망에 큰 영향을 받았다. 1950년에 프랑스어로 학위를 받았고, 그 후 여러 곳에서 교편을 잡았다. 프랑스의 프랑스와 그리스 등지에서 영어 교사로 일하다가 1950년대 중반에 귀국한 뒤 대학 강단에 서는 한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963년 발표한 처녀작 『콜렉터』는 국제적인 명성을 작가에게 안겨 주었고, 다음으로 소개된 『마법사』(1966) 역시 걸출한 상상력과 혁식적인 기법으로 히피 세대들의 필독서로 떠올
1926년 영국 남부의 엑시스 주에서 태어났다. 전쟁에 징집되었다가 종전 후 4년 동안 옥스퍼드 대학을 다니면서 프랑스 문학을 전공했고, 자연스럽게 카뮈와 사르트르, 누보로망에 큰 영향을 받았다. 1950년에 프랑스어로 학위를 받았고, 그 후 여러 곳에서 교편을 잡았다. 프랑스의 프랑스와 그리스 등지에서 영어 교사로 일하다가 1950년대 중반에 귀국한 뒤 대학 강단에 서는 한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963년 발표한 처녀작 『콜렉터』는 국제적인 명성을 작가에게 안겨 주었고, 다음으로 소개된 『마법사』(1966) 역시 걸출한 상상력과 혁식적인 기법으로 히피 세대들의 필독서로 떠올랐다. 〈더 타임즈〉는 장문의 서평을 통해 그를 '전후에 등단한 작가들 가운데 가장 독창적이고 장래가 촉망되는, 그리고 위대한 영국 문학의 전통을 가장 확실하게 재창조해 나갈 수 있는 작가〉라고 평했다.
존 파울즈의 모든 소설들 가운데 가장 큰 찬사를 받은 『프랑스 중위의 여자』는 전후 대표적인 포스트모더니즘 소설로 불리며, 1969년 실버펜상과 1970년 W. H. 스미스 문학상을 수상하고, 2005년에는 「타임」지가 선정한 〈20세기 100대 영문 소설〉로 선정되었다.
존 파울즈의 주요 작품들로는 『아리스토스』(1964), 『마법사』(1966), 『프랑스 중위의 여자』(1969), 『에보니 타워』(1974), 『난파선』(1975), 『다니엘 마틴』(1977), 『섬』(1978), 『나무』(1979), 『만티사』(1982), 『구더기』(1985), 『벌레 구멍』(1998)이 있고, 오랫동안 공개가 예고되었던 『일기』도 2003년에 출간되었다. 그는 2005년 11월 5일, 향년 79세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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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 국문학과를 중퇴했으며,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가로 데뷔했다. 영어,불어,일어를 넘나들면서 존 파울즈의 『프랑스 중위의 여자』, 허먼 멜빌의 『모비 딕』,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알렉상드르 뒤마의 『삼총사』, 쥘 베른 걸작선집(20권),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15권) 등 많은 책을 번역했다. 역자 후기 모음집 『번역가의 서재』를 펴냈으며, 1997년에 제1회 한국번역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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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700쪽 | 65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7013572

책 속으로

중국으로의 도피행을 꿈꾸었던 희생자는 현실 속에서는 그날 저녁 어니스티나와 함께 트랜터 이모를 위해 계획한 깜짝 파티에서 주인 역할을 수행해야만 했다. 두 숙녀는 화이트 라이언 호텔로 와서 그와 함께 식사할 예정이었다. 즙이 많은 새우요리와 신선한 연어튀김이 마련되었고, 호텔의 식품창고가 바닥을 드러냈다. 그리고 우리가 언젠가 풀트니 부인 댁에서 잠깐 만났던 의사가 성비(性比)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합석했다.

그로건 박사는 라임의 저명인사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그날 저녁 식탁에 오른 연어가 엑스 강에서 가장 맛있는 물고기였던 것처럼, 결혼이라는 강에서 가장 인기있는 신사로 정평이 나 있었다. 어니스티나는 온화한 성격의 이모가 그녀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그 가엾고 외로운 남자에게는 너무 무정하게 대한다고 비난하면서 이모를 놀렸다. 하지만 이 비련의 주인공은 환갑이 넘도록 가엾은 고독을 견뎌왔기 때문에, 트랜터 부인이 그렇게 무정했다는 게 의심스러운 만큼, 그로건 박사가 트랜터 부인에 대한 연정으로 속을 태웠다는 것도 의심스러웠다.

그로건 박사는 트랜터 부인이 노처녀인 것만큼이나 확실한 노총각이었다. 그는 아일랜드 출신답게, 여자들에게 가볍게 날아가 시시덕거리고 듣기 좋은 말로 아첨을 늘어놓으면서도 여자와 감정적으로 얽히지 않는 거세된 남자 같은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었다.

--- pp. 222-223

남몰래 새러와 만나러 가는 이른 새벽 숲을 지나면서 찰스는 작은 굴뚝새의 청량한 노랫소리를 들으며 자연의 깊은 신비를 깨달았다.굴뚝새의 노래는 찰스에게 질식시킬 것같은 일상생활의 모든 진부함을 일깨우는 고발과 저항의 소리로 들렸다.새러가 도덕적으로 엄격한 빅토리아조 사회의 작은 굴뚝새임을 찰스가 인식하는 순간인 것이다.

--- 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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