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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조각 킨츠기
윤여진
리아앤제시 202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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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름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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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장여름
선유준
눈 아래 작은 점
쨍그랑 하고
킨츠기
역시, 너
4+1
하드비트
복숭아 맛 비타민
귀신의 집
부서져 내렸다
앙칼지기가 청양고추
날개
광화문 펭귄
힙합
시작

저자 소개 1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했습니다. 글방에서 꼬마 작가님들과 만나며 글을 읽고 씁니다. 두 아이의 엄마지만 아직 마음만은 사춘기라, 반짝이는 이야기를 통해 친구들과 만나고 싶어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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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9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46쪽 | 135*200*20mm
ISBN13
9791199918221

책 속으로

제대로 버둥거리지도 못 하면서 서슬 퍼렇게 소리를 높여 울어댔다. 오른발을 들어 매미를 밟았다. 기어이 고막을 뚫고 들려오던 울음이 지지직 하고, 망가진 헤드폰 소리처럼 흐릿하게 사라졌다.
--- p.10

나는 마트에서 덤으로 주는 라면이 된 기분이었다. 네 봉지가 한 팩으로 꽁꽁 묶여있는 포장 바깥에 아무렇게나 테이프로 감아놓은 서비스 라면 한 봉지. 있어도, 없어도 그만인 4+1. 멀어져가는 유준이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서글픈 마음이 들었다.
--- p.62

소문은 점점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정작 ‘피해자’인 나는 어느새 ‘먼저 빌미를 제공한 아이’, ‘예민하고 문제 많은 아이’가 되었다. 그 모든 소동의 한가운데에서 내 몸과 마음은 산산이 부서져 내렸다
--- p.99

깨진 도자기같이 산산이 부서진 영혼, 손끝을 베인 기억이 날 좀 먹어. 심장은 아직 뛰는데 세상은 정지. 너를 본 순간 다시 흐르는 플로우, 금이 간 틈 사이로 스며드는 빛이, 어둠이 깊을수록 선명해진 위치. 바닥을 쳤다면 이제 닥치고 위로, 금이 간 표면은 스토리가 돼.
--- p.133

출판사 리뷰

- 킨츠기, 깨진 마음도 아름다워지는 마법-

청소년의 삶에서 친구는 세상 전부처럼 느껴진다. 친구의 말 한마디에 하루가 행복해지기도 하고, 작은 무관심 하나에 마음이 무너지기도 한다. 친구 관계 안에서 받은 상처는 생각보다 오래 남는다. 어른이 된 뒤에도 그 흔적이 마음 한켠에 남아 아프게 박혀 있곤 한다.

특히 이유도 모른 채 따돌림을 당한 여름이처럼, 갑작스럽게 관계에서 밀려난 아이들은 ‘내가 잘못한 걸까?’, ‘내 탓일까?’ 하며 자신을 탓하곤 한다. 『여름의 조각, 킨츠기』는 바로 그런 아이들의 깊은 상처를 가만히 들여다보고 따뜻하게 위로하는 이야기다.

이 이야기의 중심에는 ‘킨츠기’라는 특별한 예술적 비유가 담겨 있다. 깨진 그릇을 감추거나 버리는 대신, 깨진 흔적을 금으로 이어 붙여 이전과는 전혀 다른 아름다움으로 완성해 내는 작업. 책은 상처를 완전히 지워야만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 흔적을 품은 채로도 새로운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윤여진 작가는 상처를 말끔히 치유하는 완벽한 환상 따위는 세상에 없다고 단언한다. 하지만 그 아픔과 흔적을 품은 채 다시 사람을 믿고, 세상을 향해 한 걸음 내딛는 청소년들에게 진심 어린 응원의 손길을 내밀어 준다.

깨진 흔적이 오히려 세상에 하나뿐인 빛이 되듯,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가 자신의 상처를 품어 안고 조금씩 단단하게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

추천평

〈여름의 조각-킨츠기〉는 상처와 회복이라는 익숙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킨츠기’라는 아름다운 상징을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낸 작품이다. 작가는 청소년들이 겪는 불안과 외로움, 그리고 관계 속에서 피어나는 설렘과 우정을 섬세하게 포착해 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점은 상처를 극복의 대상으로만 그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히려 상처를 안은 채 다시 사람을 믿고, 새로운 관계를 맺으며 성장해가는 과정을 작가만의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다. 독자들이 여름이 이야기를 통해 상처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얻고, 자신을 조금 더 다정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기를 바란다. - 고정애 (중학국어교사)
우리는 살아가며 누구나 한 번쯤 마음이 깨지고 조각나는 순간을 마주한다. 하지만 깨진 마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될지도 모른다. 깨진 도자기 조각도 금빛 선으로 이어 붙이면 더욱 아름다운 작품이 되듯, 우리 역시 상처를 지우지 못하더라도 그것을 삶의 역사로 품으며 다시 단단해질 수 있다. 부서진 마음의 조각들을 천천히 이어 붙여 가는 여름이의 모습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다시 빛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 정우정 (상동중사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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