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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
머리말 1. 우리 집과 내 어릴 적 2. 기구한 젊은 시절 3. 방랑의 길 4. 민족에 내놓은 몸 하권 머리말 1. 상해에서의 3.1운동 2. 기적 장강 만리풍 나의 소원 1. 민족국가 2. 정치 이념 3. 내가 원하는 우리 나라 백범 김구 연보 핵심정리 및 내용 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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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이 출생한 1876년은 우리 나라가 일본과 개항을 하게 된 병자 수호 조약이 체결된 해이다. 백범이 성장하던 유년 시절은 한미 수호 조약이 조인되고, 대원군의 집권이 시작되었으며, 일본에 신사유람단이 파견되는 등 개화의 움직임과 보수적 압력이 서로 교차되는 격동기였다.
『백범일지』를 쓴 목적은, 일지에 밝혀 있듯이 그의 두 아들 인과 신에게 아버지의 행적을 전하기 위함이었다. 단신으로 상해에 건너가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위험한 상황에서 자신이 죽고 나면 자식들이 아버지의 행적을 알 길이 없을 것이라고 여겨 자서전을 남긴 것이다. 다행이 해방을 맞을 때까지 목숨을 잃지 않고 귀국할 수 있었고, 임시 정부의 주석이 남긴 글인 만큼 자식뿐 아니라 온 국민에게 읽혀야 한다는 주위의 권유로 백범이 살아있을 때인 1947년 국사원을 통해 초간본이 빛을 보게 되었다. 초간본 『백범일지』는 간행되자마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무엇보다도 신분의 극과 극을 넘나든 민족 지도자의 행적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는 점에서 읽는 이들을 감동시켰다. 또한 이 책을 읽음으로써 임시 정부의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고, 해외에서 독립 운동을 하던 애국지사들의 생활상도 엿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백범일지』의 ‘상권’은 1928년 3월경부터 쓰기 시작하여 1929년 5월 3일에 탈고 되었고, ‘하권’은 중경, 화평로, 오사야항, 1호 임시 정부 청사에서 집필되었다. ‘상권’의 내용은 백범이 대한 민국 임시 정부의 주석이 되어 죽음이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험한 일을 시작했을 때, 본국에 있던 어린 두 아들에게 자신의 지난날을 알리고자 하는 동기에서 유서 대신으로 쓴 것이다. 그리고 ‘하권’은 윤봉길 의사 사건 이후 중일 전쟁의 결과로 우리 독립 운동의 기지와 기회를 잃어 앞날이 많지 않은 7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 주로 미주와 하와이에 있는 동포들을 염두에 두고, 민족 독립 운동에 대한 자신의 경륜과 소감을 알리려고 쓴 것이다. ‘하권’ 역시 유서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이 책은 백범 선생이 손수 쓴 유언적 자서전이라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