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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몇 가지 생각들
AM 3:00 당신이 잠든 사이에 뇌과학자들은 어떻게 꿈을 발견했을까 꿈을 꿀 때 뇌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뇌는 무엇을 꿈꿀지 어떻게 결정할까 꿈이 선사하는 치유의 힘 악몽은 왜 꿀까 악몽에 대처하는 과학적인 방법 꿈을 조절하는 방법 AM 6:30 커피 한잔으로 깨우는 하루 뇌가 깨어나는 시간 퍼즐과도 같은 외부 세계 당신의 지각을 믿을 수 없는 이유 커피도 중독이 될까 커피가 당신을 깨우는 원리 AM 8:00 뇌가 원하는 아침 식사 뇌는 어떻게 배고픔을 알까 뇌가 우리 행동을 결정하는 방식 가짜 배고픔을 느끼는 이유 왜 아이스크림은 좋아하면서 브로콜리는 싫어할까 설탕도 중독이 될까 습관이 식습관에 미치는 영향 도파민 디톡스를 해야 할까 식단 관리를 의지력에만 맡기면 안 되는 이유 AM 9:00 집중이 필요한 업무 시간 당신의 뇌는 컴퓨터가 아니다 자연이 당신의 뇌를 변화시킨다 자연은 왜 그토록 이로울까 몸이 보내는 무의식적 신호 업무 중에도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는 이유 왜 카페에서는 집중력이 흐트러질까 업무에 도움되는 음악, 방해되는 음악 PM 1:30 짧은 낮잠과 아쉬운 회의 낮잠이 당신의 뇌에 미치는 영향 낮잠을 잘 때 유념해야 할 것들 함께 생각할 때 생각이 달라지는 이유 브레인스토밍에서 최악의 아이디어가 나오는 이유 PM 6:00 퇴근 후 운동하는 뇌 스포츠 경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는 이유 상상력이 당신을 더 나은 운동선수로 만든다 운동이 당신을 더 똑똑하게 만드는 원리 운동은 얼마나 해야 적당할까 운동은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도록 뇌를 설득하는 방법 자제력은 무엇에 좌우될까 의지력도 훈련할 수 있을까 자기 절제가 뛰어난 사람들의 공통점 PM 8:00 친구와 함께하는 맥주 한잔 당신의 뇌도 유머 감각이 있을까 알코올이 당신의 뇌를 바꾸는 과정 술을 많이 마시면 왜 필름이 끊길까 PM 9:00 떠오르는 첫사랑의 기억 사랑에 빠질 때 뇌에서 일어나는 일들 당신의 뇌가 질투에 휩싸이는 방식 이별을 맞이할 때 뇌에서 일어나는 일들 뇌과학이 들려주는 관계 지속의 기술 PM 10:00 잠들기 전, 스마트폰 대신 책 한 권 당신이 스마트폰을 내려놓지 못하는 이유 이토록 이로운 독서 오늘날의 독서가 예전과 달라진 이유 다시 집중하며 읽는 법 뇌가 오디오북을 처리하는 방식 PM 11:00 이제는 잠에 들 시간 스트레스를 받으면 왜 잠을 설칠까 잠을 잘 못 자면 왜 건강하지 않은 음식을 찾게 될까 수면이 부족할 때 뇌에서 벌어지는 일들 나가며: 마지막으로 전하는 두 가지 생각 감사의 말 용어 사전 참고 문헌 |
Bent Freiwa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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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의 뇌 속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설명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당신은 일상에 진짜 도움이 되는 지식들을 배우게 된다. 꿈을 조절하는 법, 개방형 사무실에서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이유, 운동을 더 많이 하게 만드는 진짜 비결,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는 법, 의지력이 강한 사람들의 공통점, 친구들과 똑같은 농담에 웃는 이유, 술을 많이 마시면 필름이 끊기는 이유, 스트레스를 받으면 잠을 설치는 이유와 그 해결책이 무엇인지까지 말이다.
---p.12 과학자들은 인간의 뇌에서도 이와 유사한 패턴이 일어난다고 본다. 잠든 사이 수백 번씩 낮의 경험을 재활성화함으로써 기억을 저장하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잠을 자야 하는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다. 다만, 이 초고속 시뮬레이션은 주로 꿈을 꾸지 않는 단계에서 일어나기에 우리는 이를 전혀 인지하지 못한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꿈을 꾸는 단계(렘수면)에서 뇌는 한 걸음 더 나아간다. 단순히 복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기억을 오래된 기억과 뒤섞는다. 기억들 사이에 예상치 못한 연결고리를 만드는 ‘인생의 믹스테이프’를 제작하는 셈인데, 이것이 바로 우리가 갈망하는 ‘창의성’의 생물학적 토대가 된다. ---pp.44-45 이별과 같은 정서적 고통에 관한 꿈을 꿨던 피실험자들은 우울증을 털어내고 회복해 있었다. 매튜 워커는 이를 두고 꿈이 ‘밤에 이루어지는 심리 치료’ 역할을 했다고 설명한다. 별도의 대기 시간조차 필요 없는 완벽한 치료제인 셈이다. 그렇다면 우리 뇌는 대체 어떤 방식으로 이런 마법 같은 일을 해내는 걸까? ---p.48 이런 착시와 해석의 차이는 중요한 사실 하나를 보여준다. 우리가 외부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은, 실제 외부 세계 그 자체보다 뇌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에 더 크게 좌우된다는 점이다. (…) 우리는 매일 보고 듣는 것을 신뢰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가 세계를 언제나 ‘해석된 상태’로만 인식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격렬한 논쟁의 온도를 낮출 수 있다. 같은 파장의 색조차 서로 다르게 지각한다면, 친구들과 이민 정책을 두고 논쟁할 때는 어떻겠는가. 표정과 몸짓으로 소통할 때는 어떻겠는가. 복잡한 연구 결과와 통계를 읽을 때는 또 어떻겠는가. (…) 우리는 같은 세계, 같은 데이터, 같은 파장을 두고 전혀 다른 해석을 내린다. ---pp.80-81 문제는 아데노신이 이 ‘이중 수용체’에 결합할 때 발생한다. 아데노신이 자리를 차지하면, 도파민이 자신의 자리에 앉기 어려워진다. 마치 버스의 2인석에서 어떤 남자가 다리를 과하게 벌리고 앉아, 당신이 서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과 비슷하다. 도파민은 기분을 끌어올리고 싶어도, 자리가 없으면 그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다. 그런데 카페인이 등장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카페인은 아데노신 대신 그 자리를 차지한다. 하지만 다리를 벌리지 않는다. 얌전히 자기 반쪽 자리에 앉는다. 그러면 도파민도 옆자리에 편안하게 앉을 수 있다. 그 결과 기분이 좋아진다. 뇌에서도, 버스에서도 마찬가지다. ---p.90 우리의 결정은 고정되어 있지 않다. 뇌는 상황에 맞춰 결정 스타일을 조정한다. 때로는 빠른 결정이 필요하고(위험 상황 등), 때로는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면접 등).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서 뇌는 정확성보다는 신속함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 압박이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사람들이 자주 습관에 의존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복잡하게 따질 시간이 없을 때는, 늘 하던 대로 하는 것이 단순히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p.109 그러나 지방이나 설탕이 많은 음식을 계속 섭취하여 이 경보 상태를 반복적으로 유발하면, 일시적이었던 반응이 만성적으로 굳어진다. 교세포들은 마치 잠재적인 침입자를 끊임없이 찾고 있는 것처럼, 이 지속적인 자극에 익숙해져 버린다. 그 결과, 해당 뇌 영역인 시상하부의 궁상핵은 렙틴과 인슐린 호르몬에 제대로 반응하지 않게 된다. 이 호르몬들은 원래 뇌에게 “이봐, 이제 충분해!”라고 말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기능이 마비되는 것이다. 결국 포만감을 느끼는 대신, 당신의 시상하부는 계속 ‘배고픔 모드’에 머무르게 된다. ---p.112 많은 사람이 도파민 디톡스가 도파민 수치를 ‘초기화’할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우리 뇌는 그렇게 작동하지 않는다. 도파민은 ‘다 쓰고 나면’ 디톡스를 통해 다시 채울 수 있는 물질이 아니다. 끊임없이 생성되고 조절되는 물질이다. 한마디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뇌의 화학 물질을 가지고 ‘단식’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p.134 사고에 있어 몸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를 둘러싼 환경 역시 그에 못지않은 역할을 한다. 인지과학에서는 이를 ‘내재된 사고방식’ 혹은 ‘분산 인지’라고 부른다. 인지라는 것이 단순히 뇌에 의해 제어되거나 신체에 의해서만 영향받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머무는 물리적 환경과 강력하게 상호작용한다는 아이디어다. 우리의 생각과 행동은 환경적 요인들이 얽힌 네트워크 속에 내재되어 있다. 장을 보기 위해 목록을 적는 행위를 떠올려보자. 우리는 종이와 펜, 혹은 앱을 사용해 기억의 부하를 줄인다. 이때 메모지는 단순히 도구가 아니라 당신의 사고 과정의 일부가 된다. 뇌가 일종의 ‘아웃소싱’을 하는 셈이다. 도구와 기술은 우리의 인지 능력을 확장하는 보조물로 간주된다. ---pp.180-181 소음이 우리의 인지에 이토록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뇌가 자극을 처리하는 방식에 있다. 뇌는 주변 환경을 단순히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예측’한다. 다시 말해, 당신의 뇌는 다음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해 끊임없이 가설을 세운다. 이때 주변 환경을 예측하기 어려울수록 그것을 처리하는 데 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 (…) 특히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은 소위 ‘절반의 대화’, 즉 카페 옆 좌석 손님의 통화 내용처럼 한쪽의 음성만 들리는 대화다. 미국 심리학자 로런 엠버슨은 업무 중 대화의 절반만 듣게 될 때, 전체 대화를 들을 때보다 주의력이 훨씬 더 크게 분산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 뇌가 들리지 않는 나머지 절반의 정보를 채우려고 자동으로 애쓰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은 뇌를 지치게 하며 결국 우리의 귀중한 인지 자원을 갉아먹는다. ---p.182 낮잠의 단기적 효과에 대한 연구는 이미 활발히 진행되었다. 이제 남은 의문은 정기적으로 낮잠을 자는 습관이 노년기에 어떤 차이를 만드는지다. 이를 밝히기 위해 일본의 한 연구팀은 65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5년 동안 추적 조사를 진행했다. 연구 시작과 끝에 인지 기능을 측정했고, 참가자들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수면 습관, 낮잠 습관, 기타 생활 방식 요인을 기록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결과는 이것이다. 짧은 낮잠(30분 미만)을 즐기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기억력과 사고력에 문제가 생길 위험이 거의 50퍼센트나 낮았다. ---pp.200-201 다른 중독 물질과 마찬가지로 사랑의 중심에는 도파민이 자리하고 있다. 따라서 사랑이 떠나 도파민 공급이 끊겼다면, 우리는 그것을 다른 곳에서 찾아내야만 한다. 즉, 이전에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일들을 시도함으로써 뇌가 스스로 도파민을 생성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뜻이다. 처음으로 스포츠 동호회에 가입해 새로운 종목을 배워보거나, 몇 년 만에 연극을 보러 가고, 도예 수업을 듣거나, 직업적으로 새로운 도전을 감행하고, 생소 한 요리 레시피에 도전해 보는 것 등이 방법이 될 수 있다. 한마디로 ‘삶 속으로 자신을 내던지는 것’이다. 피셔에 따르면 이러한 시도들은 잃어버린 사랑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언젠가 다시 새로운 누군가를 만날 준비를 갖추게 해준다. ---pp.314-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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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를 통해 뇌를 이해하다
평범한 하루가 뇌과학을 만나는 순간 한창 꿈꾸는 새벽 3시부터 다시 잠드는 밤까지, 『모든 하루는 뇌에서 시작된다』는 우리의 평범한 하루 일과를 따라가며 뇌를 들여다본다. 잠들고, 깨어나고, 아침을 먹고, 일하고, 사람을 만나고, 운동하는 익숙한 순간들 속에서 뇌는 끊임없이 일하고 있다. 이 책의 독특한 점은 바로 그 ‘익숙함’에 있다. 낯선 사례나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 누구나 매일 경험하는 장면을 통해 뇌과학을 설명하기 때문에, 독자는 책 속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자신의 경험과 연결해 읽게 된다. 잠들고, 깨어나고, 아침을 먹는 그 익숙한 순간마다 뇌 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가령 꿈을 꾸는 새벽에도 뇌는 쉬지 않는다. 렘수면 중에는 깨어 있을 때처럼 시각 관련 영역이 활성화되어 꿈속의 장면을 만들어내고, 기억과 관련된 뇌 영역이 활성화되면서 과거의 경험이 꿈에 등장하기도 한다. 반면 이성적 판단에 관여하는 영역의 활동은 줄어들기 때문에, 현실에서는 말이 되지 않을 법한 장면도 꿈에서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 매일 경험하지만 제대로 알아보지 않았던 ‘꿈’이라는 현상조차 뇌의 작동 원리로 새롭게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이 책은 뇌과학을 단순히 알아야 할 지식으로 제시하지 않는다. 매일 경험하는 자신의 하루에 대입해 보게 함으로써, 추상적으로 느껴졌던 뇌의 작동 원리를 자신의 이야기로 이해하게 한다. 뇌과학을 ‘배우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자신의 하루를 통해 ‘경험하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접근은 저자가 오랫동안 팟캐스트와 뉴스레터를 통해 뇌과학을 대중에게 전달해 온 경험과도 맞닿아 있다. 전문 용어와 복잡한 연구 결과를 그대로 전달하기보다, 누구나 겪어본 일상의 장면으로 풀어내는 데 능숙한 저자는 최신 뇌과학 연구를 쉽고 친근한 언어로 설명한다. 뇌과학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도 자신의 하루를 따라가며 뇌의 메커니즘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일상의 모든 질문에 답하다 더 나은 하루를 만드는 쓸모 있는 뇌과학 우리 삶의 모양은 다양하지만, 품은 고민과 질문은 비슷하다. 어떻게 숙면할 수 있는지, 업무의 능률을 높일 수 없을지, 해로운 습관을 끊어낼 방법은 없는지, 이별의 슬픔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왜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지 말이다. 저자는 이러한 질문에 답을 찾으려면, 먼저 우리의 행동과 감정을 움직이는 뇌를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뇌의 메커니즘을 알면 일상의 문제를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욱 만족스러운 삶을 만들어갈 방법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가령, 건강한 식습관을 갖고 싶지만 자꾸 폭식을 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먹은 음식에 대한 영양 정보를 파악하고 포만감을 느끼는 데는 몇 분이 소요되기 때문에, 너무 빨리 먹으면 배가 부르다는 신호를 미처 느끼기 전에 필요 이상으로 먹게 된다. 여기에 최근 체지방이 줄어든 상황이라면, 시상하부가 이를 위기 신호로 받아들여 식욕을 높이는 뇌의 작용까지 더해진다. 식단 조절이 번번이 실패하는 이유를 단순한 의지 부족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 책은 꿈을 꾸는 동안 뇌가 상실의 감정을 치유하는 과정, 운동이 우울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원리 등 우리가 살아가는 데 유용한 뇌의 메커니즘에 관한 지식을 들려준다. 따라서 뇌를 이해하게 되면, 조절하고 자제하지 못하는 자신을 다그치는 대신,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좋은 잠을 자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집중력을 높이려면 어떤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지, 스트레스와 감정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알게 되면서, 매일의 작은 선택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 결국 뇌를 이해한다는 것은 나 자신을 더 정확하게 이해하는 일이다. 내가 어떤 이유로 특정 행동을 반복하는지, 내가 어떤 환경에서 더 쉽게 집중하는지를 알게 되면, 나에게 맞는 변화의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이것이 이 책이 말하는 ‘뇌를 이해하고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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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 우리의 뇌는 쉬고 있는 듯 보이지만 실은 야근 중이다. 낮의 기억을 정리하고 감정을 수선하며, 때로는 악몽이라는 다소 과격한 모의훈련까지 벌인다.
『모든 하루는 뇌에서 시작된다』는 이 보이지 않는 노동자를 따라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부터 커피와 아침 식사, 출근과 운동, 사랑 그리고 스마트폰을 거쳐 다시 잠에 이르는 하루를 여행한다. 이 책의 미덕은 뇌과학을 우리 머리 위에 올려놓지 않고 식탁과 사무실, 헬스장과 침대 등 우리의 생활 공간에 내려놓는 데 있다. 카페인은 왜 정신을 깨우고, 브레인스토밍은 왜 종종 아이디어를 죽이며, 왜 의지력이 강한 사람은 의지를 덜 쓰는가. 저자는 복잡한 연구를 생활의 질문으로 번역하면서도, 뇌를 만능 리모컨이나 운명의 독재자로 만들지 않는다. 뇌는 컴퓨터라기보다 몸과 환경, 타인과 함께 뛰는 팀이며, 자주 걷는 길은 넓히고 쓰지 않는 길을 지우는 살아 있는 도시다. 이 책은 과학적 사실과 일상의 선택 사이에 다리를 놓는다. 잠을 더 자고, 조금 더 걷고, 덜 마시고, 깊이 읽으라는 흔한 잔소리가 뇌과학으로 통역되는 순간 삶의 조언이 된다. 무엇보다, 놀랍도록 재미있게 읽힌다. 이 책은 자기 뇌를 관찰하고, 작은 습관을 실험하고, 자신에게 맞지 않는 조언은 웃으며 내려놓게 하는 지적인 초대장이다. 모든 뇌는 다르지만, 모든 하루가 뇌를 조금씩 바꾼다는 사실만은 같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오늘을 바꾸고 싶은 모든 독자에게 이 책을 권한다. 뇌를 다스리는자, 행복한 하루를 날마다 얻을 것이다. - 정재승 (KAIST 뇌인지과학과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