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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장 과학은 어떻게 농구선수 강백호를 도울 수 있을까? (〈슬램덩크〉: 자유투와 동역학) 나의 인생 만화 〈슬램덩크〉 | 기계공학은 어떻게 강백호를 도울 수 있을까? | 농구공의 동역학을 알아보자 | 낙하 실험을 해보자 | 수평운동+수직 낙하=? | 자유투를 위한 이상적인 농구공의 궤적은? | 너무도 아름답고 유용한 포물선 궤적 | 자유투 성공을 위해 또 고려할 것은? | 3D 프린팅을 이용한 농구공의 등장 2장 달리는 기차 위에서 꼿꼿이 서 있을 수 있을까?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바람과 항력) 가장 핫한 애니메이션에는 어떤 공학이 | 엔진은 어떻게 작동할까? | 이제 증기기관을 알아보자 | 바람에 굴하지 않고 너무나 똑바로 서 있는 엔무 | 항력과 항력계수란? | 연비를 위해 항력계수를 줄여보자 | 강풍에 뒤로 넘어가지 않으려면 | 그래서 엔무는 어떻게 항력을 이겨낼까? 3장 고무고무 팔은 얼마나 늘어날까? (〈원피스〉: 고체와 탄성) 〈원피스〉와 고무고무 열매 | 고무란 무엇인가? | 용수철을 이용한 탄성 실험 | 그래프를 그려 인장 실험 결과를 한눈에 보자 | 용수철 상수와 후크의 법칙 | 탄성의, 탄성에 의한, 탄성을 위한 고무줄 늘이기 사고실험 | 응력, 변형률, 탄성계수란? | 일상 속 탄성계수 | 그래서 루피의 팔은 얼마만큼 늘어날까? | 그나저나 루피의 팔은 정말 고무일까? 4장 장풍으로 모기를 잡을 수 있을까? (〈원펀맨〉: 장풍, 파리채와 유체역학) 주인공이 강해도 너무 강한 히어로 애니메이션 | 모기 잡기는 쉬운 일일까? | 보통 모기 한 손 잡기 | 보통 모기 두 손 잡기 | 원펀맨, 도구를 써라! 파리채의 공기역학 | 바닷가재의 더듬이와 파리채의 연관성 | 그래서 원펀맨이 모기를 잡으려면? 5장 초생물의 몸은 과연 어떤 물질일까? (〈암살교실〉: 고체와 유체 & 가설에 의한 과학적 사고 방법의 실제) 진정한 스승 살생님 | 관찰과 가설 세우기 | 고체와 액체, 그리고 다일레이턴시란? | 액체 실험을 해보자 | 고양이 액체설에 대한 고찰 | 달걀장조림과 확산 | 그래서 살생님의 몸은 유체일까 고체일까? | 뉴턴유체와 비뉴턴유체, 그리고 살생님의 몸 | 실리 퍼티로 실험을 해보자 | 마하 속도로 비행하는 살생님 머리에 작용하는 압력은? | 전단후화유체를 응용한 방탄복이 있다고? 6장 떨어지는 빗방울은 무슨 모양일까? (〈날씨의 아이〉: 표면장력과 습윤성) 〈날씨의 아이〉와 장마 | 물방울의 모양은 왜 동그랗지? | 부피가 같을 때 표면적이 적은 모양은? | 떨어지는 빗방울에 작용하는 힘 | 중력가속도가 0이거나 공기가 없다면 빗방울은? | 빗방울의 종단속도를 구해보자 | 그럼 빗방울의 모양은? 진짜 동그래? | 물방울이 튈 때 왕관이 만들어진다고? | 비에 젖지 않으려면 | 브라질 피그미 게코의 젖지 않는 피부 | 자연계의 초소수성 표면들 | 그럼 피부를 코팅해볼까? 7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항공기는 정말 하늘을 날 수 있을까? 1 (〈천공의 성 라퓨타〉: 밀도와 부력) 〈천공의 성 라퓨타〉와의 인연 | 타이거 모스는 ‘잘’ 날 수 있을까? | 질량과 무게에 대해 알아보자 | 이번에는 밀도를 알아보자 | 부력이란? | 부력의, 부력에 의한, 부력을 위한 장난감 | 이제 타이거 모스에 작용하는 부력을 계산해보자 | 부력으로 하늘을 나는 다른 방법은 없을까? 8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항공기는 정말 하늘을 날 수 있을까? 2 (〈천공의 성 라퓨타〉: 날개와 양력) 타이거 모스가 ‘잘’ 날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 타이거 모스의 양력을 계산해보자 | 베르누이의 법칙을 알아보자 | 그래서 비행기 날개는 어떻게 양력을 만들까? | 여전히 어려운 양력 | 그러면 플랩터는 정말 날 수 있을까? |
Sangjin 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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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프로페서 오타쿠(Professor Otaku)다. 오타쿠인 대학교수이니 나름 자명한 작명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애니나 슈퍼히어로물의 전통에 대해서 잠깐 생각해보자. 로봇 애니에는 주인공 로봇을 발명하거나 이후에 그 로봇을 관리하는 박사들이 대부분 등장한다. 마징가 Z에는 카부토 박사, 로보트 태권 V에는 김 박사, 겟타로보에는 사오토메 박사, 건담에는 레이 박사, 에반게리온에는 아카기 박사 등이 있다. (…) 어쨌거나 무슨무슨 박사나 교수가 등장해야 사람들에게 안심과 믿음을 주는 것 같다. 왠지 박사나 교수 같은 타이틀이 붙으면 굉장히 똑똑한 사람처럼 느껴지니 말이다. 이런 이유로 이 책을 읽는 독자들께서도 안심하시라. 나도 공학박사에 교수이니 말이다.
---pp.12-13 내가 ‘프로페서 오타쿠’가 된 이야기의 시작은 우연히 보게 된 1954년판 영화 〈고지라ゴジラ〉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떤 이유로 그날 밤 〈고지라〉를 봤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하지만 이 오래된 흑백영화에서 고지라가 처음 바다에서 나왔을 때 나는 한 가지 의문을 품었다. 거대한 괴수가 물속에서 나오거나 물속으로 들어갈 때, 고지라로부터 떨어지는 물의 움직임이나 그 주변 바닷물의 흐름이 내 기대와 달리 사람이 물에 들어가고 나올 때 일어나는 물의 흐름처럼 보였던 것이다. (…) 수십 미터 크기의 고지라가 물에 들어간다면, 그때 일어나는 바닷물의 흐름은 마치 거대한 배가 가라앉을 때 나타나는 물의 흐름과 같은 느낌이어야 했다. 나는 유체역학의 차원해석과 상사법칙을 통해서 이런 의문에 답할 수 있다고 깨달았다. ---pp.13-14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의 메인 빌런은, 십이귀월 중 하현 1인 ‘엔무’다. 무한열차가 달리는 내내 엔무는 기관차 위에 서서 열차에 탄 사람들과 주인공 일행을 괴롭힌다. 그런데 이 모습이 내 궁금증을 사로잡았다. 그림 2-4에서 보듯이 엔무는 달리는 기차 위에 매우 꼿꼿이 서 있다. 이상하지 않은가? 무한열차가 달릴 때, 기관차 위에 서 있는 엔무는 기차의 속도에 해당하는 맞바람을 맞는다. 우리가 자전거를 타고 움직일 때, 자전거 움직임의 반대 방향으로 바람을 느끼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이때 기차의 속도가 만만치 않을 테니 엔무는 적지 않은 항력, 즉 바람의 저항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는 강한 맞바람을 맞으면 보통 몸을 움츠리거나 앞으로 기울이는데, 엔무는 아주 꼿꼿이 서서 온몸으로 바람을 맞고 있다. 거기에 더해 양팔도 활짝 벌리고 있다. 역시 도깨비는 사람과는 다르다. 엔무가 온몸으로 받아내는 바람의 속도는 얼마나 될까? ---p.84 파리채 구멍에 대해 기계공학적으로 고찰해보겠다. 파리채는 구멍이 크면 공기가 잘 빠져나가 모기가 바람을 느끼지 못하거나 바람에 밀려나갈 확률이 매우 낮아진다. 하지만 크기가 작은 모기는 파리채 구멍으로 빠져나가 살아남을 확률이 높아진다. 밀가루가 구멍을 빠져나오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렇다고 구멍을 작게 만들면 모기는 못 빠져나가지만, 파리채를 움직일 때 바람이 크게 일어나 모기가 바람에 밀려 도망갈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구멍 크기는 파리채의 스윙 속도에도 영향을 미친다. 구멍이 크고 많을수록 공기가 잘 빠져나가서, 움직이는 파리채는 공기저항을 덜 받는다. 반대로 구멍이 작고 수가 적을수록 공기가 못 빠져나가기 때문에, 파리채는 움직이면서 공기도 밀어줘야 하고 저항도 더 많이 받는다. 즉, 우리가 똑같은 에너지로 파리채를 휘두르면 구멍이 많은 파리채가 공기저항을 적게 받기 때문에 더 빠른 속도로 모기를 내려칠 수 있다. 이렇듯 파리채에 뚫려 있는 구멍은 단순하지만, 여러 가지 공학적인 고려를 해야 한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기계공학적인 최적화이다. ---p.159 내가 초등학생이던 시절 유행하던 우스갯소리가 하나 있다. 조그만 돌멩이와 커다란 배 중에서 어떤 것이 더 무거울까? 다들 커다란 배가 더 무겁다고 생각하겠지만, 정답은 조그만 돌멩이다. 왜 그럴까? 배는 아무리 커도 물에 뜨지만 돌멩이는 물에 가라앉기 때문이다. (…) 물에 뜨는 배의 경우 수면 아래에 잠긴 선체 부분이 물을 밀어내는 부피에 해당하고, 부력이 배의 무게와 같도록 내부를 텅텅 비어 있게끔 설계한다. 하지만 돌멩이는 부피가 작아 부력이 작고 속이 꽉 차 있기 때문에, 돌멩이의 무게가 부력보다 커서 물에 가라앉는 것이다. 즉 부력의 절대적인 크기가 아닌, 부력을 받는 물체의 무게도 중요하다. ---pp.280-281 지금까지 타이거 모스의 부력에 대해 고찰하고 복잡한 계산도 해보았다. 결론적으로, 부력만으로는 이 비행선이 하늘로 떠오르지 않을 것 같다. 게다가 수소 풍선은 떠오르는 힘만 만들어낼 뿐, 타이거 모스가 앞으로 가는 힘, 즉 추진력을 만들지는 못한다. 다시 말해 타이거 모스에 수소 풍선만 있다면 타이거 모스는 하늘에 떠 있는 애드벌룬처럼 바람이 부는 대로 떠다닐 뿐이다. 그러면 타이거 모스에는 무엇이 더 있는 걸까? 그렇다. 앞의 그림 7-1가에서 보듯 프로펠러가 달린 한 쌍의 날개가 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비행기에는 날개가 있다. 날개는 비행기가 날기 위해 필요한 장치이다. 날개는 양력(揚力, lift)이라는 떠오르는 힘을 만들기 때문이다. 양력은 부력과 다르게 날개를 지나는 바람이 있어야만 발생한다. ---p.2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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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의 예측불허 호기심이
과학적 탐구로 이어지는 흥미진진한 순간 애니메이션 덕후가 MIT 박사 출신 공학교수라면? 이 책『어쩐지 애니에서 과학이 보인다』의 저자 류상진 교수는 애니메이션 덕후이다. 우연한 기회에 한 SF영화를 수업에 활용했다가 흥미진진해하던 학생들의 반응을 보곤 여러 유명 애니메이션을 수업에 도입하기 시작했다. 그러한 시도가 일반 대중을 위한 ‘프로페서 오타쿠’ 강연으로 이어졌다. 책은 강연 내용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조금은 엉뚱한 상상력에서 시작된 질문을 던지고 함께 답을 찾아본다. 저자는 애니메이션 〈원피스〉를 보며 루피의 고무고무 팔은 얼마나 늘어날지 궁금해하고 몇 가지 탄성 실험을 해보거나,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속 혈귀가 기차 위에 꼿꼿이 서 있는 모습에 의문을 품고 바람과 항력을 설명한다. 그 외에도 〈슬램덩크〉 〈귀멸의 칼날〉 〈원피스〉 〈천공의 성 라퓨타〉 등의 애니메이션 속에 숨은 과학과 공학의 원리를 간단한 실험과 일러스트, 사진을 통해 최대한 쉽게 설명하는 등, 매 장마다 흥미로운 질문과 진지한 과학적 탐구가 이어진다. 질량, 무게, 밀도, 부피 같은 기본 개념부터 에너지 보존 법칙, 뉴턴의 법칙, 마그누스 효과 같은 단어만 들어도 골치가 아파지는 개념들도 프로페서 오타쿠를 만나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제 그 흥미진진한 수업에 함께 빠져보자. AI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필요한 기초 공학 지식을 길러주는 책 이 책의 저자 류상진 교수의 전공은 기계공학이다. 기계공학은 자동차, 조선(배) 같은 전통적인 제조업부터 반도체, 전기차, 자율주행, 로봇 같은 미래 산업의 기반이 되는 분야이다. 때문에 AI와 로봇, 자율주행이 주도하는 미래 사회일수록 고체역학(재료역학), 동역학, 유체역학 등 기초 공학에 대한 이해가 중요해진다. 이 책은 중고등학교 과학 과정의 핵심 개념은 물론 과학 공학적 사고방식까지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저자의 세부 전공인 유체역학(흐르는 물질인 액체나 기체에 관련한 역학)은 다양한 문제와 분야를 아우르고 있어 과학과 공학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액체나 기체의 흐름은 자연계뿐 아니라 인간이 만들어낸 장치들에도 매우 중요하다. 자동차 엔진에는 연료와 공기가 섞여 연소실로 들어가고, 연소 가스는 엔진으로부터 나와 기다란 파이프를 따라서 공기 중으로 배출된다. 배는 부력이라는 힘 때문에 물 위에 뜰 수 있고, 비행기는 양력이라는 유체역학적 힘 때문에 날 수 있다. 이렇게 중요한 ‘흐름’에 대한 분야이기 때문에 유체역학은 기계공학뿐 아니라 물리학, 수학, 화학공학 등 다른 과학, 공학 분야에서도 가르치고 연구한다.”(본문 11-12쪽) 중고등학교 수준의 과학 공학부터 대학원 수준의 정밀한 이론까지 다루는 이 책은, 이공계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은 물론 성인들에게도 과학과 공학의 기본개념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훌륭한 과학 교양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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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애니메이션을 유체의 변형 및 운동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현상들과 대비시켜가면서, 때론 황당무계하더라도 마침내 과학적으로 설명해내는 저자의 맛깔나는 필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특히 〈천공의 성 라퓨타〉의 ‘타이거 모스’를 가지고 질량과 무게, 밀도, 부력, 속도, 압력, 양력을 설명하는 부분은 압권이다. 대학원 수준의 내용까지도 고양이, 계란, 실리 퍼티를 동원하여 쉽게 설명하고 있다.
류상진 교수의 석사 학위 논문 지도교수로서 늘 그를 자랑스럽게 여겨왔던 나는 오타쿠력이 0인 일반인계에 속하지만, 오타쿠계의 고수인 그에게 엄지척을 보낸다. 과학에 관심 있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 유정열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 명예교수, 전 대한기계학회 회장, 현 대한민국학술원 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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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 과학과 애니메이션의 세계를 자연스럽게 연결한, 보기 드문 흥미로운 책이다. 저자는 애니메이션 속 장면을 통해 공학이 우리 삶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쉽게 읽히지만 깊이 있는 생각을 이끌어내는 이 책은 공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뿐 아니라, 새로운 방식으로 공학을 가르치고자 하는 교육자들에게도 의미 있는 영감을 제공할 것이다. - 벤저민 안 (오하이오주립대학교 공학교육학 교수, 미주 한인공학교육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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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나 공학 전공자가 아니어도, 애니메이션을 잘 몰라도 괜찮다. “아, 이 장면에 이런 원리가 숨어 있었구나!” 하는 즐거운 발견이 페이지마다 이어진다. 이 책을 통해 과학은 어렵다는 편견은 어느새 사라지고,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움직임에서도 자연스럽게 숨은 원리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 송현수 (과학 전문 작가, 《이렇게 흘러가는 세상》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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