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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베스트셀러 청년패스
해고된 김에 교토
조각난 자존감을 모으는 시간
노푸름 저
상록의서가 202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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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장 해고를 마주하며
해고성사
해고에 대처하는 현명한 자세
왜 하필 교토에요?
죄책감 없이는 즐거움도 없으니까
더 이상 양보는 없다
여행의 쓸모
해고 바이러스

2장 교토가 바라본 해고
위 아 더 월드, 위 아 더 퇴사
여기는 간사이 ‘공황’
이코카, 하루카
헬로! 키티, 헬로! 교토!
콤팩트의 정수, 재패니즈 건축
교토 말은 믿지 말라고?
신종! 이자오케
숏 베케이션
길을 잃었을 때 제일 먼저 해야 하는 일
접객 서비스의 정석 ‘스마트 커피(Smart Coffee)’
사치의 끝
이 고개에서 넘어지면 2년 안에 죽는다고?
시대를 초월한 위로
특별하지 않아도 괜찮은 ‘청수사(淸水寺)’
교토 한복판에서 핸드폰 배터리가 나간다면?
낡아가는 아름다움, ‘블루보틀(Blue Bottle)’
골목길에 비추는 노을 하나
꿈빛 쇼콜라티에
뭔가를 만들어질 애가 아닌, 뭔가를 만들 아이
나만 아는 아름다움 ‘금각사(鹿苑寺)’
다정한 재일코리안이 운영하는 ‘카페 야마네코켄(山猫軒)’
선(禪)을 향한 진정한 수행 ‘료안지(龍安寺)’
허물지 않고 새롭게, ‘신풍관(新風館)’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니시키 시장(錦市場)’
애증의 ‘츠타야 서점(蔦屋書店)’
특별하지 않아도 괜찮은 ‘오가와 커피(小川珈琲)’
무성한 계절을 기억하는 ‘디앤디파트먼트 (D&DEPARTMENT)’
서두르지 않는 아침 ‘이노다 커피(猪田珈琲)’
교토에서 쓴 편지 ‘큐쿄도(鳩居堂)’
빗물 젖은 빵 ‘그란디루(グランディール)’

3장 다시 마주한 해고
악몽으로 단련하는 맷집
Every Herart
실패 컬렉터
직장을 잃은 거지 나를 잃은 건 아니잖아

에필로그

저자 소개 1

잡지사 에디터로 글을 쓰고, 용산구에서 책과 사람을 잇는 작은 서점을 창업해 운영했으며, 마케터로 책의 가치를 알리는 일을 해왔다. 언제나 콘텐츠의 최전선에서 바쁘게 달려왔으나, 정작 스스로를 위한 콘텐츠는 없다는 생각에 무작정 교토행 티켓을 끊었고, 교토의 골목을 천천히 걸으며 비로소 스스로를 구원하는 글쓰기를 다시 시작했다. 현재는 조각난 자존감을 다시 엮어내며, 삶의 멈춤 버튼이 눌린 수많은 사람들에게 다정한 온기를 전하는 창작자로 살아가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320g | 120*188*15mm
ISBN13
9791122106305

책 속으로

1장. 해고를 마주하며
- 무너진 것은 직장이 아니라, 나를 바라보는 방식이었다
해고 통보 이후 저자는 먼저 현실적인 문제와 마주한다.생계, 동료들의 시선, 회사에서의 자신의 위치,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부족해서 잘린 것인가’라는 질문이다.
그 과정에서 해고는 직장을 잃는 사건을 넘어 자기 가치에 대한 의심으로 번진다.
“저는 스스로를 구해야겠지요.”
그리고 이 질문이 생긴다.
왜 직장에서의 실패가 인간으로서의 실패가 되어야 할까?
이 책은 바로 이 질문에서 시작한다.

2장. 교토가 바라본 해고
- 회사를 벗어나자, 내가 어떤 삶을 원하는지 보이기 시작했다
교토로 떠난다고 해서 상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공항에서부터 헤매고, 기차표를 끊고, ATM을 찾고, 길을 잃고, 낯선 공간에서 사람들과 부딪힌다. 여행은 오히려 저자를 계속 ‘내가 혼자 살아갈 수 있는가’라는 질문 앞에 세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과정에서 조금씩 자신감이 돌아온다.
교토의 건축과 골목, 카페와 시장을 바라보며 저자는 성공이나 성장만을 향해 달려온 자신의 삶을 다시 생각한다.
“그리움을 택하는 건 새로움을 포기하는 게 아니었다.”
이 문장은 이 책의 여행관을 잘 보여줘.
여행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기 위해 떠나는 것이 아니라, 잊고 있던 나를 다시 만나기 위해 떠나는 것이 된다.
3장. 다시 마주한 해고
- 여행이 끝난 뒤에도 삶은 계속되고, 그래서 회복은 더 현실적이다
교토에서 돌아온 뒤에도 인생은 갑자기 좋아지지 않는다.
취업의 어려움, 실패에 대한 자책, 면접에서의 평가가 다시 찾아온다. 여기서 책은 오히려 더 좋아진다.
저자는 자신을 ‘실패자’라고 규정하는 대신 이렇게 뒤집는다.
“저는 실패 컬렉터인데, 이만하면 훌륭한 컬렉션이죠.”
실패를 없애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그 실패가 언젠가 어떤 의미가 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믿는 것. 이것이 이 책이 말하는 회복이다.
---본문중에서

사실 윤회도, 천국도, 지옥도 모두 믿는 사람에게나 존재하는 말이지, 현실이 지옥이고, 천국이고 하루하루가 윤회인 내 일상 에선 죽음 이후의 삶은 매리트가 없다. 안정적인 삶을 세워볼까 하다가도 금방 허물어지고 마는 내 인생. 어쩌면 내일이 지옥일 수 있고, 내일이 천국으로 변할지 모르는 내 인생이 다음 생을 기 다리는 억겁의 시간과 다른 점이 무엇이랴.
---「죄책감 없이는 즐거움도 없으니까」 중에서

공간은 평등할 수 있는가. 공간이 쌍둥이처럼 똑 닮은 형태여 야만 평등하다는 전제라면 불가능하지만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 주는 관계로 공간을 설계한다면 가능하다. 쌍둥이조차 저마다 뚜렷이 다른 부분을 지니고 있듯, 공간도 각자의 뚜렷한 역할을 합리적으로 나누어 공존한다면 평등한 관계를 이룰 수 있다.
---「낡아가는 아름다움, ‘블루보틀(Blue Bottle) 교토’」 중에서

여행은 정확하게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 시험이 아니라는 걸 깨닫는다. 어떠한 기준도, 심사도 받지 않아도 되는 자유 이용권을 끊은 셈이다. 그 순간마저 점수와 기준으로 빨갛게 점수를 매긴다면 내 인생은 선별의 대상이 되도록 주도권을 넘겨주는 게 아닐까. 그것도 정확히 누구인지도 모를 정체불명의 존재에게. 이제는 그 존재에서 해방되어 문제를 푸는 자에서 종이에 나 만의 글을 써 내려가는 글쓴이가 되어야 한다.
온종일 아쉬웠던 마음을 달랠 문장이 완성됐다. ‘이번에 못 본 거 때문이라도 다음에 또 와야겠다.’
---「골목길에 비추는 노을 하나」 중에서

윤희가 준과 인연이 닿아 다시 만나는 것도 좋은 결말이었을 지 모른다. 그래도 나는 역시 ‘그리워했다’는 사실 자체가 이 영 화의 본심이라 해석하는 편을 더 좋아한다. ‘그 뒤로 그 두 사람 은 만났을까’라는 가정보다, ‘그 둘 참 그리워했지’, ‘그때 순수하 게 재밌었지’라고 추억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정겨울 수 있는 것처럼.
---「교토에서 쓴 편지 ‘큐쿄도(鳩居堂)’」 중에서

출판사 리뷰

벼랑 끝에 유쾌한 긍정을 동아줄 삼아
기어코 스스로를 구하는 이들에게 바치는 희망의 감각

이 책이 흥미로운 지점은 ‘여행을 통해 상처를 극복했다’는 익숙한 서사를 택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저자는 해고 이후의 시간을 낭만적으로 미화하지 않는다. 해고 통보가 자존감과 자기효능감을 무너뜨리는 과정을 직시하고, 타인의 평가를 자신의 가치로 받아들이게 되는 심리까지 집요하게 들여다본다. 이후의 회복 역시 단번에 이루어지는 사건이 아니라, 여행하고 쓰고 실패하면서 조금씩 자기 삶의 주도권을 되찾아가는 과정으로 그려낸다.

1장에서 저자는 해고를 둘러싼 현실과 감정을 정면으로 마주한다. 특히 해고를 당했다는 사실을 동료들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퇴사한 사람’으로 오해받는 장면은 해고가 단순히 고용관계의 종료가 아니라 자신의 사회적 위치와 정체성까지 흔드는 사건임을 보여준다.

2장에 이르면 공간이 바뀐다. 서울의 회사에서 교토의 골목으로 이동하면서 책의 시선도 달라진다. 교토의 카페와 건축, 시장, 골목, 사람을 관찰하는 여행기는 단순한 관광 정보가 아니다. 저자는 타인의 삶과 도시의 태도를 바라보며 자신이 어떤 삶을 원하는지 역으로 발견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 교토는 여행지가 아니라 하나의 ‘거리 두기’ 장치에 가깝다.

특히 저자가 교토에서 발견하는 것은 거창한 성공이나 새로운 목표가 아니다. 성장보다 지속 가능성을 선택하고, 타인의 평가가 아니라 자신의 노력과 시간을 스스로 인정하는 태도다. 이는 여행 에세이의 외피 안에 놓인 이 책의 가장 중요한 사유다.

3장은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 여행이 끝났다고 삶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취업과 실패, 면접과 자책이 이어지고 저자는 다시 현실의 질문 앞에 선다. 이때 등장하는 ‘실패 컬렉터’라는 표현은 책 전체를 관통하는 역설적인 태도를 보여준다. 실패를 없애야 할 흠결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야 그 가치를 알 수 있는 삶의 컬렉션으로 다시 해석하는 것이다.

결국 『해고된 김에 교토』는 여행을 통해 성공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해고라는 벼랑 끝에 내몰린 사람이 자기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이야기다.

그래서 이 책의 위로는 낙관적이지 않다.“괜찮아질 거야”라고 쉽게 말하는 대신, “지금까지처럼 당장 괜찮지 않아도 곧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감각한다.

해고를 당한 사람에게는 현실적인 동행이 되고, 퇴사를 고민하는 사람에게는 다른 삶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한 번의 실패를 자신의 가치 전체로 착각했던 사람에게는 조금 다른 질문을 건넨다.

직장을 잃었다고 해서 자신까지 잃는다는 게 진실이냐고.

이미 '그것은 진실이 아니다'라는 답이 정해진 질문을 통해, 이 책은 독자들에게 낙관 대신 처한 상황을 정확히 긍정하는 기회를 권한다. 그리고 다시 삶의 방향을 찾을 동기를 건네며, 해고는 우리를 무력하게 할 수 없고 무력해져서도 안 된다는 저항의 정신을 보여준다.

무너지지 않고 다시 일어서야 하는 이가 이 저자 한 사람만은 아닐 것이다. 이 책은 해고라는 개인의 사건을 통과해, 불안정한 시대를 함께 건너는 모든 이들에게 자신을 잃지 않는 법을 증언하는 동시대의 기록이다.

이런 독자에게 권합니다

갑작스럽게 해고되거나 퇴사를 경험한 사람
실직 이후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
직장과 일 때문에 자존감이 크게 흔들린 사람
번아웃이나 이직 사이에서 잠시 멈춰 서고 싶은 사람
여행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싶은 사람
교토의 공간과 풍경, 카페를 좋아하는 여행자
여행 에세이와 개인적인 회복 이야기를 함께 읽고 싶은 독자
리뷰 총점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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