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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빛이 내리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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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딸 - 13
어머니 -159
재회 -181

감사의 말 - 208

저자 소개 2

브루나 단타스 로바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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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na Dantas Lobato

소설가이자 번역가. 1991년 브라질 북동부 나타우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고향의 한 호텔 프런트에서 일하는 틈틈이 영미 소설을 독파하며 독학으로 영어를 익혔다. 문학과 언어를 향한 열망은 그를 브라질 밖으로 이끌었고, 미국으로 건너가 베닝턴 칼리지에서 문학과 라틴아메리카학을 공부하고 뉴욕대학교에서 소설 창작으로, 아이오와대학교에서 문학 번역으로 각각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영어로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언어의 낯섦과 경계를 새롭게 의식하게 되었고, 번역가로서 타인의 목소리를 옮기는 일은 자연스럽게 자신만의 언어를 찾아가는 소설 쓰기로 이어졌다. 소설과 에세이를 《뉴요커》 《게르
소설가이자 번역가. 1991년 브라질 북동부 나타우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고향의 한 호텔 프런트에서 일하는 틈틈이 영미 소설을 독파하며 독학으로 영어를 익혔다. 문학과 언어를 향한 열망은 그를 브라질 밖으로 이끌었고, 미국으로 건너가 베닝턴 칼리지에서 문학과 라틴아메리카학을 공부하고 뉴욕대학교에서 소설 창작으로, 아이오와대학교에서 문학 번역으로 각각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영어로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언어의 낯섦과 경계를 새롭게 의식하게 되었고, 번역가로서 타인의 목소리를 옮기는 일은 자연스럽게 자신만의 언어를 찾아가는 소설 쓰기로 이어졌다. 소설과 에세이를 《뉴요커》 《게르니카》 《더 커먼》 등에 발표했으며, 맥도웰, 야도, 젠텔 등 권위 있는 문학 레지던시 펠로십을 받았다. 번역가로서는 스테니우 가르델의 소설 『남겨진 말들』을 영어로 옮겨 2023년 미국 전미도서상(번역 문학 부문)을 수상했으며, 영국 PEN 번역상, 국제 더블린 문학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 그리넬 칼리지에서 영문학 및 창작을 가르치고 있다.

브라질을 떠나 미국 대학에 진학한 딸과 고국에 홀로 남겨진 어머니가 화면 너머로 이어가는 삶을 그린 첫 장편소설 『푸른빛이 내리는 시간』은 저자 자신의 경험과 맞닿아 있는 작품이다. 2024년 출간 이후 재닛 하이딩거 카프카상, 마크 트웨인 아메리칸 보이스 문학상 후보에 올랐으며, 《뉴욕 타임스》 《커커스 리뷰》 등 주요 매체의 압도적인 호평과 함께 ‘올해의 책’으로 잇따라 선정되었다.

“단타스 로바토의 문학적 감각은 줌파 라히리와 견줄 만하다”(클리블랜드 리뷰 오브 북스)라는 찬사처럼 언어와 이주, 정체성의 문제를 정교하게 다루며, 과잉 없이 절제된 여백 속에서 슬픔과 그리움의 무게를 쌓아 올리는 문체로 깊은 여운을 남긴다.
미네소타주립대학교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하고, 비영리 민간단체와 대기업에서 일했다. 지금은 ‘애니멀플로우’ 인스트럭터로 활동하며 글을 옮긴다. 그동안 『힐빌리의 노래』, 『스틸니스』, 『바다의 선물』, 『할아버지와 꿀벌과 나』, 『심리학 100문장』, 『멈추고 호흡하고 선택하라』, 『누구나 세 가지 사랑을 한다』, 『우리는 다시 한번 별을 보았다』, 『그 여름, 그 섬에서』를 포함해 여러 권의 책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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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2월 1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334g | 127*188*20mm
ISBN13
9791130677668

책 속으로

어머니는 차에 싣고 다니던 빨간 구급상자에 진통제와 반창고를 넣어 챙겨주셨고, 나는 그걸 백팩에 쑤셔 넣으며 세상이 아무리 날 아프게 해도 용감하게 맞서겠다고 다짐했다.
---p.17

어떤 곳도 단지 음식이나 식물, 공간의 목록 따위로 요약할 수 없었다. 그러면서도 이름 붙여야 할 게 너무나도 많았고, 또 그 모든 것은 고유한 형태와 질감, 색깔을 갖고 있었다. 그제야 나는 내가 본 것을 엄마에게 전부 얘기할 수는 없으리란 것을, 그걸 다 말하려면 앞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만큼의 시간이 똑같이 필요하리란 것을 깨달았다. 그래도 노력했다. 짙은 안개 속을 걸으면 어떤 기분인지, 울 목도리를 두르면 어떤 느낌인지, 바비큐 립에 허니 소스를 얹어 먹으면 무슨 맛이 나는지 엄마에게 자세히 설명했다.
---p.21~22

내 모든 짐을 서랍 세 개에 정리해 넣었을 때 방 안에 감돌던 공허함, 친구들에게 잘 보이고 싶다는 간절함, 거울 앞에 서서 영어 단어 발음을 연습할 때의 부끄러움. 이런 것들이 나라는 사람을 조금씩 바꾸었다. 하얀 건물들이며 소나무 재질의 가구들, 캠퍼스에서 마주치는 사람들까지 주변의 모든 것이 나를 달라지게 했다. 나는 방 안에 있을 때도, 밖으로 나가 움직일 때도 주변의 영향을 받았다. 이제 나도 눈밭을 걸을 땐 발을 질질 끌었고, 주변 사람들을 배려해 샤워할 때 노래를 부르지 않았으며, 베개 옆에 책을 둔 채로 잠들었고, 언제나 그래왔던 사람처럼 영어를 썼다. 과거의 나라면 전혀 할 리 없는 일들이었다. 이런 작은 변화들이 쌓이면 어떻게 될까? 동기들과 교수님들은 내게서 이방인의 모습을 본다고 했는데도 나는 이곳이 원래 내 자리였던 것처럼 편안했고, 그게 묘하게 찝찝했다. “너는 영어도 참 유창하게 하고, 머리도 똑똑하고, 글솜씨도 훌륭해.” 그들은 내게 말했다. “외국인치고는.” 내 안에 꼭꼭 숨겨둔 사기꾼을 발견한 이들의 예리함에 손뼉이라도 쳐달라는 듯한 태도였다. 나는 이 학교의 학생이고 이 마을의 주민이었지만, 이곳 학생들과 주민들은 내 사람이 아니었다. 다시 어린아이가 된 기분이었다. 내가 모르는 것들을 남들은 다 아는 것 같았다. 여기가 진정한 내 자리라고 느낄 순간이 오기를, 이곳에서 아무런 의심 없이 편안함을 느낄 순간이 오기를 끝없이 기다려야 할 것만 같았다. 그러나 마침내 그런 순간이 온다면, 그때의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까?
---p.58~59

그 무렵 전화를 걸 때마다 어김없이 엄마는 이미 노트북 앞에 있어서, 그런 엄마가 꼭 노트북이라는 수조에 담겨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내가 방을 나서 일하러 가고, 일과를 보내고, 방으로 돌아오면, 엄마는 늘 그 자리에, 똑같은 수조 안에 담겨 있었다. 마치 한순간도 떠난 적 없는 사람처럼.
---p.68

내가 영영 돌아가지 않으면 엄마에겐 무슨 일이 생길까, 문득 궁금했다. 이곳에 온 뒤로 하루도 빠짐없이 하는 생각이었다.
---p.73

나는 부재하기보다 존재하기를, 침묵하기보다 대화하기를, 누구를 떠나기보다 동시에 여러 곳에 사는 게 좋았다.
---p.83

‘이곳에 너무 익숙해지지 않기, 너무 즐겁게 놀지 않기.’ 나는 속으로 다짐했다.
---p.91

뉴욕의 한 화재 대피 계단에 함께 앉아 있는 모습을, 발치에는 고양이 한 마리가 몸을 둥글게 웅크리고 있는 모습을 나도 모르게 머릿속에 그리고 있었다. 내 미래도 이 나라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잠시나마 들었다. 그 순간만큼은 엄마도, 우리 모녀의 삶도 잊어버렸고, 그랬다는 사실이 두려웠다.
---p.117

이렇게 많은 걸 갖게 되니 기뻤다. 만족스럽고, 편안하고, 안전한 마음이 들었다. 새로운 느낌이었다. 그리고 그런 점이 내게 죄책감을 안겨주었다.
---p.142~143

수중에 있는 돈이라고는 109달러뿐이었지만, 그런 집에 사는 내 모습이, 내 집이라고 부르는 내 모습이 왠지 머릿속에 그려졌다. 전에는 생각도 못 할 일이었다. 집을 떠나오기 전에는, 대학에 오기 전에는, 이번 여름방학 전에는, 이 집이 내게 희망의 빛을 비추기 전에는.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서 내가 괜찮고 안전하리란 걸 보여주고 싶었다. 이 집들을 보라고, 내가 앞날에 얼마나 큰 희망을 품고 있는지 보라고, 쉽지 않겠지만 이 나라에서 살고 싶다는 내 희망이 이렇게 크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 그러나 어떤 것들은 나 혼자 간직하는 편이 더 현명하다. 사랑하는 사람에게조차 알리지 않는 게 나은 행복도 있는 법이다.
---p.149

처음에는 입맛이 소박하고 기준치가 낮은 엄마, 투박하고 익숙한 음식만 찾는 엄마가 재미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제는 백 퍼센트 아라비카 커피, 백 퍼센트 메이플 시럽, 프렌치토스트 만드는 데 쓴 백 퍼센트 통밀빵 같은 것들이 다 우스워 보였다. 고개를 가로저었다. 어느새 이렇게 변해버린 자신이, 그동안 번 돈과 공들여 쌓아온 지식, 세련된 취향을 갖춘 스스로가 우월하다고 잠시나마 생각한 자신이 부끄러웠다.

---p.197~198

출판사 리뷰

* 재닛 하이딩거 카프카상 최종 후보(2024)
* 마크 트웨인 아메리칸 보이스 문학상 후보(2025)
* 북샵, 데뷰티풀, 시카고 리뷰 오브 북스 ‘올해의 책’
* 인디넥스트 픽, 굿리즈 에디터스 픽, 북샵 에디터스 픽
* 일렉트릭 리터러처 선정 ‘유색인종 여성 작가 필독서 75’
* 파월스 북스 선정 “보고 싶은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엄마가 없는 이곳을 집이라 부를 수 있을까?’
길을 잃었다고 느끼는 모든 여성이 꼭 읽어야 할 책

브라질 북동부의 해안 도시 나타우. 장학금을 받아 미국 버몬트의 대학에 입학한 딸은 매일 밤 파란 스탠드 아래 앉아 고향에 있는 어머니에게 전화를 건다. 딸의 기숙사 방과 어머니의 아파트를 잇는 거리는 6,500킬로미터. 두 사람은 스카이프 화면 속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한밤중에 함께 위스키를 마시고, 눈 내리는 창밖 풍경을 보여주고, 서로가 잠들 때까지 화면을 끄지 못한 채 바라본다. 전할 만한 특별한 소식은 없다. 도서관에서 과제를 하고, 교내 우편물실에서 일하고, 수업 시간에 손을 들어 발표하고, 기숙사 방으로 돌아와 잠드는 하루. 그러나 그런 사소한 날들이 쌓이는 동안 딸은 조금씩 변해간다. 새로운 언어를 익히고, 새로운 풍경에 익숙해지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 시작한다. 한편 어머니는 딸이 떠난 아파트에 홀로 남아 있다. 평생을 함께 살았던 딸이 없는 집은 전보다 더 조용하고, 더 넓고, 더 쓸쓸하다. 어머니는 매일 밤 노트북 앞에 앉아 딸의 전화를 기다린다. 딸은 그런 어머니가 마치 “노트북이라는 수조에 담겨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딸은 어머니의 삶을 다 알지 못하고, 어머니 역시 변해가는 딸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 누구보다 가까운 사이지만, 동시에 누구보다 멀어진 사이. 소설은 가장 사랑하는 사이인데도 점점 설명하기 어려워지는 순간들과, 그럼에도 서로에게 닿기 위해 픽셀화된 화면 속 얼굴로 손을 뻗는 모녀의 몸짓을 섬세하게 묘사한다.

“줌파 라히리와 견줄 만한 문학적 감각” _클리블랜드 리뷰 오브 북스
전미도서상을 수상한 미국 문학의 떠오르는 신예

브루나 단타스 로바토는 오늘날 미국 문단이 가장 주목하는 젊은 번역가 가운데 한 명이다. 브라질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포르투갈어와 영어를 오가며 여러 작품을 번역했고, 2023년 스테니우 가르델의 『남겨진 말들』 영어 번역으로 전미도서상 번역문학 부문을 받았다. “이중언어를 구사한다는 사실이 나를 작가로 만들었다. 나는 내 삶의 행간에서 이야기를 발견한다”는 저자는 부모가 이혼한 어린 시절부터 엄마와 아빠 사이를 오가며 통역을 해야 했던 일, 브라질을 떠나 미국에서 살아가며 두 언어와 문화 사이를 오가야 했던 경험이 훗날 그의 문학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토대가 되었다고 말한다.

『푸른빛이 내리는 시간』은 번역가로 살아온 그의 삶이 가장 아름답게 녹아든 작품이다. 이 소설에서 딸은 새로운 나라에 도착해 자신이 본 모든 것을 엄마에게 설명하고자 애쓴다. 이내 그것이 불가능함을 깨닫지만 그래도 최대한 자세히 얘기해 주려고 노력한다. 이것이야말로 번역이 아닐까. 서로 다른 삶을 이해하려는 노력이자 닿을 수 없는 사람에게 다가가려는 사랑의 한 방식으로서의 번역. 서로를 완벽하게 번역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끝내 번역하기를 멈추지 않는 이 이야기는, 그리하여 모녀 서사를 넘어선다. 떠나온 세계와 앞으로 살아갈 세계 사이에서,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 사이에서, 모국어와 새로운 언어 사이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한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깊은 탐구이기도 하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언젠가는 헤어져야 한다” _정이현(소설가)
서로의 빈자리를 견디며 각자의 삶을 배워가는 모녀의 아득하고 애틋한 홀로서기

이별은 각자의 삶을 살아내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성장의 다른 이름이다. 소설은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는 젊음의 성장담과 그 과정에 수반되는 것들을 보여준다. 독립의 기쁨과 죄책감, 자립의 성취와 그리움. 부모 곁을 떠나본 적 있는 사람, 취업이나 학업 때문에 고향을 떠난 사람, 혹은 사랑하는 사람과 멀리 떨어져 살아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읽은 해외 독자들은 이 작품을 읽은 뒤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았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지만 너무나 내 이야기 같고 가슴이 아팠다.” “책을 덮자마자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컴퓨터 화면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보는 외로움을 이토록 정확하게 표현한 소설은 처음이다.” “엄마를 떠나 독립하고 싶어 하는 마음과 엄마를 두고 온 죄책감이 너무 공감된다.” 짧은 분량 안에서 감정이 요동치는 이 소설은, 책장을 덮은 뒤에도 오래 남는다. 결국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짐으로써만 각자의 삶을, 각자의 집을 찾아갈 수 있는지도 모른다. 당신의 집은 어디인가.

추천평

이 소설의 서사를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이렇게 해야 한다. 멀리 떨어져 살게 된 딸과 어머니가 서로를 그리워하는 이야기. 요약이란 얼마나 정확하고 간명한가, 그리고 또 얼마나 불충분한가. 몇 줄의 글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길고 깊은 순간들이 여기 담겨 있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언젠가 어떤 방식으로든 헤어져야 한다. 그렇다면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은 어쩌면 그의 곁에 머무는 일만이 아니라 그가 없는 세계를 단단하고 묵묵하게 살아내는 일을 포함하는지도 모른다. 사랑은 사라지지 않는다. 이 아름다운 소설을 읽고 나면 그 이유를 알게 될 것이다. - 정이현 (소설가)
딸은 떠나고 엄마는 머문다. 미국 버몬트주와 브라질 나타우. 비행기로 스물일곱 시간이 걸릴 정도로 먼 두 장소에서 ‘가족인 동시에 서로 연결되기로 선택한 존재’인 두 사람은 ‘스카이프’를 통해 노트북 액정에 의지해 서로를 만난다. 푸른빛 앞에서 각자 함께 마시는 위스키 한 잔의 시간이 반복되며 쓸쓸함이 지나간 자리에 마침내 우정이 재창조된다.

브루나 단타스 로바토를 읽게 될 당신과 이 우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내가 되기 위해 엄마를 떠나본 적이 있는 딸. 내가 본 세상의 귀한 것들을 엄마에게도 보여주고 싶었던 딸. 엄마는 항상 전화를 바로 받는다는 걸 문득 깨닫게 된 딸. 기억하는 것보다 더 작고 가냘픈 엄마와 포옹해 본 적이 있는 딸. 자는 엄마를 오래도록 지켜본 적이 있는 딸. 그러다 엄마의 팔자주름이 나와 꼭 닮았다는 걸 알게 된 딸. 엄마를 닮아가는 내 얼굴이 마음에 드는 딸. 바로 당신과. - 김효선 (『오춘실의 사계절』 저자, 온라인 서점 문학 MD)
그리움과 사랑으로 가득 찬, 놀랍도록 아름다운 소설이다. 이토록 다정한 모녀 이야기를 읽어본 적이 없다. 눈이 번쩍 뜨인다. - 제니 오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날씨』 저자)
『푸른빛이 내리는 시간』은 거리감과 친밀감, 붙잡음과 놓아줌에 관한 매혹적인 명상록이다. 브루나 단타스 로바토는 멀리 떨어져 지내는 동안 서로를 살뜰히 보살피는 모녀의 다정하고 역동적인 모습을 아주 세심하게 그려낸다. 찬란하다. - 테스 건티 (전미도서상 수상작 『우주의 알』 저자)
아주 아름다운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소설이 지닌 부드러움을 견디지 못하겠다고 생각한 적이 몇 차례 있었다. 브루나 단타스 로바토는 모녀간 유대의 아픈 초상화를 쓰면서 그 안에 모든 사랑과 슬픔을, 넉넉한 인간미와 지혜를 담았다. 한 장 한 장에 담긴 그리움이 나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 아이셰귤 사바쉬 (『인류학자들』 저자)
『푸른빛이 내리는 시간』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사색에 잠기고, 이어서 흥미를 느꼈고, 그러다 강렬하게 감동하고 마지막엔 완전히 매료되었다. 브루나 단타스 로바토가 섬세하고 지혜롭게 구성한 연결, 상실, 이민자의 고난, 찬란한 사랑의 세계와 함께하는 시간을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 세라 탄캄 매슈스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작 『이 모든 게 달랐더라면(All This Could Be Different)』 저자)
이주, 질병, 한부모 가정 등 벅찬 주제의 소용돌이 속에서 딸의 헌신을 담은 고요하고 아름다운 이야기의 항해가 시작된다. 가족에 대한 찬가이자 독립에 대한 송가이기도 한 『푸른빛이 내리는 시간』은 디지털 친밀감의 사적인 질감을 그 어떤 책보다 섬세하고 다정하게 묘사한다. - 매기 밀너 (『2행시(Couplets)』 저자)
『푸른빛이 내리는 시간』은 멜런콜리하고 기이하며 사랑이 담긴 이야기로, 줌이 등장하기 훨씬 이전에 전 세계의 가족을 연결해 주던 매체를 통해 관계를 들여다본다. 모녀는 한 대륙을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으면서도 스카이프를 통해 꿈결 같은, 거의 자궁과도 같은 공간을 만들어내며, 그 안에서 수천 킬로미터의 거리를 무색하게 하는, 기묘하리만치 깊은 친밀감을 힘겹게 일구어낸다. 시간과 거리가 만들어낸 변화에 따르거나 따르지 않는 사람들을 절대 잊지 않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성장 서사다. - 리디아 키슬링 (『모빌리티』 저자)
이 눈부신 데뷔작으로 브루나 단타스 로바토는 마침내 문학계의 빛나는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 뉴욕 타임스
하루 만에 읽을 수 있는 짧은 소설이지만 한 계절 내내 천천히 곱씹으며 읽고 싶다. - 커커스 리뷰
문장과 서사 어디에도 낭비가 없다. - 라이브러리 저널
목가적인 풍경의 고요한 분위기, 영상 통화라는 ‘디지털 친밀감’의 디테일을 정교하게 포착해 낸 이 책은 아름답게 빛난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서글프면서도 매혹적이다. 떠나는 이와 남겨진 이의 외로움을 다룬 내밀한 사색이자, 결코 메울 수 없는 아득한 거리를 좁히려 애쓰는 무수한 몸짓에 관한 이야기. - 북페이지
200쪽 남짓한 이 소설은 가족, 고독, 그리고 ‘집’이라는 감각의 변화를 아름답게 탐구한다. - 시카고 리뷰 오브 북스
단타스 로바토의 문학적 감각은 줌파 라히리와 견줄 만하다. - 클리블랜드 리뷰 오브 북스
담백한 듯 보이는 문장 안에 깊은 울림이 있다. 표면 아래에서 그리움, 슬픔, 사랑이 잔잔히 진동한다. - BOMB
작고 조용한 것들을 통해 거대한 감정을 드러낸다. 그리운 사람을 향한 러브레터 같은 소설. - 라이트 오어 다이 매거진
보고 싶은 사람에게 선물하기에 완벽한 책이지만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꼭 한 권 구입할 것. - 파월스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할 때 찾아오는 외로움과 향수를 완벽하게 담아냈다. 엄마를 곁에 두고 싶은 깊은 그리움이 페이지마다 절절하게 느껴진다. - 독자평
가슴 아프지만 동시에 따뜻하다. 엄마를 사랑하면서도 떠나야 한다는 죄책감, 딸이라면 누구나 느껴봤을 그 감각을 이 소설은 정확하게 담아낸다. 길을 잃었다고 느끼는 모든 여성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 독자평
이 책을 읽고 나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엄마에게 전화하는 것이었다. - 독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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