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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AI 시대에 다시 읽는
박찬근
청년정신 202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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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비평 98위 독서/비평 top2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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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_ 논어를 읽으며 결핍의 시대를 건너다004

CHAPTER 1 수기지학 修己之學, 배움으로 나를 세우다

배우고 때때로 그것을 익히면 011
나이 열다섯에 배움에 뜻을 두었고 016
말을 교묘하게 꾸며 잘하고 021
매일 세 가지로 내 몸을 살피고 026
군자가 중후하지 않으면 031
군자가 먹을 때는 배부름을 구하지 않고 036
남이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말고 041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046
사람이 신의가 없다면 050
온화하고, 어질고, 공손하고 055

CHAPTER 2 위정지도 爲政之道, 관계 속에서 향기를 남기다

덕으로써 정치를 하는 것 063
변해야 할 것과 변하지 말아야 할 것 067
군자는 틀에 갇히지 않으니 072
이단을 몰두하는 것은 해로울 뿐 076
안다는 것은 무엇인가 080
의로운 것을 보고도 행동하지 않으면 085
두루 소통하되 편당을 짓지 않고 089
먼저 말을 실행하고 뒤에 말이 따르게 한다 093
조화롭게 어울리되 휩쓸리지 않음 097
덕은 외롭지 않으니 반드시 이웃이 있다 101

CHAPTER 3 예악 禮樂, 삶에 품격을 더하다

예절은 사치스럽기보다 검소해야 하고 107
사람이 어질지 못하다면 예절을 무엇에 쓰겠는가 111
그림을 그리는 일은 흰 바탕이 있은 연후에 115
제사를 지낼 때에는 120
묻는 것, 그것이 곧 예다 124
성현의 말씀을 전하기만 하고 새로 짓지 않으며 129
말린 고기 한 묶음 이상의 예절 134
마음속으로 통하려고 애쓰지 않으면 138
음악을 만드는 것이 이런 경지에 이를 줄은 142
즐거움 또한 그 안에 있으니 146

CHAPTER 4 수적천석 水滴穿石, 변화의 시대, 변하지 않는 가치

가는 것이 이와 같구나! 153
산을 쌓음에 한 광주리의 흙이 모자라 멈추었더라도 157
날씨가 추워진 연후에 161
지혜로운 사람은 미혹되지 않고 165
고향 마을에 계실 때는 온순하고 공손하시어 169
삶도 다 모르는데, 어찌 죽음을 173
자신을 이기고 예로 돌아가는 것 178
군자의 덕은 바람과 같고 182
정직함이란 바로 그 가운데에 186
천명을 알지 못하면 군자가 될 수 없고 191

CHAPTER 5 고왕지래告往知來, 논어의 지혜로 미래를 열다

도는 멀리 있지 않다 197
도가 사람을 넓히는 것이 아니다 201
친구와 사귀면서 신의를 지켰는가 205
가르침만 있을 뿐 차별이란 없다 209
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 새것을 안다면 213
말은 뜻을 전하면 그뿐 217
지나치면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 221
화난 마음을 다른 곳으로 옮기지 않음 226
내가 당하기 싫은 일을 하지 말라 231
후배들은 무섭고 두려운 존재 235

에필로그 책을 덮으며, 다시 길 위로 서는 당신에게 239
참고문헌 241

저자 소개 1

朴贊謹,단산(檀山)

1962년생으로 공주사범대학 중국어교육과를 졸업, 한문교육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5년 병주(屛洲) 이종락(李鍾洛) 선생님께 사서삼경(四書三經)을 사사받았으며, 1989년부터 중·고등학교 한문 교사로 재직 중이다. 1991년 경기도 파주에서 단산학당(檀山學堂)을 열어 기초한문부터 사서삼경을 완강했고, ‘단산학당’이라는 사이트에 게재하고 있으며, 2019년 유튜브 채널 ‘한문아카데미’를 통해 사서삼경 및 기초 한문 강의 등재 중이다. 현재 현화고등학교에서 고전아카데미를 개설하여 고전원전을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 『조선역사천자문』, 『성어를 알면 세상이 보인다』가 있고, 어
1962년생으로 공주사범대학 중국어교육과를 졸업, 한문교육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5년 병주(屛洲) 이종락(李鍾洛) 선생님께 사서삼경(四書三經)을 사사받았으며, 1989년부터 중·고등학교 한문 교사로 재직 중이다.
1991년 경기도 파주에서 단산학당(檀山學堂)을 열어 기초한문부터 사서삼경을 완강했고, ‘단산학당’이라는 사이트에 게재하고 있으며, 2019년 유튜브 채널 ‘한문아카데미’를 통해 사서삼경 및 기초 한문 강의 등재 중이다. 현재 현화고등학교에서 고전아카데미를 개설하여 고전원전을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 『조선역사천자문』, 『성어를 알면 세상이 보인다』가 있고, 어휘력을 늘릴 수 있는 『어늘짱(어휘를 늘리는 짱)』이 있다. 『한문해석법』을 집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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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4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153*225*20mm
ISBN13
9788958612612

책 속으로

공자가 『논어』의 첫머리에 올린 ‘학이시습學而時習’의 핵심은 사실 ‘학’보다 ‘습’에 있다. 배우는 행위(學)가 설계도를 그리는 일이라면, 그것을 제때 몸으로 익히는 일(習)은 그 설계도 위에 벽돌을 쌓아 집을 짓는 일이다. 뇌과학적으로도 새로운 배움이 숙련될 때 분비되는 도파민은 외부의 칭찬이 주는 일시적 쾌락과는 차원이 다르다. 그것은 공자가 말한 ‘열說’, 즉 마음속에 갇혀 있던 환희가 밖으로 터져 나오는 깊은 평온함이자 진정한 성취의 맛이다.
--- p.14

다산茶山
공자께서 ‘선鮮’이라고 하신 것은 아예 없다는 뜻이 아니라 극히 드물다는 경계를 이름이다. 말과 표정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그 것이 마음의 실재實在를 배반할 때가 문제라는 것. 인仁은 구체적인 행위의 열매다. 겉모양만 번지르르하고 속이 비 어 있는 것은 뿌리 없는 나무와 같다. 실천이 따르지 않는 화려한 수사는 사기일 뿐이다.

단산檀山
현대는 가히 ‘영색令色의 대폭발 시대’입니다. SNS의 필터와 알고리즘은 우리가 얼마나 멋지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하게 하죠. 하지만 뇌과학적으로 보면, 타인의 반응에 목매는 ‘교언’은 뇌의 보상회로를 일시적으로 자극할 뿐 자아의 성숙에는 기여하지 못합니다. 인仁이라는 것은 결국 데이터로 치환될 수 없는 날것 그대로의 진정성입니다. 꾸미지 않아도 빛나는 존재의 힘, 그것이 우리가 회복해야 할 본질입니다.
--- p.23

공자가 강조한 “배워도 견고하지 못하다.(學則不固학즉불고)”는 말의 경고는 오늘날 지식 쇼핑에 열중하는 우리에게 뼈아픈 일침이다. 검색으로 얻은 지식은 내 것이 아니다. 그것이 중후한 사유를 거쳐 나의 가치관과 결합할 때 비로소 ‘위엄’이라는 인격의 향기로 피어나게 된다. 또한 “나보다 못한 자를 벗하지 말라”는 말은 인간관계를 차별하라는 뜻이 아니다. 내가 안주하고 싶을 때 나를 자극하고, 나의 허물을 거울처럼 비춰줄 수 있는 ‘질 높은 관계’ 속에 자신을 던져두라 는 뜻이다. 가장 감동적인 대목은 ‘과즉물탄개過則勿憚改’이다. 진정한 무게감은 고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의 오류를 발견했을 때 “아, 내가 틀렸구나.”라고 인정하며 즉시 수정하는 유연함에서 나온다.

--- p.34

출판사 리뷰

단산학당의 수많은 구독자들이 뜨겁게 성원한 논어 강의

단산학당을 운영하며 수많은 독자와 소통해 온 저자 박찬근은 우리가 겪는 불안의 뿌리가 지식의 부족이 아니라 ‘인간다움의 상실’에 있다고 진단한다. 그리고 그 해답을 찾기 위해 다시 2,500년 전의 낡은 문장들을 들춰낸다. 이 책은 박제된 유물을 구경하는 일이 아니라, 전쟁과 혼란의 시대를 온몸으로 버텨냈던 공자와 제자들의 치열한 생존 대화를 오늘날 우리 삶의 현장으로 불러내는 작업이며, 공자로부터 시작해 주자, 다산을 거쳐 저자 자신에게로 이어진 ‘사숙私淑’의 기록이다.

3인 3색, 대가들과의 대화

특히, ‘3인 3색 대가들과의 대화’를 통해 하나의 문장을 입체적으로 해석하는 구성은 『논어』를 주석하는 다른 책들과 차별되는 점이다. 주자의 형이상학적 엄숙함과 다산의 실천적 역동성, 그리고 저자 단산의 AI 시대의 통찰이 어우러진다. 고전의 장벽을 무너뜨림으로써 『논어』를 통해 오롯한 인간만의 영토를 회복할 때, 우리는 비로소 결핍의 시대를 건너는 품격 있는 승리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알고리즘의 굴레를 벗어나 ‘나만의 논어’ 읽기 ;
주자, 다산, 그리고 단산이 함께 읽는 AI 시대의 신(新) 논어 해석

1. 고전, 박제된 유물에서 살아 있는 엔진으로

흔히 『논어』를 도덕적 훈계나 케케묵은 윤리로 치부하기 쉽다. 하지만 이 책은 『논어』를 생존의 벼랑 끝에서 길어 올린 ‘자기 구원의 서사’로 재정의한다. 춘추시대라는 거대한 용광로 속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려 했던 공자의 치열함은, 거대한 기술적 변혁기인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강력한 울림을 준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케케묵은 유교적 해석으로부터 벗어나 오늘날의 현실에서 곧바로 적용되는 실용적 『논어』 독법의 전범을 보여주고 있다.

2. 3단 구조의 입체적 독서 경험 : 입문, 본당, 심오함의 영역으로

이 책은 독특한 3단 구조로 설계되었다. 현대적 서사로 문을 여는 ‘입구(入口)’, 핵심 글자의 미학을 탐구하는 ‘본당(本堂)’, 그리고 주자와 다산이라는 대가들과 저자인 단산의 대화를 통해 깊은 사유를 만나게 되는 ‘심오층(深奧層)’에 이르기까지, 독자는 『논어』의 핵심에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게 되며, ‘AI 시대 단산의 논어 통찰’을 통해 오늘날의 논어가 어떤 의미이며, 현실에서 어떻게 사유하고 적용하며 자신의 길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인지 깊이 통찰할 수 있는 실사구시적 사유를 전개하고 있다.

3. AI 시대의 메타 지능으로서의 유학儒學

저자는 현대 뇌과학과 경영학, IT 용어를 빌려 『논어』를 새롭게 번역한다. 가령, 공자의 말, ‘학이시습(學而時習)’을 두고 ‘학(學)’이 설계도를 그리는 일이라면, ‘습(習)’은 그 위에 벽돌을 쌓아 집을 짓는 일이라 풀어내는 걸 말한다. 검색 한 번으로 어떤 학술적 정보든 얻어낼 수 있는 AI 시대에 지식의 습득을 넘어, 인간의 근육과 시간만이 해낼 수 있는 ‘익힘’의 영역이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이 지켜야 할 최후의 보루임을 통찰하는 것이다.

4. 관계와 품격, 그리고 미래를 향한 제언

이 책은 개인의 수양(修己志學)에서 시작해 관계의 향기, 삶의 품격, 그리고 변화 속의 불변하는 가치를 지나 미래를 여는 지혜로 나아간다. 인공지능은 텍스트를 분석하지만 진심을 공감하지 못하며, 규칙을 지키지만 존중을 느끼지 못한다. 저자는 기술이 인간의 지능을 추월할 때 우리가 끝까지 붙들어야 할 것은 결국 ‘사람을 향한 예우(禮)’, ‘나를 이기는 절제(克己)’, ‘타인을 헤아리는 마음(恕)’이라고 역설하면서, 다시 길 위에 서는 당신에게 “이제 책장을 덮으십시오. 그리고 당신의 일상이라는 새로운 논어를 쓰십시오.”라고 당부하는 것으로 마침표를 찍는다.

이 책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는 대신 독자들이 각자의 삶에서 ‘한 광주리의 흙을 나르는(爲山)’ 정성을 멈추지 않고, 자신의 삶 자체를 하나의 고전으로 만들어가도록 독려하는 실천적 가이드이다. 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나만의 항로를 개척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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