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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한 독자를 위한 서론
불성실한 독자를 위한 서론 『종의 기원』을 읽기 위한 가이드 서론 제1장 사육과 재배 환경에서 나타나는 변이 제2장 자연 상태에서의 변이 제3장 생존 경쟁 제4장 자연선택 제5장 변이의 법칙 제6장 이론의 난제들 제7장 본능 제8장 잡종 형성 제9장 지질학적 기록의 불완전성 제10장 생물의 지질학적 변화에 대하여 제11장 지리적 분포 제12장 지리적 분포(계속) 제13장 생물 사이의 유연관계, 형태학, 발생학, 흔적 기관 제14장 요약 및 결론 후기 역자 후기 찾아보기 |
更科 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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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이 『종의 기원』을 읽으면 무엇이 옳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정확히 판단할 수 없다. 또한 용어의 의미가 오늘날과 다른 경우도 적지 않다. 예컨대 『종의 기원』의 핵심 개념인 “자연선택(Natural Selection)”만 하더라도 오늘날의 진화생물학에서 통용되는 “자연선택”과는 의미상 다소 차이가 있다.
--- p.9 설령 『종의 기원』을 꼼꼼히 읽는다고 하더라도 일부만 기억에 남을 뿐, 모든 내용을 기억할 수는 없다. 중요한 논리나 인상적인 사례는 기억에 남겠지만, 나머지 대부분은 읽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잊히기 마련이다. --- p.13 『종의 기원』은 비교적 분량이 많은 책으로, 원서 기준으로는 본문만 해도 500쪽에 가까운 대작이다. 책 속에는 다양한 주장들이 서로 얽혀 있고, 같은 내용을 서로 다른 말로 표현하기도 하며, 하나의 주제에 대한 설명이 여러 장에 걸쳐 흩어져 있기도 하다. 따라서 앞에서부터 차례대로 읽기만 해서는 전체적인 구조를 파악할 수 없다. --- p.17 『종의 기원』에서 제시한 진화의 작동 원리는 다음의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자연선택”, “용불용”, “생활 조건의 직접 작용”, 그리고 “습성”이다. --- p.18 그러나 솔직히 제1장에서 제시된 다윈의 설명에는 적지 않은 오류가 존재한다. 가장 큰 이유는 다윈이 유전의 원리를 알지 못한 데에 있다. 물론 이것은 당시 과학이 지닌 한계이지 다윈 개인의 문제로 보기는 어렵다. --- p.40 다시 말해, 다윈은 생물의 모든 형질이 반드시 적응의 결과라고 보지 않았다. 이는 그의 통찰력을 보여주는 예로, 생물의 모든 형질이 자연선택의 작용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간파한 것이다. --- p.73 『종의 기원』이 읽기 어려운 이유 가운데 하나는, 다윈이 예상되는 반론에 일일이 답하면서 논증을 전개하는 서술 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 p.104 다윈의 통찰은 장기간에 걸친 검증을 견뎌냈으며, 1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 이 그림을 통해서 생물이라는 존재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다윈은 이전의 생물학을 일소하고, 이후의 모든 생물학을 탄생시켰다. --- p.1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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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진화생물학자가 직접 번역하고 인용한 『종의 기원』
원전을 펼쳐놓고 함께 읽는 듯한 진짜 “읽은 척” 가이드 이 책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종의 기원』 원전과 똑같은 차례 구성이다. “읽은 척할 수 있는 책”이라는 콘셉트에 충실하게, 저자는 원전의 차례에 따라서 내용을 정리하는 한편으로 1859년 초판을 직접 번역하고 인용하여 꼭 필요한 내용만 해설한다. 마치 대학의 교양 강의나 1:1 과외를 받는 듯한 이러한 구성은 책 안에 흩어져 있는 내용을 한 줄기로 정리하며, 서로 다른 표현으로 설명되었던 것이 알고 보면 같은 사례라는 사실을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예를 들어보자. 다윈은 책 전반에 걸쳐 진화의 작동 원리를 “자연선택”, “용불용”, “생활 조건의 직접 작용”, “습성” 네 가지로 제시한다. “자연선택”은 생존과 번식에 유리한 형질은 지닌 개체가 점차 증가하는 변화 과정을 이르며, “용불용”은 자주 사용하는 기관은 세대를 거쳐 발달하는 반면 사용하지 않는 기관은 퇴화한다는 이론이다. “생활 조건의 직접 작용”은 생물이 환경에 적응함에 따라 형질이 변화한다고 보는 이론이며, “습성”은 후천적으로 획득한 습관적인 행동을 일컫는다. 사라시나 이사오는 이처럼 책에 흩어져 있는 다윈의 이론을 간명하게 정리한 뒤, 이 개념들이 때때로 같은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예컨대 찬물에서 수영을 하는 습관(“습성”)이 추위에 강한 체질을 낳는다면, 이는 환경에 대한 적응이기도 하므로 “생활 조건의 집적 작용”과 동일하다. 반면 단순히 환경에 적응하여 체질이 변한다면 그것은 “생활 조건의 직접 작용”이지 “습성”으로 볼 수 없으므로, “생활 조건의 직접 작용” 안에 “습성”이 포함된다고 이해할 수 있다. 한편 저자는 원전에 등장하는 과학자들과 다윈의 관계를 소개함으로써 당대 생물학계의 지적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다윈이 이 책을 집필했던 19세기는 개별창조설이 널리 받아들여지던 시대였지만, 동시에 다윈을 비롯한 많은 학자들이 진화 이론과 관련된 화두를 던지기 시작한 시기이기도 했다. 이에 사라시나 이사오는 다윈보다 앞서 진화론을 발전시켰으나 끝내 외면당한 라마르크, 다윈과 거의 유사한 진화 이론을 제시했던 앨프리드 러셀 월리스를 비롯해 다윈의 이론에 큰 영향을 주었던 학자들을 소개함으로써 『종의 기원』에서 다윈이 왜 신중한 태도를 보였는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이는 원전만 읽어서는 놓치기 쉬운 대목으로, 『종의 기원을 읽은 척할 수 있는 책』의 강점이기도 하다. 진화생물학을 확립한 인류의 명저, 혹은 오류투성이 21세기의 지식으로 바로잡는 『종의 기원』 속 오류 『종의 기원』은 인류 지성사에 거대한 지각 변동을 일으킨 명저이지만, 시대적인 한계로 말미암아 곳곳에 오류가 숨어 있다. 적절한 배경지식 없이 원전을 읽다 보면, 원전의 오류까지 무차별적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이에 따라서 사라시나 이사오는 현대의 과학 지식을 동원하여 다윈이 미처 설명하지 못했거나 모순에 부딪혔던 부분들을 설명한다. 원전에는 등장하지 않는 멘델의 유전 법칙, 게놈 데이터 등을 함께 설명하여 다윈의 진화 이론에 생긴 구멍을 메우고, 다윈 이후에 더 많은 것이 밝혀진 지질 시대에 관련해서도 설명을 덧붙인다. 이 책의 저자 사라시나 이사오는 『종의 기원』을 통해 다윈이 생물학에서의 통일 이론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말한다. 가장 단순한 이론으로 생물학의 여러 분야에서 제기되던 문제들을 정리하고자 한 것이다. 『종의 기원을 읽은 척할 수 있는 책』은 이와 같은 다윈의 의도를 분명히 전달하고자 책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만 남기고, 그것을 알기 쉬운 말과 예시로 설명한다. 복잡해 보였던 진화론을 더욱 단순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이 책은 『종의 기원』 원전으로 건너가기 위한 훌륭한 징검다리가 되어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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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한 권이면 100년이 훨씬 넘은 고전을 굳이 어렵게 읽지 않아도 될지 모른다. - 하세가와 마리코 (와세다 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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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척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원전에 도전하고 싶어지게 하는 책. - 요시카와 히로미쓰 (『어이없는 진화』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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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스러운 제목에 방심하지 말자. 『종의 기원』을 쉽게 풀어 설명해주는 아주 유능한 과외 선생님 같은 책이다. - 나카에 유리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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