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k, Kyung-Ree,朴景利,박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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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결코 장식이 아니며, 문학도 장식이 아닙니다”
박경리 탄생 100주년, 강의·에세이·편지로 만나는 거장의 문학수업 * 이슬아 작가 추천 * 박경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그의 산문집 중 『문학을 사랑하는 젊은이들에게』 『꿈꾸는 자가 창조한다』 『Q씨에게』를 새로운 표지로 소개하는 〈박경리 문학수업 에디션〉이 출간되었다. 이 리커버에서는 강의·에세이·편지라는 세 가지 형식을 통해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가 50여 년의 창작 생활 동안 벼려온 문학관과 삶의 태도를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거장에게 배우고, 꿈꾸고, 생각하는 문학수업’을 시리즈 콘셉트로 삼은 이번 에디션은 기존 전집이 주는 무거운 인상에서 벗어나 현대적이고 세련된 판형과 디자인으로 새 독자층을 겨냥한다. 문학을 지망하는 창작자부터 박경리의 문학 세계를 더 깊이 알고 싶은 독자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문학 교양서이다. 박경리는 대하소설 『토지』로 한국문학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이외 수많은 장편소설과 단편, 시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문학 작품을 펴냈다. 〈박경리 문학수업 에디션〉은 이 거장이 소설이 아닌 강의, 에세이, 편지라는 세 가지 다른 형식을 통해 남긴 산문을 한자리에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소설을 쓰는 동시에 강단에 서고, 산문을 발표하고, 가상의 수신인에게 편지를 썼던 박경리에게 글쓰기는 삶과 분리되지 않는 것이었다. 그는 무엇을 쓸 것인가보다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를 물었다. 창작을 특정한 기술이나 방법론이 아니라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여겼으며, 인간과 자연, 노동과 생명에 대한 사유를 문학의 목적으로 삼았다. 정답이 아닌 태도를, 결과가 아닌 과정을 붙드는 이 오래된 물음들은 무엇을 써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매 순간 판단해야 하는 오늘의 창작자와 독자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진다. 세 권의 산문에는 진솔함과 냉철함을 오가는 문체 속에서 작가로 살아가는 삶에 대한 고민과 태도, 문학과 노동, 자연과 생명에 대한 사유가 담겨 있다. 당대 사회와 세태를 향한 비판적 시선, 가족에 대한 개인적 서사도 솔직하게 드러난다. 박경리의 문학 세계를 형성한 주요 문인·이론가에 대한 평과 풍부한 독서 경험 및 일화를 바탕으로 문학의 목적과 의미를 집약하는 한편, 작가라는 직업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천적 조언도 함께 전한다. 『문학을 사랑하는 젊은이들에게』 50년 창작 인생을 담은 열 편의 문학 강의 “인생은 결코 장식이 아니며 문학도 장식이 아닙니다” 1992년,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강의실. 박경리가 문학을 꿈꾸는 젊은이들 앞에 섰다. 선생님은 무엇을 쓸 것인가보다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를 질문했다. 기나긴 창작 인생의 답을 그는 이 한 문장에서 찾아낸 것이다. 문학은 방황이고 추구이며, 무엇보다 삶에 관한 것이다. 삶의 총체적인 것을 다루어야 하기에 어떠한 분야도 끌어안아야 하지만, 그것이 실체도 사실도 아니면서 끝내 진실을 추구해야 하는 역설적인 자리에 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불우한 것이야말로 치열한 문학 정신이 될지언정 처세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라고 말한 박경리는 이 자리를 어떤 마음가짐으로 지켜야 하는지를 풍부한 창작 일화와 냉철한 조언으로 짚어나간다. 문학이 인간을 이해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힘이라는 믿음 아래, 작가라는 직업을 대하는 태도부터 독서와 표현, 인간 탐구에 이르기까지 문학의 목적과 의미를 총 10개의 장으로 나누어 정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