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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끼의 바다
일본 종교 ‘신토’의 신화나 미국 인디언 부족인 크로 족의 신화를 보면 바다는 옛날 사람들에게 세상의 처음이자 끝이었다. 또 온갖 신들과 괴물이 지배하는 신비하고 두려운 곳이기도 했다. 화가 난 신이 바다로 세상을 휩쓸어 버렸다는 이야기가 북유럽 신화나 성경에 전해지고 있다. 바다를 두려워한 것은 옛날 사람들만이 아니다. 사르가소 해역에 괴물이 살고 유령선이 돌아다닌다고 믿었던 것이 불과 백여 년 전의 일이었고, 버뮤다 삼각지대의 미스터리는 불과 몇 십 년 전까지도 사람들 입에 오르내렸다. 지금은 바다를 둘러싼 신비한 미스터리들을 비롯해 많은 의문들이 과학적으로 밝혀졌지만 여전히 바다는 많은 수수께끼를 가지고 있다. 멀리 더 멀리! 사람들은 좋은 물건을 얻기 위해 더 멀리 나아갈 필요를 느끼고 바다로 눈을 돌렸다. 험악한 전사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상인이자, 탐험가이기도 했던 바이킹들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보다 훨씬 전에 아메리카를 발견했고, 유럽인들은 비싸고 귀중한 향신료나 비단을 구하기 위해 바닷길과 신대륙을 열심히 개척했다. 사람들은 바다를 누비며 다양한 범선을 만들었고, 19세기에 증기선이 등장하자 다양한 기능과 모양을 갖춘 유람선, 항공모함, 유조선과 같은 배들도 등장하게 된다. 또 끊임없이 바다를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인 쥘 베른의 <해저 2만 리>, 다니엘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 같은 작품도 탄생한다. 바다에는 어떤 동물들이 살까? 35억 년 전 단세포 박테리아가 바다에서 처음 탄생한 후, 생물은 날로 진화했다. 지구 면적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바다에는 가장 단순한 다세포 동물인 해면동물부터 고래 같은 포유류까지 다양한 바다 생물들이 살고 있다. 이들은 먹이를 찾거나 적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혹은 알이나 새끼를 낳을 더 좋은 장소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 시속 100km로 날쌔게 헤엄치는 황새치, 새끼를 낳기 위해 북극에서 남극까지 약 4만km를 이동하는 북극제비갈매기, 혹독한 추위를 견뎌 내기 위해 두꺼운 지방층을 만든 바다코끼리, 심해에 살면서 위험이 닥치면 다양한 색깔을 빛을 내뿜는 흡혈오징어 등 바다 생물들의 생존 방식은 가지각색 흥미롭다. 인간과 바다 사람들은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고, 바닷물을 증발시켜 소금을 얻고, 바다 밑바닥에서 석유도 뽑아 올린다. 또 바닷가에서 휴가를 보내거나, 요트를 타며 모험을 즐기기도 하고, 등대나 운하를 만들어 편리하게 이용하기도 한다. 한편 공장 배를 이용해 물고기들을 마구 잡아들여 바다 생태계를 파괴하고, 바다에 온갖 오염 물질을 버려 바다를 썩게 하기도 한다. 바다의 위험은 멀지 않은 미래에 인간의 숨통을 조여 올 것이다. 그런 끔찍한 미래를 막기 위해서 바다를 보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