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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한의원 2
[도서] 수상한 한의원 2
배명은 저 텍스티(TXTY)
10% 15,840
수상한 한의원 2

리더스원 큰글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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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0. 프롤로그
1. 산신의 신부
2. 리조트 개발 찬성?
3. 청뢰 장군신과 명연
4. 봉길과 구문석 할아버지의 사과 과수원
5. 발각
6. 리조트 개발 반대!
7. 시장 기영문
8. 그리고, 오늘 우리는
9. 에필로그

저자 소개 1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호러에 빠짐. 괴이학회 창립멤버. 매드클럽 멤버. 〈울타리〉로 교보문고 제2회 MT 공포 테마공모전에 당선되었고, 〈폭풍의 집〉으로 제2회 브릿G 로맨스릴러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수상한 한의원』, 중편소설 『중편들, 한국 공포문학의 밤』을 쓰고 앤솔러지 『단편들, 한국 공포문학의 밤』 『괴이, 학원』 『귀신이 오는 밤』 『우리가 다른 귀신을 불러오나니』 『앨리스 앤솔로지: 이상한 나라 이야기』 『요괴사설』 등에 참여했다. 2019년 서울시나리오스쿨 수업에서 김지영 감독님이 “자신이 잘 아는 이야기를 써야 한다”라며 직업을 물으셨고,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호러에 빠짐. 괴이학회 창립멤버. 매드클럽 멤버. 〈울타리〉로 교보문고 제2회 MT 공포 테마공모전에 당선되었고, 〈폭풍의 집〉으로 제2회 브릿G 로맨스릴러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수상한 한의원』, 중편소설 『중편들, 한국 공포문학의 밤』을 쓰고 앤솔러지 『단편들, 한국 공포문학의 밤』 『괴이, 학원』 『귀신이 오는 밤』 『우리가 다른 귀신을 불러오나니』 『앨리스 앤솔로지: 이상한 나라 이야기』 『요괴사설』 등에 참여했다.

2019년 서울시나리오스쿨 수업에서 김지영 감독님이 “자신이 잘 아는 이야기를 써야 한다”라며 직업을 물으셨고, 한의원 간호조무사임을 얼결에 밝혔다. “그러면 한의원을 배경으로 써! 대신 다른 쓰고픈 걸 마음껏 써라!”라는 감독님의 말에 ‘좋아. 귀신이 등장하는 이야기를 잔뜩 쓸 테야!’라고 마음먹고 글을 썼다. 이렇게 『수상한 한의원』이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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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40쪽 | 179*296*30mm
ISBN13
9791193190760

책 속으로

“청수산의 산신은 말이야, 그 얼굴을 본 귀신이나 사람은 없어. 가면을 쓰고 계시거든. 그 얼굴을 본 귀신이나 사람들은 죽었다는 말이 있으니 혹 만난다면 절대 목 위로는 볼 생각을 말게. 어쨌거나 엄청 위대하신 분인데 그건 둘째로 칠 만큼 그 앞에선 조심해야 한다네. 왜냐! 한없이 가볍고 제멋대로이며 그렇기에 매 순간 눈치를 보아야 할 정도로 두려운 존재거든. 허나! 나랑만 엮이지 않으면 되지! 우리 같은 일반 귀신과 사람이 그 존귀한 존재를 만날 가능성이 얼마나 되겠냔 말이야. 우린 그냥 혼례식이나 보고 떡만 먹으면 된다, 이 말이지.”
--- p.45

“자네가 말하는 그 대박이 언제 날지 모르겠군. 지금도 잘되고 있는 한의원이고 귀신 상대로 하는 진료도 잘되고 있지 않은가? 흔들고 싼 거 싹쓰리 했으면 만족할 줄 알아야지. 그것뿐인가 투고에 쓰리고까지! 욕심이 지나쳐.”
“아니, 무슨 모든 상황을 고스톱에 비유하고 그래요. 나도 뭐, 즐기면서 하고 싶죠! 귀신들이 막 사람 환자 오게끔 해 주고 돈 벌고! 어느 정도는 좋을 때도 있지만 종종 돈 버는 즐거움보다 귀신들이 무서울 때도 있고!”
“종종이 아니지 않나.”
승범이 검지를 들어 박 씨의 말을 막았다.
“그러니까 저도 이게 쉽지만은 않은 일이고, 저도 이겨내려고 노력…….”
--- pp.52~53

“귀신이 아프기도 한가요?”
“그럴 수도 있습니다. 육체는 없지만, 생애 기억으로 아프다고 느낄 수도 있고 영혼이 직접 고통받게 하는 방법들도 아예 없는 게 아니라서요. 그러니 잘 생각해 보세요.”
조근우의 말에 여귀는 곰곰이 생각하다가 이내 고개를 흔들었다.
“아픈 곳은 없어요. 기억도 나지 않고.”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요?”
--- p.66

“윽!”
위에 경련이 일었다. 명연은 명치를 붙들고 엉거주춤 선 채로 잠시 숨을 골랐다. 식은땀이 등 뒤로 주룩 흐르는 걸 느끼며 명연은 어금니를 사리물었다.
청뢰 장군신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은 명연은 장군 할아버지만 몸에 실었다 하면 며칠간 안 아픈 구석이 없었다. 신병이 아닌, 장군 할아버지의 오랜 병증이라는데 그 통증이 자신의 몸에도 남았다.
장군신도 자신의 병을 못 고친다니, 하필 내가 그런 신을 모시다니!
--- p.125

“우리 집안은 삼대째 이곳에서 사과나무를 키웠다오. 그중, 이 나무들은 아주 특별한 나무들이오. 평범한 사과나무 같지만 산신님께 바치는 신비로운 나무지. 사과는 우리 집안에서 배는 기씨 가문에서 바쳤다오. 기씨 가문은 그 장남의 가족이 팔순 기념 해외여행 중 사고로 죽었고 그 밑 동생이 업을 이어받았는데 그 일을 간과했어. 땅을 팔아 버렸거든. 그 벌로 동생은 죽을병에 걸렸다오. 어쨌든 이 특별한 나무는 다른 나무와 달리 며칠 만에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지.
--- p.169

“어르신, 포기하시지 않으셨군요.”
“포기? 흥, 내 사전에 포기는 배추 세는 데만 쓰는 거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면 돼!”
그 순간 승범은 낮에 봉길과 했던 말이 떠올랐다. 어르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그럼 당장 우리가 할 게 있나요?”
멀지 않은 곳에서 택영이 물었다. 그도 한순간에 이렇게 된 게 속상했는지 잠들지 않고 밖으로 나와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던 듯했다. 어르신이 기특한지 미소를 지었다.
“좋아! 해 보자고!”

--- p.223

출판사 리뷰

코미디 오컬트 판타지 힐링소설 『수상한 한의원』의 후속작

배명은 작가는 『수상한 한의원』 출간 이후, 더욱 왕성한 활동을 하며 본인만의 색깔을 구축해 왔다. 현실 세계에 판타지 설정을 가미하여 장르적 재미를 선사하면서, 인간에 대한 따뜻한 마음과 시선을 담아내는 특징은 『수상한 한의원2』에서도 유지된다. 뿐만 아니라 더 깊어진 스토리텔링으로 『수상한 한의원』과 차별성까지 두고 있다.

『수상한 한의원』은 출간 전 온라인 연재에서부터 큰 관심을 받았고, 출간 후에도 꾸준히 호평과 인기를 얻었다. 또한 출간 후 대만, 러시아, 미국,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태국 총 6개국에 수출되어 ‘한국적 판타지 힐링물’로 자리매김했다.

『수상한 한의원2』에서는 휴머니티를 강조한 에피소딕 힐링소설 형식을 취했던 전편의 특징을 살리면서도, 모험극의 플롯을 펼쳐내 독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준다. ‘강제로 산신의 신부가 될 뻔한 귀신을 구한다’라는 큰 줄기를 중심으로, 빌런을 비롯하여 개성 강한 조연 캐릭터들이 새로 등장해 서사를 훨씬 더 탄탄하게 뒷받침한다. 신규 캐릭터와 기존 캐릭터의 케미스트리도 좋아서, 캐릭터 플레이에 강점을 두고 있는 배명은 작가의 특징이 더욱 빛을 발한다. 『수상한 한의원』을 재미있게 읽은 독자들이라면 『수상한 한의원2』를 즐길 것이다.

시리즈 확장을 가능케 한 세계관 구축

『수상한 한의원2』는 『수상한 한의원』보다 판타지 설정을 풍성하게 활용한다. 이야기 주 배경인 우화시를 내려다보는 청수산이라는 특수 공간, 암암리에 청수산을 지키고 있던 산신 캐릭터와 그가 해야만 하는 역할, 1편의 핵심 캐릭터였던 고수정을 철천지원수로 여기는 할매 귀신 조치언의 등장, 현실 세계에 더욱 영향을 미치고 있는 영적 존재 등이 판타지 시리즈물로서의 세계관 확장을 견인한다.

작가는 이렇게 확장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수상한 한의원3』과 ‘수상한 한의원 시리즈’의 스핀오프인 『산신 설원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어떤 요소가 추후 출간될 두 작품과 각각 어떻게 연결될지 상상해 보는 것도 『수상한 한의원2』를 재미있게 감상하는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슈퍼IP 프로젝트의 빌드업은 시작되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삶의 태도

메인 서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이번에도 다양한 조연, 환자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만큼, 여러 소재와 메시지가 담겨 있다. 경제적 이익을 위한 개발과 훼손되는 자연, 다른 존재를 배척하는 태도와 이해하고 아우르려는 태도, 사랑이라는 감정 앞에서 믿음에 기댈 것인가 아니면 불안에 잠식될 것인가, 개인의 삶에서 더 중요시하는 가치에 따른 선택과 결과는 어떠한가 등.

작가는 이야기를 통해 끊임없이 묻고, 회수한다. 그러다 마지막에 다른 존재를 수용하지 못하는 이들에 대해 경고하며, 그럼에도 모두 함께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라고 마무리 짓는다.

다양한 관계와 일화 속에서 성장하고 변화하는 캐릭터들을 만나다 보면, 삶의 방향에 있어서는 정답이 없다 싶지만 어쩌면 ‘태도’에는 정답에 가까운 무언가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수상한 한의원2』를 통해 ‘어떤 태도를 가질 것인가’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고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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