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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해변 Magic Beach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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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마법의 해변
역자의 말
후기 _필립 넬
추천사 _모리스 센닥

저자 소개 2

크로켓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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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ckett Johnson

1906년 미국 뉴욕 출생. 간결하고도 명료한 그림 속에 담긴 뛰어난 감성과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1942년 신문 연재만화 『바너비Barnaby』를 통해 대단한 호평과 인기를 누렸으며 1940년 그림책 작가인 루스 크라우스와 결혼한 후 많은 그림책에 삽화를 그렸다. 그의 대표작인 <해럴드 시리즈>는 스페인, 독일, 일본, 중국, 이스라엘 등 세계 각국에서 번역 출간되었고 비디오로 제작되었다. 크로켓 존슨의 작품은 그가 1975년 향년 68세에 폐암으로 생을 마감한 뒤로도 여전히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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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에서 방송 구성 작가로, 뉴욕 맨해튼에서 잡지사 에디터로 일했다. 그리고 번역과 글쓰기를 하고 있다. 늘 삶과 사람, 사랑이 궁금하다. 쓴 책으로는 『눈을 맞추다』 『쇼호스트 엄마와 쌍둥이 자매의 브랜드 인문학』이 있으며, 청소년인문교양 『더 크게 소리쳐!』와 파울로 코엘료의 『마법의 순간』, 『달라이 라마의 행복』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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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7월 3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72쪽 | 286g | 148*200*15mm
ISBN13
9788954431668

책 속으로

“우리가 진짜로 이야기의 주인공이라도 되면 좋겠어.” 앤이 말했습니다. “이야기 속에 나오는 사람들은 우리처럼 오래된 고둥을 찾아서 온종일 헤매지는 않잖아. 신나는 일들이 벌어지지.”
--- p.7

“이곳은 마법에 걸려 있었던 게 분명해요.” 앤이 말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 마법을 푼 거죠.”
“그게 아니라 지금 마법에 걸려 있는 것이겠지.” 왕이 말했습니다. “너희들이 건 마법 말이다.”
“우리가요?” 앤이 말했습니다.
“우린 그저 단어를 쓴 것뿐인걸요.”
--- p.27

바닷물은 점점 더 높이 올라왔습니다.
농장과 숲을 집어삼키고 마을과 도시를 먹어치웠습니다.
파도가 성벽에 부딪쳐 하얗게 부서집니다.
어느새 유일하게 남은 거라곤 햇살 속에 반짝거리는 성탑들뿐입니다.
“시간이 좀 더 있었다면 어땠을까.” 앤이 말했습니다.
“무슨 시간?” 벤이 말했습니다.
“행복한 결말을 위한 시간 말이야.”
--- p.54

“이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어!” 그녀가 외쳤습니다. “우리가 해변을 떠나던 순간 거기서 그냥 멈춘 것뿐이라고!”
그녀가 벤을 향해 몸을 돌렸습니다.
“왕은 아직 저기에 있어. 이 이야기 속에.” 그녀가 말했습니다. “여전히 왕좌를 향해 달려가고 있을 거야.”

--- p.57

출판사 리뷰

‘마법’, ‘꿈’, ‘상상력’에 대한 가장 시적이고 관념적인 이야기

『마법의 해변』은 마법에 걸린 해변에서 모래 위에 쓴 글자의 비밀을 발견한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이다. 모래 위에 쓴 글자가 현실로 나타나자 아이들은 스스로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아이들의 마법으로 완성된 마법의 왕국은 결국 바다에 잠기지만 그들은 거기에서 좌절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너머에서 여전히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고 믿는다.

이미 상상력을 잃은 데다 상상의 힘을 믿지 않는 우리 어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그들의 시선을 따라가는 것뿐이다. 현실과 비현실을 아우르는 아이들의 낯선 방식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상상력이 주는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길에서 이 시대가 상실한 상상력의 세계, 혹은 문학의 세계로 접어드는 마법의 순간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단어의 힘과 행간의 의미, 사유하는 어른을 위한 동화

이 책은 그림과 함께 그에 상응하는 관념적인 짧은 문장들로 구성되어 있다. 아동 문학으로 출발한 이 책이 『모래 위의 성』(1965)으로 처음 출간되었을 때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구체적인 삽화가 실렸었다. 그로부터 40년이 지난 뒤 『마법의 해변』으로 다시 출간되면서 작가의 의도가 여실히 담긴 그의 초기 스케치가 담기게 되었다.

사각 프레임 안에서 반복적인 구조를 갖는 스케치. 그 속에는 분명한 선이 가진 힘이 있다. 한참 응축된 선을 통해 애초에 작가가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무엇이었는지 진지하게 고찰해볼 필요가 있다. 상상력만큼이나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믿음이다. 이 책은 명료한 스케치의 흔적에서, 관념적인 문장 속 행간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것에 대해 천천히 되새겨보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

옮긴이의 말

벤의 말처럼 이야기 속에서 진짜로 일어나는 일은 없다. 그것들은 그저 단어이고 글자일 뿐이다. 그런데 모래 위에 글자를 쓰는 것처럼 직접 행동으로 옮기면 어찌 되는가. 꿈에서나 가능할 것 같은 일들이 진짜로 일어나고,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만들어나가게 된다. 꿈꾸지 않고서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아직 나에게 꿈꿀 수 있는 여력이 남아 있음을, 그래서 나의 이야기가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있는 여지가 있음을 믿게 되었다.

후기

『마법의 해변』은 ‘바너비’와 ‘해럴드’ 시리즈, 그리고 ‘엘런’ 시리즈의 중요한 주제인 현실과 상상의 세계 간의 경계에 대한 크로켓 존슨의 가장 앞서 나간 실험이다. 이것은 그의 초기 작품들에서 크게 벗어난 것이라기보다는 그가 가장 좋아하는 주제인 상상의 힘과 한계의 미묘한 차이에 대해 신중하게 탐구하고 좀 더 정교하게 다듬은 것이라고 봐야 한다. 독자들은 『마법의 해변』을 통해 1965년 이래 존슨이 직접 쓰고 그린 최초의 삽화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 필립 넬(캔자스 주립대 영문과 교수, 아동문학 프로그램 디렉터)

추천평

이 세계의 진지하면서도 흥미로운 투영이었던 『마법의 해변』은 시대를 너무나 앞서갔다. 그래서 출판사는 크로켓 존슨이 내민 원본을 그대로 받아들여주지 않았다. 『모래 위의 성』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된 1965년 판에서는 그의 삽화를 볼 수가 없다. 이미 오래전에 부활하여 세상에 나왔어야 마땅한 그의 스케치들과 완성된 원고로 만들어진 원래 견본이 마침내 빛을 본다는 건 기적과 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다.
- 모리스 센닥 (『괴물들이 사는 나라』 1964년 칼데콧 수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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