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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문고

책소개

목차

점수가 다 말해 주지 못하는 것
01 AI 문항 생성의 현주소
02 교육과정 정합성과 프롬프트
03 선다형의 미학
04 8단계 프로토콜
05 문항 품질의 실증적 검증
06 다문서 통합 설계
07 루브릭 아키텍처
08 의도된 난관
09 건설적 마찰
10 평가 아키텍트

저자 소개 1

10년간 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학생들을 지도했으며, 현재 한국교원대학교 국어교육과 박사과정에서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같은 점수 뒤에도 학생마다 서로 다른 읽기와 사고의 과정이 존재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읽기·쓰기 평가와 문해력, 생성형 AI 기반의 평가 설계를 연구해 왔다. 현재는 한국연구재단의 인문사회분야 박사과정생연구장려금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생성형 AI와 교사의 협업을 기반으로 서·논술형 평가 과제 설계를 지원하는 시스템의 설계 원리와 조건을 탐색하고 있으며, 이 연구를 박사학위 논문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이러한 관심은 개별 문항 생성을 넘어 읽기·쓰기 통합 과제
10년간 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학생들을 지도했으며, 현재 한국교원대학교 국어교육과 박사과정에서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같은 점수 뒤에도 학생마다 서로 다른 읽기와 사고의 과정이 존재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읽기·쓰기 평가와 문해력, 생성형 AI 기반의 평가 설계를 연구해 왔다. 현재는 한국연구재단의 인문사회분야 박사과정생연구장려금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생성형 AI와 교사의 협업을 기반으로 서·논술형 평가 과제 설계를 지원하는 시스템의 설계 원리와 조건을 탐색하고 있으며, 이 연구를 박사학위 논문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이러한 관심은 개별 문항 생성을 넘어 읽기·쓰기 통합 과제 설계와 문해력 평가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 한편 디지털 환경에서 독자가 텍스트를 읽고 의미를 구성하는 방식과 비판적·사회적 문식성도 연구해 왔다. 국제 문해 연구 학술지인 《Reading Research Quarterly》에 “When the Present Reads the Past: Critical and Social Literacy Practices as Transformative Uptake in Digital Reader Reviews”를 게재했으며, 이 연구에서는 디지털 독자들이 과거의 텍스트를 현재의 맥락에서 다시 읽고 시민적 의미로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비판적·사회적 문식성 실천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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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9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133쪽 | 128*188*7mm
ISBN13
9791143032942

책 속으로

교사가 지문과 학년, 문항 수와 형식을 입력하면 생성형 인공지능(GenAI)은 여러 발문과 선택지를 곧바로 제안한다. 이 변화의 의미는 단순히 문항을 더 많이 만들 수 있게 되었다는 데 있지 않다. 학교 평가는 자료를 비교하고 근거를 구성하는 수행을 더 직접적으로 확인해야 한다는 요구를 받고 있고, 교사는 수업과 행정 업무 속에서 더 많은 설계 관계를 동시에 점검해야 한다. 교사는 빈 화면에 문항 하나를 완성하는 대신, GenAI가 제안한 여러 발문과 선택지를 나란히 놓고 어느 안이 목표한 수행을 더 정확히 요구하는지 비교할 수 있게 됐다.
--- 「01 AI 문항 생성의 현주소」 중에서

GenAI에게 ‘그럴듯한 오답 세 개’를 요청하면 자연스러운 문장을 빠르게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어떤 학생의 어떤 이해를 나타내야 하는지가 정해지지 않으면 정답의 일부를 뒤집거나 서로 비슷한 문장으로 선택지 수를 채울 수 있다. 그래서 오답을 생성하기 전에 기능을 먼저 정하는 편이 낫다. 첫 번째 오답은 핵심 조건을 빠뜨린 판단, 두 번째는 한 자료만 사용한 판단, 세 번째는 원인과 결과를 뒤바꾼 판단으로 설정하는 식이다. 오류 경로가 먼저 명세되면 AI가 제안한 문장은 서로 다른 이해 상태를 표현하는 후보가 된다.
--- 「03 선다형의 미학」 중에서

설계자는 각 자료와 문항을 왜 배치했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학생도 같은 경로를 따라갈 것이라고 예상하기 쉽다. 이때 AI는 과제를 완성하는 역할보다 예상하지 못한 우회 경로와 끊긴 연결을 찾는 데 활용할 수 있다. 교사가 먼저 마지막 판단과 필요한 증거를 적은 뒤, 자료 하나를 차례로 제거해도 같은 답이 가능한지 AI에게 물어볼 수 있다. 첫 문항을 건너뛰고도 마지막 글을 쓸 수 있는지, 기사 자료를 읽지 않고 평소 의견만으로 답할 수 있는지, 한 자료의 표현을 옮기는 것만으로 높은 수준의 답처럼 보일 수 있는지도 확인하게 한다.
--- 「06 다문서 통합 설계」 중에서

건설적 마찰이 작동하면 AI의 속도를 포기할 필요는 없다. 반복적인 대안 생성과 대응 관계 정리는 빠르게 처리하되 평가 목적과 증거, 난관과 사용 결정은 사람이 먼저 세우고 다시 확인한다. 속도가 판단의 순서를 바꾸지 않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멈춤과 판단 기록을 한 교사가 매번 혼자 유지한다면 다시 개인의 성실성에 의존하게 된다. 중요한 평가를 함께 볼 시간과 동료가 다른 판단을 제기할 절차, 이전 결정의 근거를 다음 사람이 이어받을 방식이 없다면 같은 고민은 평가 때마다 처음부터 반복된다. 한 번의 교사--- 「AI 상호작용을 넘어서는 순간 문제는 도구 사용법에서 판단과 책임을 이어 주는 구조로 이동한다.
--- 「09 건설적 마찰」 중에서

출판사 리뷰

문항 생성에서 평가 설계로, 교사의 역할이 바뀐다

학생의 능력은 점수 하나로 다 드러나지 않는다. 같은 정답에 도달해도 어떤 학생은 조건을 비교하고, 어떤 학생은 근거를 연결하며, 또 어떤 학생은 자신의 판단이 흔들린 지점을 되짚는다. 바로 이 보이지 않는 사고를 평가가 어떻게 포착할 수 있는지 묻는다. 생성형 AI는 문항과 선택지, 해설을 빠르게 만들 수 있지만 형식이 자연스럽다고 교육적으로 타당한 것은 아니다. 성취 기준은 비판적 판단을 요구하는데 실제 문항은 단순 확인에 머물 수도 있고, 전문가가 적절하다고 본 문항이 실제 학생에게는 예상과 다르게 작동할 수도 있다.

이 책은 AI를 문항 생성기가 아니라 교사의 판단을 드러내고 점검하게 하는 협업 대상으로 놓는다. 무엇을 평가할지 정하고, 어떤 학생 반응을 역량의 증거로 볼지 설정하며, 자료·발문·응답 조건·루브릭이 같은 수행을 가리키는지 검토하는 과정이 핵심이다. AI가 초안 작성 시간을 줄인다면 그 시간은 더 많은 문항 생산이 아니라 대안 비교와 학생 반응 검증에 쓰여야 한다. 평가 설계자의 역할은 정답을 만드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평가 결과가 학생의 가능성을 닫는 숫자가 아니라 다음 학습을 시작하게 하는 설명이 되도록 전체 맥락을 설계하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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