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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주르 프랑스 … 7
불안한 예감 … 16 쉿! 절대 말 못 해 … 24 꼬꼬는 내 친구 … 35 닭똥 같은 눈물 … 42 꼬꼬의 비밀 … 49 위풍당당 용찬이 … 58 내게 가장 소중한 친구 … 64 작가의 말 … 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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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환경에 놓인 어린이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전하는 특별한 우정 이야기 어린이는 자라면서 환경의 크고 작은 변화를 마주합니다. 학년이 올라가며 반이 바뀌기도 하고, 전학을 가거나 낯선 외국으로 떠나 새로운 친구를 사귀어야 하는 순간도 찾아옵니다. 금방 새 친구를 사귀는 어린이도 있지만, 낯선 환경에서 큰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도 많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용찬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용찬이는 아빠의 전근으로 프랑스에 있는 국제학교로 전학을 갑니다. 영어를 사용하는 국제학교이니 쉽게 적응할 줄 알았지요. 그런데 막상 학교에 가니 입이 떨어지지 않았어요. 용찬이는 시간이 갈수록 눈에 띄지 않는 아이가 되고 맙니다. 용찬이는 마음이 답답할 때마다 호숫가에 가서 혼자 축구공을 찼습니다. 그런데 웬 수탉이 용찬이를 향해 공을 몰고 오지 않겠어요? 용찬이와 꼬꼬의 우정은 그렇게 시작됐어요. 홀로 호숫가를 지키는 꼬꼬에게 숨겨진 사연도 알게 됐지요. 내게 가장 소중한 친구는 꼬꼬입니다. 꼬꼬는 내가 프랑스에 와서 사귄 첫 번째 친구예요. 꼬꼬 덕분에 프랑스가 좋아졌어요. 본문 71쪽 이 동화가 특별한 이유는 수탉이 나와서만이 아닙니다. 꼬꼬를 놀림거리로 만들지 않기 위해 억울한 상황에서도 말을 아끼고, 사람들이 비웃을지 몰라도 꼬꼬를 “내게 가장 소중한 친구”라고 소개하는 진심 어린 우정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짓궂은 알렉스 앞에 당당히 설 수 있었던 건 재고 따지지 않고 우정을 나눈 시간이 용찬이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주어서지요. 그토록 떠나고 싶어 했던 프랑스를 좋아하게 된 것도 이곳에서 만난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덕분입니다. 고나영 작가는 낯선 땅 프랑스에서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성장해 가는 용찬이의 모습을 담담하면서도 섬세하게 그려 냅니다. 낯선 환경에서도 우정을 소중히 하는 마음을 잃지 않는다면 반드시 좋은 친구를 만나게 될 것이라는 위로를 전하지요. 비록 말은 통하지 않지만 서로의 아픔을 보듬으며 공을 주고받는 용찬이와 꼬꼬의 모습은 문학적으로 큰 울림을 줍니다. 여기에 들꽃이 핀 호숫가부터 눈이 소복이 내린 마을까지, 프랑스의 다채로운 풍경을 담은 나오미양 작가의 서정적인 그림이 더해져 감동이 배가 되지요. 이 책을 통해 낯선 환경에서도 우정의 힘을 믿고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프랑스어가 서툴러도 “봉주르!” 하고 인사를 건네는 용찬이처럼, 마음의 문을 닫지 않는다면 어디에서든 아주 특별한 친구를 만나게 될 거예요. 또 외국에서 용찬이가 겪은 어려움을 떠올리며 다문화 어린이가 처한 현실이 먼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을 잊지 않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