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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석사상으로 본 불교 금강경
박영호 저
두레 2001.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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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top10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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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편(序編) - 금강경에 대하여
1. 금강경의 이루어짐
2. 경 이름 금강의 뜻
3. 금강경의 귀중함
4. 금강경을 처음으로 한역(漢譯)한 쿠마라지바(Kumarajiva)

본편(本編) - 금강경 풀이
1. 말씀 모임이 열리다
2. 수부티가 가르침을 청하다
3. 제나(自我)가 없으면 니르바나
4. 얼나의 기쁨 크도다
5. 모습 없는 얼나
6. 말씀은 뗏목이다
7. 참은 잡지도 못하고 말도 못한다
8. 영원한 생명보다 귀한 것은 없다
9. 없이 있는 얼나
10. 얼의 나라를 뚜렷하게 하기는
11. 말씀이 재물보다 낫다
12. 말씀이 있는 곳에 스승님이 있다
13. 이 경이 금강반야경
14. 세상 너머의 니르바나님
15. 말씀이 있는 곳은 거룩한 곳
16. 시련이 속죄의 길
17. 마음은 어떻게 다스리나
18. 서로 다른 두 맘을 안다
19. 없다고 할 때 더욱 커진다
20. 모습이 여래가 아니다
21. 참은 말로 할 수 없다
22. 얻어지는 참은 없다
23. 어느 쪽이라도 뚫려 있다
24. 네 글귀라도 받아 외워
25. 여래의 나는 얼나다
26. 여래는 몸나가 아니다
27. 얼나는 죽지 않는다
28. 참는 힘을 얻어라
29. 오지도 가지도 않아
30. 전체는 말로 할 수 없다
31. 참나라는 생각을 내지 말라
32. 바뀌는 것에 붙잡히지 말라

저자 소개 1

朴永浩

공업학교를 다니던 중 6·25 전쟁이 일어나 열일곱 살에 헌병대에 징집되었다. 살벌한 전장에서 그는 죽이는 사람과 죽어 가는 사람, 죽은 사람을 수없이 목격하였다. 밤이 되어 눈을 감아도 해골과 시체들이 눈앞에 떠다녔다. 그렇게 신경쇠약에 걸려 삶과 죽음의 문제를 고민하며 방황하던 중 톨스토이를 알게 되었다. 그는 톨스토이의 《참회록》을 읽고 ‘하느님’을 알게 되었으며 비로소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었다. 톨스토이 전집을 다 읽고 난 뒤 우연히 〈사상계〉에서 함석헌 선생의 ‘한국 기독교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란 글을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함석헌도 자신과 마찬가지로
공업학교를 다니던 중 6·25 전쟁이 일어나 열일곱 살에 헌병대에 징집되었다. 살벌한 전장에서 그는 죽이는 사람과 죽어 가는 사람, 죽은 사람을 수없이 목격하였다. 밤이 되어 눈을 감아도 해골과 시체들이 눈앞에 떠다녔다. 그렇게 신경쇠약에 걸려 삶과 죽음의 문제를 고민하며 방황하던 중 톨스토이를 알게 되었다. 그는 톨스토이의 《참회록》을 읽고 ‘하느님’을 알게 되었으며 비로소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었다.

톨스토이 전집을 다 읽고 난 뒤 우연히 〈사상계〉에서 함석헌 선생의 ‘한국 기독교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란 글을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함석헌도 자신과 마찬가지로 톨스토이 사상에서 감화를 받은 사람임을 알아본 그는 곧바로 함석헌에게 편지를 쓰고 이후 40~50통의 서신을 교환했다. 1956년 천안에 농장을 마련한 함석헌 선생이 농사 짓고 공부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같이 지내자고 청하자 그곳으로 곧장 달려가 스승과 함께 생활하였다. 낮에는 과수원에 똥거름을 주고 밭을 매는 고된 농사일을 하고, 밤에는 성경, 톨스토이, 사서삼경, 고문진보, 간디 자서전을 같이 읽고 토론한 시간이 3년이었다. 비록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기쁨으로 충만한 시간이었다. 농장에서 보낸 시간은 그에겐 영적으로 새로 나기 위한 준비 기간이었다. 그렇게 준비가 되었을 때, 그를 깨달음의 길로 이끌어줄 새로운 스승을 만날 수 있었다.

1959년 함석헌을 떠나 서울로 올라와 함석헌의 스승인 다석 류영모의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 늘 “농사 짓는 사람이 예수”라고 말하며 스스로 농사를 지어 먹고 살았던 다석 선생처럼 제자 박영호도 농사 짓는 일을 양심적으로 참되게 사는 유일한 길이라 확신했다. 그리하여 그는 경기도 의왕에 6천 평 농장을 개간해 밭을 일구면서 짬짬이 책을 읽고, 매주 금요일이면 서울 YMCA 연경반(硏經班)에서 류영모의 강의를 듣고, 댁으로 찾아가 다시 가르침을 받으며 5년의 세월을 보냈다.

1965년 어느 날 스승이 ‘단사(斷辭)’라는 말을 꺼냈다. 이젠 스승을 떠나 독립해 혼자 살아가라는 말이었다. 눈물을 흘리면서 스승을 떠난 그는 5년간 이를 악물고 혼자서 공부해, 정신이 지향해 나가야 할 방향을 세 가지로 정리한 그의 첫 책 《새 시대의 신앙》을 출간했다. 그 무렵 류영모 선생으로부터 ‘졸업증서-마침보람’이라 쓰인 봉함엽서를 받았다. 다석 류영모의 참제자로 인정한 것이었다. 스승으로부터 정신적으로 독립했다는 확인이기도 했다. 그 뒤 류영모는 박영호에게 자신의 전기 집필을 맡겼다. 1971년부터 준비한 다석 전기는 1985년에야 책으로 나왔다. 스승이 읽은 책을 모두 독파하고, 스승이 살아온 이야기를 구술받고, 스승이 평생 써온 일지를 필사하면서 10년 자료를 준비한 후 스승이 돌아가신 1981년부터 글을 쓰기 시작해 만 14년 만에 완성한 것이다.

박영호는 지금껏 다석 류영모에 관한 책을 열 권 넘게 써 스승을 세상에 알렸다. 류영모 전기인 《진리의 사람 다석 류영모》 외에도 《다석 류영모 어록》《다석 류영모 명상록》《다석 류영모의 얼의 노래》 《다석 마지막 강의》 등이 있고, 〈문화일보〉에 다석 사상에 관한 글을 325회 연재한 후 이를 묶어 〈다석사상전집〉(전 5권)을 간행하였다. 또 《잃어버린 예수》《메타노에오, 신화를 벗은 예수》《다석 류영모가 본 예수와 기독교》,《깨달음 공부》 등을 썼다. 지금 그는 다석 사상을 연구하는 이들에게 절실한 ‘다석 류영모 낱말 사전’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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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583g | 148*210*20mm
ISBN13
9788974430313

책 속으로

석가는 우리를 위하여 니르바나님께로 건너갈 떼배를 만들었다고 하고 예수는 우리를 위하여 하늘나라에 있을 곳을 마련한다고 했지만 무임승차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 모습을 본받아 내 스스로 이루어야 한다. 너 스스로를 등불로 삼으라고 한 석가요 내가 떠나가는 것이 좋다고 한 예수가 아닌가. 그들처럼 우리도 니르바나님을 그리고 사랑해야 한다.

이 세상에 내가 태어난 것은 참나요 참님이신 니르바나님을 그리고 사랑하려고 태어난 것이다. 이 세상에 출세하려고 유명하려고 거부가 되려고 온 것이 아니다. 이 세상에 가장 성공적으로 살은 이는 석가, 예수처럼 니르바나님을 사랑하기에 맘과 뜻과 힘을 다한 사람이라 할 것이다.

---p. 99

출판사 리뷰

다석 류영모(多夕 柳永模)의 선생의 제자로 다석사상의 맥을 이어 가고 있는 박영호 선생이 이번에 동양의 대표적인 고전 중의 하나이고 불교의 소의경전(所依經典)(개인이나 종파에서 신행교의상 근본경전으로 의지하는 경전을 말함)이라 할 수 있는 『금강경』 을 풀이하여 내놓았다. 그는 다석 선생의 지도 하에 동서의 고전을 두루 섭렵하여 이미 『노자』『장자』『성경』 등에 관한 해설서를 저술하였는데, 이 책 역시 다석사상(多夕思想)에 입각한 불서(佛書)의 조명(照明)이라 할 수 있다. 동서양의 주요 종교와 고전을 깊게, 폭넓게 연구했던 다석은 여러 종교의 교의(敎義)와 방법이 서로 다르긴 하지만 그 궁극적인 진리는 '하나'로서 끝내는 같다는 깨달음에 이르렀다. 그것은 즉 상대세계를 벗어나 절대세계를 추구하는 것이며, 상대세계를 넘어설 때 인간은 니르바나님(하느님)을 만나고 니르바나님(하느님)과 일치하여 하나가 된다는 것이다.

절대세계를추구하는 것은 욕망으로 가득 차 있는 '제나'(自我)와 육신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몸나'에서 벗어나 참다운 자아인 '얼나'(영적인 나, 불교에서 말하는 法身)를 찾는 것이라고 다석은 보았다. 사람이 이 '얼나'(法身)를 찾아 참다운 자아에 이를 때 절대세계와 하나가 되어 생사(生死)를 넘어서는 참다운 자유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 다석사상의 핵심이다. 이 책은 이마한 관점에 서서 불교와 석가붓다를 바라본 다석의 사상을 전개하고 있다. 저자는 다석 선생에게서 『금강경』 의 주요 구절들을 배운 것을 바탕으로, 어려운 『금강경』을 쉬운 우리말로 번역하고 풀이했을 뿐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 다석의 종교다원주의적 관점과 비교종교학인 관점하에 『금강경』 을 "성경" 이나 "도덕경" 등과 비교해 해설을 붙여 놓았다. 따라서 불교인은 물론 타 종교인들까지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으며, 또한석가의 가르침과 예수의 가르침이 결코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밝혀 놓았는데, 이것이 이 책의특징이자 다른 금강경 해설서와 다른 점이라 할 수 있다.

『금강경』은 석가붓다와 제자 수부티(수보리)가 서로 묻고 답하는 대화형식으로 구성되어있는, 불교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경전이다. 선불교(禪佛敎)의 사실상의 창설자인 육조 혜능은 문맹의 나무꾼이었는데, 어느 날 우연히 탁발하러 다니던 승려에게서 『금강경』 의 한 구절인 '응무소주이생기심'(應無所住而生起心 : 반드시 (自我에) 붙잡힘 없이 마음을 내라는 뜻)을 전해 듣고 발심, 출가하여 마침내 선맥의 최고봉이 되었다. 혜능 이후 『금강경』은 선종의 소의경전이 되었다. 선기(禪機)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방망이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덕산도 『금강경』의 한 구절인 '過去心不可得 現在心不可得 未來心不可得'(지난 마음도 잡을수 없고 이제의 마음도 잡지 못하고 이 다음의 마음도 잡지 못한다는 뜻)에 대한 의심을 풀면서 큰 깨달음을 얻게 된다. 이처럼 『금강경』은 선적(禪的)인 직관의 세계를 밝혀 놓음으로써 수많은 사람들을 깨달음으로 이끈 소중한 경전이다.

『금강경』 의 산스크리트어 원명(原名)은 Vajracchedika-Prjna-paramitta-sutra로 '금강'에 해당되는 것은 바즈라체다가(Vajracchedika)인데, Vajra는 '벼락'(thunderbolt)이고 cchedika는 '승리'(victory)라는 뜻이다. 벼락을 '금강'이라 번역하고 승리를 '능단'(能斷)이라 번역하여 '금강능단'이라 했는데 이를 줄여서 '금강경'이라 한 것이다. 이 책에서 '바즈라체디카'(Vajracchedika)는 니르바나님(하느님)의 생명인 얼(靈, 法, dharma)이 벼락을 쳐서 '제나'(自我)를 죽이고 '참된 나'가 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이 바로 돈오(頓悟)의 정각(正覺)인 것이다. 따라서 석가는 얼벼락을 맞고 멸망의 '제나'(自我)에서 영생의 '얼나'로 부활한 이며, 아눗다라삼먁삼보디(無上正等正覺)란 바로 이것을 말한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영원한 생명인 '얼나'를 아는 것만이 아닌 스스로 얼벼락을 맞는 돈오(頓悟)의 체험, 수성(獸性)을 자르는 부활을 체험을 하는 것이다. 이 책은 각자 맘속에 있는 참 여래를 깨닫고 그것을 의지해 '얼나'로 솟나는 체험을 해야한다고 말한다. 삶의 참뜻을 깨닫고, '제나'(自我)에서 영생의 '얼나'(靈我)로 솟나 나르바나님으로 영원 무한하자고 일러 준다. 탐진치(貪瞋痴)로 사는 '나'(自我)는 '수성(獸性)의 나이기 때문에 '거짓된 나'이며 이러한 수성을 벗어나 영(靈)적인 '나'로 전환해야만 '참다운 나'에 이르러 절대존대(하느님)와 이어진다는 다석의 깨우침을 이 책을 읽은 독자들도 얻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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