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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이 책의 200% 활용법004 프롤로그 - 주역과 함께 걸어온 길 005 주역을 읽기 전에 008 上經, 하늘과 땅의 이치를 읽다 제1괘 : 건(乾, ䷀) ___ 건위천乾爲天, 하늘의 창조력 023 제2괘 : 곤(坤, ䷁) ___ 곤위지坤爲地, 땅의 포용력 028 제3괘 : 둔(屯, ䷂) ___ 수뢰둔水雷屯, 시작의 어려움 033 제4괘 : 몽(蒙, ䷃) ___ 산수몽山水蒙, 어리석음과 배움 037 제5괘 : 수(需, ䷄) ___ 수천수水天需, 기다림의 지혜 041 제6괘 : 송(訟, ䷅) ___ 천수송天水訟, 다툼과 소송045 제7괘 : 사(師, ䷆) ___ 지수사地水師, 군대와 리더십 050 제8괘 : 비(比, ䷇) ___ 수지비水地比, 친밀함과 연대 054 제9괘 : 소축(小畜, ䷈) ___ 풍천소축風天小畜, 작은 축적 059 제10괘 : 리(履, ䷉ ___ 천택리天澤履, 행함과 실천 064 제11괘 : 태(泰, ䷊) ___ 지천태地天泰, 평안과 소통069 제12괘 : 비(否, ䷋) ___ 천지비天地否, 막힘과 단절 073 제13괘 : 동인(同人, ䷌) ___ 천화동인天火同人,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 077 제14괘 : 대유(大有, ䷍) ___ 화천대유火天大有, 크게 가짐 081 제15괘 : 겸(謙, ䷎) ___ 지산겸地山謙, 겸손의 덕 086 제16괘 : 예(豫, ䷏) ___ 뇌지예雷地豫, 기쁨과 예측 091 제17괘 : 수(隨, ䷐) ___ 택뢰수澤雷隨, 따름의 지혜 096 제18괘 : 고(蠱, ䷑) ___ 산풍고山風蠱, 썩은 것을 고치다 101 제19괘 : 임(臨, ䷒) ___ 지택림地澤臨, 다가가서 돌보다 106 제20괘 : 관(觀, ䷓) ___ 풍지관風地觀, 보고 성찰하다111 제21괘 : 서합(噬嗑 ䷔) ___ 화뢰서합火雷噬嗑, 깨물어 합치다 116 제22괘 : 비(賁, ䷕) ___ 산화비山火賁, 꾸밈과 문채 121 제23괘 : 박(剝, ䷖) ___ 산지박山地剝, 떨어짐과 쇠퇴 126 제24괘 : 복(復, ䷗) ___ 지뢰복地雷復, 돌아옴과 회복 131 제25괘 : 무망(无妄, ䷘) ___ 천뢰무망天雷无妄, 거짓 없는 참 136 제26괘 : 대축(大畜, ䷙) ___ 산천대축山天大畜, 크게 기르고 쌓다 141 제27괘 : 이(頤 ䷚ )___ 산뢰이山雷頤, 기름과 먹임 146 제28괘 : 대과(大過, ䷛) ___ 택풍대과澤風大過, 크게 지나침 151 제29괘 : 감(坎, ䷜) ___ 감위수坎爲水, 험난함과 위험156 제30괘 : 리(離, ䷝) ___ 리위화離爲火, 밝음과 의지 161 상경上經을 마치며 ___ 건곤乾坤으로 열고 리離로 닫다 166 下經,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일을 읽다 하경下經으로 들어서며 ___ 함咸으로 열고 미제未濟로 닫다 170 제31괘 : 함(咸, ䷞) ___ 택산함澤山咸, 감응, 서로 느끼다 172 제32괘 : 항(恒, ䷟) ___ 뇌풍항雷風恒, 지속의 힘 177 제33괘 : 돈(遯, ䷠) ___ 천산돈天山遯, 물러남의 지혜 182 제34괘 : 대장(大壯, ䷡) ___ 뇌천대장雷天大壯, 힘의 절제 187 제35괘 : 진(晉, ䷢) ___ 화지진火地晉, 전진의 밝음 192 제36괘 : 명이(明夷, ䷣) ___ 지화명이地火明夷, 어둠 속의 밝음 197 제37괘 : 가인(家人, ䷤) ___ 풍화가인風火家人, 집안의 질서 202 제38괘 : 규(睽 ䷥) ___ 화택규火澤睽, 어긋남과 조화 207 제39괘 : 건(蹇, ䷦) ___ 수산건水山蹇, 어려움 앞에서212 제40괘 : 해(解, ䷧) ___ 뇌수해雷水解, 풀림의 순간 217 제41괘 : 손(損, ䷨) ___ 산택손山澤損, 덜어냄의 지혜 222 제42괘 : 익(益, ䷩) ___ 풍뢰익風雷益, 더함의 덕 227 제43괘 : 쾌(夬 ䷪) ___ 택천쾌澤天夬, 결단의 순간 232 제44괘 : 구(姤 ䷫) ___ 천풍구天風姤, 만남의 조심 237 제45괘 : 췌(萃, ䷬) ___ 택지췌澤地萃, 모임의 힘 241 제46괘 : 승(升, ䷭) ___ 지풍승地風升, 올라감의 순서 246 제47괘 : 곤(困, ䷮) ___ 택수곤澤水困, 곤경 속의 지혜 251 제48괘 : 정(井, ䷯) ___ 수풍정水風井, 우물의 변함없음256 제49괘 : 혁(革, ䷰) ___ 택화혁澤火革, 변혁의 때 261 제50괘 : 정(鼎, ䷱) ___ 화풍정火風鼎, 솥의 안정 266 제51괘 : 진(震, ䷲) ___ 진위뢰震爲雷, 우레의 각성 271 제52괘 : 간(艮, ䷳) ___ 간위산艮爲山, 그침의 지혜 276 제53괘 : 점(漸, ䷴) ___ 풍산점風山漸, 차츰차츰의 아름다움 280 제54괘 : 귀매(歸妹, ䷵) ___ 뇌택귀매雷澤歸妹, 시집가는 여인 285 제55괘 : 풍(豐 ䷶) ___ 뇌화풍雷火豐, 한낮의 태양과 그림자 290 제56괘 : 려(旅, ䷷) ___ 화산려火山旅, 나그네의 길 294 제57괘 : 손(巽, ䷸) ___ 손위풍巽爲風, 바람의 스며듦 299 제58괘 : 태(兌, ䷹) ___ 태위택兌爲澤, 기쁨의 소통 303 제59괘 : 환(渙, ䷺) ___ 풍수환風水渙, 흩어짐과 모임 307 제60괘 : 절(節, ䷻) ___ 수택절水澤節, 마디의 지혜 312 제61괘 : 중부(中孚, ䷼) ___ 풍택중부風澤中孚, 마음속의 믿음 317 제62괘 : 소과(小過, ䷽) ___ 뇌산소과雷山小過, 작은 새의 지혜 322 제63괘 : 기제(旣濟, ䷾) ___ 수화기제水火旣濟, 이미 건넌 강의 함정 327 제64괘 : 미제(未濟, ䷿) ___ 화수미제火水未濟, 끝나지 않은 희망 332 에필로그 ___ 미제未濟, 아직 건너지 못한 강에서 337 참고문헌 340 |
朴贊謹,단산(檀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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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蒙’은 어리고 어리석은 상태입니다. 괘상(䷃)을 보면, 위에는 산(艮간, ☶)이 있고 아래에는 물(坎감, ☵)이 있는 모양새를 하고 있습니다. 산 아래 갓 솟은 샘물이 어디로 흘러야 할지 몰라 이리저리 부딪히는 모습, 그것이 배우기 전 사람의 형상입니다.
괘사의 핵심은 ‘비아구동몽, 동몽구아匪我求童蒙, 童蒙求我’에 있습니다. 스승이 먼저 나서서 가르침을 구걸하는 법은 없습니다. 배우는 자가 절실하게 찾아와야 비로소 가르침이 열립니다. 환공이 이를 갈면서도 관중 앞에 무릎을 꿇었을 때, 그 절실함이 배움을 만들었습니다. 배움의 주체는 언제나 배우는 자입니다. --- p.39 마흔 이후의 삶은 쌓아온 것으로 사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 얼마나 참으로 살고 있느냐로 사는 것입니다. 직장에서, 가정에 서, 관계에서 내가 보여주는 모습과 내 안의 모습이 얼마나 같은가? 그 간격이 좁을수록 삶이 가볍습니다. 그 간격이 넓을수록 삶이 무겁습니다. 하늘은 말이 없습니다. 그러나 하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그 안에 거짓 없는 참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당신 안에도 그 참이 있습니다. 그것이 당신의 삶을 온전히 지켜가는 힘입니다. 오늘 하루, 단 하나만이라도 거짓 없이 살아보십시오. 그 하루가 쌓이면 삶이 됩니다. --- p.140 이頤는 턱, 곧 입을 의미합니다. 산 아래 우레가 있으니 위아래가 입을 벌린 형상입니다. 하늘을 상징하는 머리와 땅을 상징하는 몸, 움직이려니 손과 발이 달리고, 속에 있는 것을 밖으로 통하게 하려니 이목구비가 갖춰졌습니다. 그것이 바로 사람입니다. 그중에 하나의 물체엔 하나의 이치가 서려 있지만, 유독 입은 두 가지 이치가 작동합니다. 하나는 내뱉는 것으로, 말(言)이 해당하고, 다른 하나는 들이는 것으로, 음식(食)입니다. 음식은 몸을 기르고, 말은 그 사람 전체를 나 타내는 덕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지만, 말은 신중 또 신중해야 할 일입니다. --- p.147 그러나 장왕은 신하들의 말을 물리치고 정나라 군주를 일으키며 말했습니다. “경은 일어나시오. 내가 만약 정나라를 멸망시킨다면 천하 사람들이 나를 잔인하다 할 것이오. 정나라를 살려준다면 천하가 나의 덕을 칭송할 것이오.” 포위가 풀렸습니다. 3개월 동안 꽉꽉 막혔던 것이 한순간에 뚫렸습니다. 초나라로 돌아오는 길에 장왕이 신하들에게 말했습니다. “해解란, 매듭을 푸는 것이오. 칼로 자르면 순간적으로 끊어지지만 원한이 남소. 손으로 풀면 시간이 걸려도 깨끗이 풀리고 오히려 새로운 관계가 시작되오. 억지로 뚫으려 하면 더 막히듯, 풀림은 때를 기다려야 오는 것이오.” --- p.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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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풀고 삶으로 답하는 21세기 처세학, 주역
공자는 나이 마흔을 일컬어 세상일에 정신을 빼앗겨 갈팡질팡하거나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는 나이, 즉 ‘불혹不惑’이라 했다. 그러나 오늘날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마흔의 풍경은 어떠한가? 직장에서는 위아래로 치이는 허리가 되고, 가정에서는 가장이자 부모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짊어지며, 거울 속 깊어지는 주름만큼이나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밤잠을 설치기 일쑤다. 공자의 호기로운 선언과 달리, 현대의 마흔은 그 어느 때보다 격렬하게 흔들리는 ‘미혹迷惑의 계절’을 지나고 있다. 40여 년의 긴 세월 동안 ‘한학漢學’의 바다에서 인간과 삶을 탐구해 온 저자의 이 신작은 바로 이 시대의 모든 흔들리는 이들을 향한 따뜻한 위로이자, 삶의 막힌 길을 뚫어내는 정교한 나침반으로서 동양 최고의 미래학이자 인간학의 정수로 꼽히는 『주역周易』의 64괘를 빌려와, 우리 삶에서 마주하는 온갖 진통과 선택의 순간들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이야기를 통해 난해한 『주역』을 쉽고 생생하게 풀어내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고리타분하고 난해한 원문 해석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저자는 주역을 길흉화복을 치는 단순한 점술서가 아닌, ‘인생에서 마주할 수 있는 64가지 상황의 지도’로 새롭게 정의한다. 그리고 그 지도를 읽어내는 열쇠로 ‘스토리텔링’을 선택했다. 진목공의 처절한 기다림, 개자추의 헌신적인 사랑, 한중 시절 유방의 인내, 관중을 스승으로 모신 제환공의 결단 등 춘추전국시대를 풍미했던 영웅호걸들의 생생한 역사적 서사가 주역의 괘와 절묘하게 맞물리며 독자의 가슴을 파고든다. 한 편의 흥미진진한 역사 드라마를 보듯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고전의 지혜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이해되는 기적 같은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책의 구성 또한 매우 실용적이고 입체적이다. 흡입력 있는 역사 이야기로 포문을 연 뒤, 저자인 단산 특유의 깊이 있고 명쾌한 해설이 이어지고, 마지막으로 오늘날 우리의 일상과 비즈니스 현장에 던지는 날카로운 화두로 마무리된다. 특히, 이 책은 반드시 처음부터 순차적으로 읽을 필요가 없다. 지금 내가 처한 실존적 고민과 상황에 맞춰 필요한 부분을 골라 읽는 ‘인생 상비약’처럼 활용할 수 있다. 즉 사업이나 업무가 뜻대로 풀리지 않아 답답할 때는 막힌 곳을 뚫어내는 돌파구의 지혜를, 앞으로 나아가야 할지, 물러서야 할지 갈팡질팡하는 갈림길에 섰을 때는 힘을 비축하며 때를 기다리는 자강불식의 처세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3만 구독자와 함께 유튜브 채널 〈단산학당〉을 통해 3천 편이 넘는 동양고전 강의와 함께 수많은 대중과 호흡해 왔으며, 그 치열하고 깊은 소통의 내공이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응축되어 있다. 삶의 무게에 짓눌려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을 잃었다면, 이 책이 제시하는 64가지 인생의 무늬를 따라가 보라. 변화무쌍한 세상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나다운 길을 걸어갈 수 있는 단단한 용기와 지혜를 얻게 될 것이다. 흔들림은 방황이 아니라 새로운 도약을 위한 아름다운 몸짓이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가장 찬란한 후반전을 이끌어갈 최고의 인생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