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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인생 100세 시대에 ‘솔로서기’가 필요한 이유 ‘솔로서기’, ‘혼족’, ‘나홀로족’이라는 새로운 물결 ‘딱 알맞은 고독’을 찾아서 제1장 ‘딱 알맞은 혼자만의 시간’은 인생을 바꾼다 ‘홀로 살아갈 힘’을 기르는 시대 노인의 30%는 친구가 없다 인간은 ‘혼자 있고 싶은’ 욕구를 지닌 존재 ‘고독력’을 기르면 ‘고립’은 다가오지 않는다 고독과 고립 그리고 1인 가구의 리스크 고독에는 다양한 매력이 있다 집착을 덜고 ‘혼자의 힘’을 기른다 고독의 참맛은 혼자의 가치를 깨닫는 것 가정 안에서 나타나는 무의식의 갈등 ‘독이 되는 부모’에게 지지 않는 고독의 세계를 만들자 저마다 ‘솔로서기’를 의식하면 모두가 편안해진다 제2장 무리 짓지 않고, 속박되지 않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이유 어린 시절부터 나는 ‘혼자가 좋은’ 사람이었다 수평적 인간이 아닌 ‘수직적 인간’이 되고 싶었다 ‘흔들림 없는 삶’을 추구하는 ‘솔로서기’ 팬데믹으로 ‘나 자신과 함께하는 법’을 배우다 혼자만의 생활에서 얻은 고독이 나의 토대를 만들었다 인생은 뜻대로 되지 않는다, 그러니 뜻대로 살면 된다 청춘의 한복판에서 ‘고독’의 바람직한 모양을 생각하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자기 시간’ 인생이라는 ‘일인극’ 고독과 불안을 얼버무리지 말자 ‘고슴도치의 철학’에서 배운 것 다른 사람과 적당히 거리를 두는 7가지 포인트 제3장 나를 쓸쓸하게 하는 고독감을 줄이고 ‘고독력’을 높인다 고독은 전염병 ‘원치 않는 고독’이 급증하고 있다 강자가 말하는 고독에 속지 말자 관점을 바꿔 생각한다 그럼에도 누구나 ‘혼자이고 싶을’ 때가 있다 헤어나고 싶은 고독을 없애자 가족이 있어도 고독과 고립의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 우선은 설 자리를 만드는 것부터 결혼해도 고독은 평생 따라다닐지도 모른다 고독은 건강에 해롭다? ‘혼자 있는 힘’은 이혼을 줄인다 고독을 솜씨 좋게 길들이는 사고방식 고독감을 키우지 않고 혼자만의 시간을 아끼며 사는 법 고독을 소중히 하며 ‘내 뜻대로’ 살아가자 고독을 노련하게 다루는 기술 머릿속으로 자신만의 방식을 강하게 의식한다 고독에는 큰 힘이 있다 제4장 가족이나 집단 안에서야말로 ‘나 홀로 정신’을 발휘하자! 노년의 고독을 즐긴다 혼자만의 시간으로 인생의 궤도를 수정한다 고독이란 ‘개인’을 귀히 여기는 것 고독은 인간의 본능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외로움의 지옥’에 빠진다 적극적 고독을 위한 행동 수정 ‘혼자만의 시간’을 단련하는 방법 새로운 일에 도전해 스스로를 들여다본다 누군가와 함께하고 싶을 때만 함께 있으면 된다 자신과 마주하는 기술을 갈고닦는다 제5장 ‘노년의 고개’를 내려가는 기술을 익히는 방법 고독과 함께 씩씩하게 살고 있어도 ‘응원’은 필요하다 65세에 가정교사를 두다 ‘솔로서기’는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에서 시작된다 몇 살이 되든 ‘혼자’ 좋아하는 일을 하자 ‘간단 요리’로 유유자적 솔로서기 아버지의 솔로서기 노인이 홀로 스키장을 즐기는 방법 솔로서기를 하면 무게감이 생긴다 인생의 마지막 끝은 ‘개인전’ 누군가를 위해 ‘사소한’ 행동을 해본다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삶의 보람을 찾는다 ‘누군가와 함께 있어도 외로운’ 상황은 몹시 위험하다 누구나 ‘고독의 달인’이 될 수 있다 혼자의 힘을 단련하는 나 홀로 건강 관리법 가마타식 일즙일채 명상법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숨은 욕망이 꿈틀거린다 노인의 성은 ‘삶의 본능’과 ‘죽음의 본능’을 깨우는 중요한 요소 ‘PPH’는 솔로서기의 기본 죽음에 대한 공포에서 하루빨리 자유로워지자 다음 사람들을 위해 마음을 터놓을 누군가가 있으면 사람은 살 수 있다 제6장 노년의 ‘솔로서기’로 당신도 고독의 달인이 될 수 있다 집단 안에서도 고독해도 괜찮다 ‘고독사’는 정말 불행일까 노년의 ‘솔로서기’는 아름다운 기억을 남긴다 ‘고독사’는 비극이 아니라 존중해야 할 죽음이다 나도 집에서 죽음을 맞고 싶다 솔로서기를 하면 죽는 방식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게 된다 무리 짓지 않는 혼자만의 시간은 근사하다 작은 불편만 감수하면 ‘자립사’는 생각보다 쉽다 이보다 뭘 더 바라겠는가 아름다운 ‘자립사’ ‘이해할 수 있는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면, 인생의 마감을 정해보자 죽음이 다가왔을 때 사람들은 어떤 후회를 하는가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이 인생이라지만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죽음을 준비하는 것은 인생의 총결산 만일의 경우 어떻게 할지 미리 정해두자 자필로 쓴 유언장을 남기자 저세상으로의 여행은 최고의 솔로 활동 원한과 증오를 품은 여성의 멋진 솔로서기 자신의 뜻을 관철하며 산다 마무리를 대신해 가마타 미노루가 맞이한 노년의 솔로서기 오래전부터 마음속으로 혼자이기를 원했다 56세에 마음먹은 ‘솔로서기’ 일상 속에 ‘솔로서기’를 마련해 본다 |
Minoru Kamata,かまた みのる,鎌田 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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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는, 누군가와 함께해야 행복하다고 여기는 사람이 있듯이, 혼자가 더 즐겁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실제로 혼자만의 삶을 다루는 책도 넘쳐 나고 있지요. 나이 많은 세대보다 젊은 세대가 ‘고독’을 빠르게 받아들여 요즘은 사무실이 밀집한 도심의 거리에서 혼자 점심을 먹는 ‘혼밥’ 비율이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혼여(혼자 여행하기)나 혼영(혼자 영화 보기)처럼 혼자서 여가를 즐기는 ‘혼족’, ‘나홀로족’이 눈 깜짝할 사이에 증가한 이유는 본디 고독을 사랑해 홀로 행동하기를 바라던 사람들이 코로나를 계기로 마침내 수면 위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pp.24-25 보통 사람들은 ‘고독’을 두려워합니다. 무리에서 배제되어 고립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공포 때문이지요. 그래서 모두가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며’ 무리해서 남에게 맞추려 애씁니다. 특히 ‘동조 압력’이 강한 일본 사회에서는 말할 것도 없지요. 그러나 억지로 세상에 자신을 끼워 맞추며 불편한 알력 속에서 고통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얼마나 애쓰든, 어느 쪽으로 구르든, 인생은 굴러갈 만한 쪽으로 굴러가기 마련이니까요. 기쁨도 괴로움도 꼭꼭 씹어 음미하며 쓸데없는 힘을 빼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겠노라 각오하면, 인생은 한결 편안해집니다. ‘어차피 인간은 홀로 태어나 홀로 죽는다’라는 것이 저의 지론입니다. 이런 생각을 인생에 그대로 반영하기란 쉽지 않지만, 잊지 않고 간직하고 있으면, 분명 한결 쉬운 인생이 될 겁니다. ---p.64 소극적인 고독은 흔히 말하듯이 ‘쓸쓸하고’, ‘서글픈’ 감각에 사로잡혀 혼자 틀어박히는 일입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적극적인 고독은 일부러 혼자가 되어 세상의 ‘잡음’을 차단함으로써, 자신의 생각과 인생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입니다. 그것이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는’ 길로 이어지지요. 이제 인생 100세 시대가 되었습니다. 긴 인생의 과정에서 좋든 싫든 혼자서 보내는 시간도 길어졌지요. 그럴 때 고독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느냐, 소극적으로 받아들여 의식이 뒷걸음질하도록 내버려두느냐에 따라 인생의 밀도가 크게 달라집니다. ---p.134 고독은 나를 크게 키워줍니다. 그러나 고립은 내 마음속에 ‘괴물’을 길러내기에, 그 괴물이 자신을 파멸로 내몰 수도 있습니다. 인간은 본디 고립되어 살아가는 동물이 아니니까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더 고독해지고, 더 타인과 이어지자.” 얼핏 보면, 모순되는 말처럼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인생에는 ‘홀로 있어야 좋은’ 때와 ‘함께 있어야 좋은’ 때가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혼자서도 살아갈 수 있다 면’ 그건 우리가 그럼에도 살 수 있는 곳에 있어서입니다. ‘홀로’와 ‘함께’ 가운데 어느 한쪽이 빠져도 사람은 살지 못하고, 행복한 인생을 보낼 수도 없습니다. 중요한 건 ‘홀로’와 ‘함께’가 어떻게 균형을 이루느냐입니다. ---pp.190-191 딱 알맞은 고독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누구든 자신에게 맞는 고독이 있기 마련입니다. ‘여기부터가 시작’입니다. 고독을 훌륭히 내 편으로 만드는 삶의 방식이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아무도 알지 못하는 나의 내면을 끝없이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내 안에서 어떤 일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밖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나만은 알 수 있습니다. 이따금 ‘삶의 의미란 무엇인지’가 보일 듯 말 듯하거나 ‘나는 살아 있구나’ 하고 실감하는 순간이 아주 잠깐 찾아옵니다. 아주 잠깐이어도 괜찮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소중한 순간이지요. 타인의 표정이나 생각 따위는 살피지 않아도 됩니다. 노년의 솔로서기를 위해 소중한 나만의 시간을 가져봅시다. ---p.265 우리의 인생에서 고독한 시간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제1장에서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수행하듯이 고독을 실천하거나 과도한 고독에 사로잡히면, 수명이 단축되거나 치매 같은 병에 걸릴 확률이 두 배가 될 위험도 있다고 적었습니다. 그럼에도 매일 일상 속에서 뭔가에 홀로 몰두하는 시간을 마련해 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머지않아 삶의 자세가 솔로서기에 가까워집니다. 그 결과 혼자만의 시간이 더욱 풍족해집니다. 그저 내가 바라는 대로 무리 짓지 않는 시간, 속박받지 않는 시간을 적절히 만들어 나가면 됩니다. 자연히 몸과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바로 여기서부터가 시작입니다. 어느새 당신은 매력적인 고독의 달인으로 거듭날 겁니다. ---p.3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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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년 현역 의사가 전하는 삶의 통찰
저자 가마타 미노루는 1948년 도쿄에서 태어나 도쿄의과치과대학 의학부를 졸업한 일본의 전설적인 내과의사이자 노년 의료 전문가다. 1988년 나가노현의 스와중앙병원 원장으로 취임한 이래, 주민들과 발맞추어 걷는 ‘평생 주치의’ 운동을 펼치며 나가노현을 일본 내 최고 장수 지역으로 탈바꿈시킨 주역이기도 하다. 그는 평생 동안 수많은 고령 환자들의 삶과 죽음을 가장 가까이서 목격했다. 자녀를 모두 키워내고 남편이나 아내를 먼저 떠나보낸 이들, 혹은 가족이 곁에 있음에도 극심한 소외감에 시달리는 노년층을 치유하면서 그는 깨달았다. 몸의 근육(허벅지 근육)을 키우는 것만큼이나 인생 후반기에 중요한 것은 바로 ‘정신적인 독립성(고독력)’이라는 사실이다. 저자는 현재도 명예원장으로서 정기 진료를 이어가며 자신이 주창한 ‘즐거운 고독’을 온몸으로 실천하고 있는 노년의 롤모델이다. 고독(Solitude)과 고립(Isolation)은 완전히 다르다 저자는 책의 서두에서부터 세간이 흔히 혼용하는 두 단어를 엄격하게 분리한다. ‘고립’은 타인과의 관계가 강제적으로 단절되어 사회적 유대감을 잃고 표류하는 위험한 상태를 뜻하지만, ‘고독’은 주변의 잡음과 의무에서 벗어나 온전히 나 자신과 마주하는 창조적인 시간이다. 저자는 고독력을 기르지 못하면 결국 비극적인 고립을 초래하게 된다고 경고하며,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는 ‘적극적 고독’을 배양할 것을 권한다. 인생은 결국 혼자라는 사실을 직시 저자는 의료 현장에서 얻은 뼈아픈 진실을 독자에게 고한다. “인생의 마지막은 결국 개인전입니다. 아무리 금실이 좋은 부부라도, 아무리 효심 깊은 자식이 있어도 죽을 때는 철저히 혼자입니다.” 그는 가족이 내 최후를 모두 책임져줄 것이라는 환상에서 깨어나야만 비로소 주체적인 삶이 시작된다고 말한다. 내가 어떤 치료를 받을지, 어디서 눈을 감을지 스스로 결정하는 힘, 즉 ‘홀로서기’가 되어 있는 사람만이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만족감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누군가를 위한 삶’에서 은퇴하라 특히 저자는 50대와 60대를 넘어선 여성들에게 강한 메시지를 던진다. 평생 동안 자식을 위해, 남편의 뒷바라지를 위해, 혹은 주변 친구들의 평판을 유지하기 위해 ‘나’를 억누르고 살아온 이들이 이제는 타인의 시선에서 완전히 은퇴해야 할 때라는 지적이다. “가족의 시선이 아닌, 온전히 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라. 그때 비로소 내가 진짜 원했던 삶이 보이기 시작한다”라는 저자의 조언은 중년 독자들의 가슴을 울린다. 집착을 버리고 ‘느슨한 연대’와 ‘홀로서기’로 나아가라 저자가 말하는 고독은 사회와 담을 쌓고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는 ‘고고한 고립’이 아니다. 혼자서도 밥을 맛있게 먹고, 혼자서도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며, 혼자만의 취미를 즐길 수 있는 단단한 내면을 구축하라는 의미다. 이렇게 나 자신이 ‘홀로서기’에 성공했을 때, 오히려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관계 역시 집착과 구속이 없는 ‘통풍이 잘되는 산뜻한 관계’로 재정립될 수 있다고 역설한다. 왜 지금 우리가 이 책을 읽어야 하는가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초고령 사회와 1인 가구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혼자 사는 삶에 대한 공포와 외로움에 대한 거부감은 사회 전체를 거대한 불안증으로 몰아넣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출간된 가마타 미노루의 『딱 알맞은 고독』은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한 ‘정신적 백신’이 될 것이다. 저자는 나이 드는 것을 '상실의 과정'이 아닌 '불필요한 것들을 털어내고 오직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해방의 과정'으로 리브랜딩한다. 고독을 다스릴 줄 아는 자만이 생의 마지막 페이지를 가장 찬란하고 품격 있게 완성할 수 있다는 저자의 조언은, 인생의 후반전을 걷고 있는 모든 이들의 가슴에 깊이 새겨질 말이다. 늙음과 혼자됨을 두려워하는 모든 현대인에게, 이 책은 든든한 주치의가 건네는 따뜻한 처방전이 되어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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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면, 살아오면서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법은 배웠지만 혼자 있는 법을 배운 적은 없다. 우리 이전에는 그런 것이 필요한 세대가 없었기 때문이다. 불과 100년 전 사람들보다 두 배나 긴 생을 살아가야 하는 우리에게, 혼자인 시간은 형벌이 아니라 삶의 일부가 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자신을 외면한 채 타인에 목말라하곤 한다.
이 책에서 발견한 ‘고독력’이라는 표현은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인생 후반 혼자 있는 시간을 삶의 자산으로 만들 줄 아는 능력이 간절해진 시대에, 내면 성장의 방향을 가리킬 언어를 드디어 발견한 기분이었다. 혼자인 것을 단지 견뎌야 할 상태라고 느끼는 감각에서 벗어나, 인간이라는 존재로서 느낄 수 있는 자유를 이 책 - 남인숙 (소설가·에세이스트, 22만 유튜브 [남인숙 작가의 어른성장학교] 운영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