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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인간의 소리 안으로 읽는 문장 손등의 지도 저녁의 무게 물의 문장 수행의 길 붉은 항거 가족사진 사람을 여는 네 글자 둥근 연대 은닉 팔리지 않는 계절 도약 전야 여섯 번 반의 숨 손에 든 겨울 붉은 방 시간의 애환 제2부 인공의 소리 회로를 흐르는 물방울 빛은 충분했다 물의 근육 협상 감시와 품 이른 숨 시간의 등 철망 속의 산맥 초점 파문의 문장 숲 속 건축가 단면 비어 있음의 건축학 표정 수업 관객 숨의 자리 제3부 시간의 소리 어제의 뒷모습 빛의 현 발신 전야 오늘 한 점의 빛 연목길화(連目吉花) 물이 세상을 품는 법 닫지 못한 중심 임계 받침 혹 또는 그냥 눈물 보관소 장경각의 방문객 버려진 시간의 둥지 비어 있는 완성 필사 포개짐의 역사 제4부 자연의 소리 비어 있는 풍경 하늘 승무 대지의 주름 포획 틈의 발견 사막의 휴식법 통로 천년 세면대 잔광 화이트홀의 폭발 공생 나눔 돌 위에 핀 사막 순환 노년의 어깨 붉은 필사 경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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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모든 소리는 나의 집이다 안으로 읽는 문장이 회로를 흐르는 물방울처럼 어제의 뒷모습이 비어 있는 풍경 속에 들어온다 들리지 않던 것들 침묵은 벽이 되고 남겨진 울림은 창이 되어 나는 그 안에서 나를 다시 읽는다 소리의 안쪽 디카시집이 누군가에게 작은 울림의 소리가 되어 머물기를 바랍니다 2026년 여름 _김성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